별을 쫓는 자들 여정의 시작 5 : 하늘의 불 별을 쫓는 자들 1부 여정의 시작 5
에린 헌터 지음, 윤영철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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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쫓는 자들> 1부 여정의 시작 5권 <하늘의 불>은 에린 헌터(Erin Hunter) 글, 윤영철 옮김으로 가람어린이에서 2025년 8월 출간되었다.

시리즈의 주인공들은 북극곰 칼릭(Kallik), 갈색곰 토클로(Toklo), 흑곰 루사(Lusa), 형태를 바꾸는 신비한 변신 곰 어주락(Ujurak) 등이 등장한다. 5권은 전편에서 도달한 ‘마지막 황무지(Last Great Wilderness)’를 떠나 북극 얼음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의 연장선에 해당한다. 얼음이 녹고 바다가 드러나는 극지의 위기, 빛나는 오로라 아래에서 벌어지는 생존의 갈등, 종들 사이의 동맹과 배신이 흥미를 이끈다.


동물 판타지 <전사들>로 알려진 에린 헌터의 또 다른 시리즈 <별을 쫓는 자들>. 1부 5권 <하늘의 불>은 동물 판타지의 모험적 쾌감과 환경 서사의 무게를 균형 있게 결합한 작품이다. 시리즈는 사실상 여러 작가가 ‘에린 헌터’라는 필명 아래 집필한 연작이다. 이 집단적 창작 방식은 단기간 다작을 가능케 하고, 세계관의 일관성과 동시다발적 서사 전개에 장점을 제공한다.

<하늘의 불>은 ‘생태적 감수성’이 돋보인다. 환경파괴 & 온난화로 인한 얼음의 소멸, 먹이 사슬의 변화, 인간 활동의 여파가 곰들의 신체적, 정신적 행동을 변화시키는 방식이 구체적으로 묘사된다.


주인공 칼릭은 북극의 기억과 본능을 점차 회복하는 존재로서 ‘자연에 귀속된 정체성’의 문제를 떠안는다. 토클로와 루사는 각자 속한 서식지의 규칙을 지키려는 본능과 탐색자의 유연성 사이에서 갈등한다. 이들 곰들의 시점 전환은 독자로 하여금 종간의 관점 차이를 체감하게 만들고, 야생적 긴장과 동물의 감정 이입을 동시에 유도한다.

칼릭과 토클로, 루사, 어주락이 서로 힘을 합쳐 운명의 얼음 땅으로 향하는 여정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어주락은 흰 고래로 변신하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면서 물에 빠진 동료 곰들을 구하기도 한다. 칼릭과 곰 친구들은 범고래의 습격을 물리치고, 바다표범을 사냥하면서 허기를 채우고 길을 나아간다. 도중에 미지의 적 불꽃야수, 납작얼굴의 기습을 받아 루시가 납치당하지만, 칼릭의 계책과 어주락의 변신 활약 덕분에 루시와 다시 재회한다. 그런 와중에 발톱 없는 동물, 납작얼굴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그들은 바로 인간들이었다!


납작얼굴들은 루시를 왜 납치한 걸까? 그들은 어떤 목적으로 칼릭과 곰들에게 접근한 것일까?

별을 쫓는 곰들은 과연 위기를 벗어나 운명이 이끄는 대로 여정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인지..

가람어린이 신간, 에린 헌터 <하늘의 불>을 통해 칼릭과 곰들의 흥미진진 모험을 지켜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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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메라의 땅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희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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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메라의 땅 Le Temps des chimères>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으로 열린책들, 김희진 옮김으로 전 2권 출간되었다.


주인공 '알리스 카메러'는 진화생물학자이자 혼종 창조자이다. 소설은 기후 위기, 핵 전쟁으로 인류가 황폐화된 근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알리스의 유전자 실험으로 탄생한 ‘키메라’들이 새로운 생태적 지위를 차지하며 구 인류와 공존, 갈등, 경쟁하는 서사가 전개된다. 지하에서 적응한 두더지형 혼종, 공중을 유영하는 박쥐형 혼종, 표면을 지배하는 미지의 혼종 등 복수의 종족이 등장한다. 각 종족 간의 동맹, 충돌과 창조자 알리스의 윤리적 고민, 인류의 미래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대서사로 엮인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키메라의 땅>은 저자 특유의 ‘과학적 상상력’과 ‘신화적 서사’가 한데 어우러진 장대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이다. 저자는 생물학, 유전공학, 진화적 상상력을 동력으로 삼아 ‘혼종(키메라)’이라는 존재를 통해 종의 경계, 정체성, 권력 구조를 과감히 허문다.

초반 플롯은 창조자 알리스의 시선과 혼종들 각 집단의 적응 전략을 교차시키며 전개된다. 이러한 서사는 독자로 하여금 ‘과연 누가 인간이고 누가 비인간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든다.


특히 베르베르는 생태적 위기라는 현실적 토대를 화두에 올렸다. 기후 재난, 식량 문제, 핵 위협이 단순한 배경을 넘어 등장인물의 선택과 공동체 간 갈등을 규정한다.

서사 흐름은 크게 두 층위로 나뉘는데.. 한 축은 흡인력 있는 모험담, 정치적 음모, 전투 묘사로 독자의 긴장과 흥미를 유발하고, 다른 축은 종의 윤리, 창조자의 책임, 미래 기술의 한계라는 사유적 논점으로 독자의 사유를 촉발한다. 베르베르 특유의 ‘백과 사전식 설명’과 짧은 삽화적 지문은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한다. 어려운 과학적 용어, 실험적 절차, 생태계의 메커니즘을 쉬운 비유로 풀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종의 계보, 유전적 장치, 정치 지형에 대한 설명적 서술이 많아 인물의 감정선이 상대적으로 희미해지는 파트가 눈에 띈다. 또한 거대한 아이디어를 여러 갈래로 펼치다 보니, 일부 장면은 설득력 있는 논리보다 장대한 스케일 묘사에 의존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

허나 이 작품은 베르베르의 장르적 장점(대중적 서사력, 아이디어의 직관성, 지식 유희)을 유지한 채, 한층 성숙한 생태적 상상력을 시도한 성과로 읽힌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는 이전에 <개미>, <신들의 숨결>, <제3의 인류> 등에서 보여 준 ‘지식과 이야기의 결합’을 본작에서도 일관되게 발전시킨다. 대중성과 사유성을 동시에 겨냥하는 그의 소설은 광범위하고 충성도 높은 독자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키메라의 땅>은 오늘의 기술적 가능성과 윤리적 질문을 대담하게 소설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베르베르 만의 포스트-아포칼립스 작품이다. 동시대 생태적, 정치적 문제를 문학적 상상 & 사유를 통해 읽고 싶은 독자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



".. 그렇게 해서 인류 4분의 3이 고작 며칠 만에 사라졌어요. 폭격을 맞아, 아니면 그 결과로 생긴 방사능 섞인 바람 때문에 말이죠." 알리스 카메러가 설명한다.

15년이 지났다."_<키메라의 땅> 1권 210p






#서평단 #키메라의땅 #베르나르베르베르 #BernardWerber #열린책들 #포스트아포칼립스 #유전자소설 #생태소설 #SF서사 #책리뷰 #문학비평 #신간추천리뷰 #도서추천리뷰 #하이브리드 #신인류 #김희진옮김 #알리스카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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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메라의 땅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희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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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메라의 땅 Le Temps des chimères>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장편으로 열린책들, 김희진 옮김으로 전 2권 출간되었다.


주인공 '알리스 카메러'는 진화생물학자이자 혼종 창조자이다. 소설은 기후 위기, 핵 전쟁으로 인류가 황폐화된 근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알리스의 유전자 실험으로 탄생한 ‘키메라’들이 새로운 생태적 지위를 차지하며 구 인류와 공존, 갈등, 경쟁하는 서사가 전개된다. 지하에서 적응한 두더지형 혼종, 공중을 유영하는 박쥐형 혼종, 표면을 지배하는 미지의 혼종 등 복수의 종족이 등장한다. 각 종족 간의 동맹, 충돌과 창조자 알리스의 윤리적 고민, 인류의 미래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대서사로 엮인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키메라의 땅>은 저자 특유의 ‘과학적 상상력’과 ‘신화적 서사’가 한데 어우러진 장대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설이다. 저자는 생물학, 유전공학, 진화적 상상력을 동력으로 삼아 ‘혼종(키메라)’이라는 존재를 통해 종의 경계, 정체성, 권력 구조를 과감히 허문다.

초반 플롯은 창조자 알리스의 시선과 혼종들 각 집단의 적응 전략을 교차시키며 전개된다. 이러한 서사는 독자로 하여금 ‘과연 누가 인간이고 누가 비인간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든다.


특히 베르베르는 생태적 위기라는 현실적 토대를 화두에 올렸다. 기후 재난, 식량 문제, 핵 위협이 단순한 배경을 넘어 등장인물의 선택과 공동체 간 갈등을 규정한다.

서사 흐름은 크게 두 층위로 나뉘는데.. 한 축은 흡인력 있는 모험담, 정치적 음모, 전투 묘사로 독자의 긴장과 흥미를 유발하고, 다른 축은 종의 윤리, 창조자의 책임, 미래 기술의 한계라는 사유적 논점으로 독자의 사유를 촉발한다. 베르베르 특유의 ‘백과 사전식 설명’과 짧은 삽화적 지문은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한다. 어려운 과학적 용어, 실험적 절차, 생태계의 메커니즘을 쉬운 비유로 풀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종의 계보, 유전적 장치, 정치 지형에 대한 설명적 서술이 많아 인물의 감정선이 상대적으로 희미해지는 파트가 눈에 띈다. 또한 거대한 아이디어를 여러 갈래로 펼치다 보니, 일부 장면은 설득력 있는 논리보다 장대한 스케일 묘사에 의존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

허나 이 작품은 베르베르의 장르적 장점(대중적 서사력, 아이디어의 직관성, 지식 유희)을 유지한 채, 한층 성숙한 생태적 상상력을 시도한 성과로 읽힌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는 이전에 <개미>, <신들의 숨결>, <제3의 인류> 등에서 보여 준 ‘지식과 이야기의 결합’을 본작에서도 일관되게 발전시킨다. 대중성과 사유성을 동시에 겨냥하는 그의 소설은 광범위하고 충성도 높은 독자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키메라의 땅>은 오늘의 기술적 가능성과 윤리적 질문을 대담하게 소설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베르베르 만의 포스트-아포칼립스 작품이다. 동시대 생태적, 정치적 문제를 문학적 상상 & 사유를 통해 읽고 싶은 독자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



".. 그렇게 해서 인류 4분의 3이 고작 며칠 만에 사라졌어요. 폭격을 맞아, 아니면 그 결과로 생긴 방사능 섞인 바람 때문에 말이죠." 알리스 카메러가 설명한다.

15년이 지났다."_<키메라의 땅> 1권 21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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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해적
시모다 마사카츠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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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해적 死んだかいぞく>은 시모다 마사카츠가 지은 그림책으로 가람어린이 출판사에서 봉봉 옮김으로 소개되었어요. 2024년 볼로냐 라가치상 특별부문 ‘바다’ 분야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랍니다.


한 해적이 칼에 찔려 바다로 풍덩, 던져집니다.

아주 천천히 가라앉는 해적에게 물고기들이 차례로 다가와 가진 것을 요구해요.

해적은 처음엔 거부하지만 모자, 이, 손톱, 눈, 머리카락, 심지어 자신의 살까지 내어 주며 점차 변모합니다.

에 가까운, 뼈만 남은 해적은 바다 밑바닥에서 햇빛을 바라보며 평화와 영생을 얻지요.



시모다 마사카츠 그림책 <죽은 해적>은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온화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그림책입니다.


심연으로 가라앉는 해적이 바다 생물들에게 하나씩 자신의 것을 나눠 줄 때마다, 이야기는 단순한 잃음, 상실에서 채움과 나눔으로 전환돼요. 일러스트는 아기자기하고 자유분방한 텍스처와 색감으로 감정을 전하고, 흥미를 고조시켜요. 글은 어린 독자들이 부담 없이 마주할 수 있도록 간결하고 단순해요.


이 책은 하루하루 죽음이 가까워지는 당신에게.. 삶의 가치와 소유, 나눔의 의미를 부드럽게 묻는 작품입니다.






#죽은해적 #시모다마사카츠 #가람어린이 #그림책 #볼로냐라가치상 #삶과죽음 #나눔 #어린이책 #책리뷰 #미운오리새끼 #그림책추천 #신간추천리뷰 #봉봉옮김 #도서제공협찬 #서평단 #볼로냐라가치상 #바다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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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 신화 - 부조리에 대한 시론 현대지성 클래식 66
알베르 카뮈 지음, 유기환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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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 신화 Le Mythe de Sisyphe>는 알베르 카뮈가 1942년에 발표한 철학적 시론, 에세이이다.

이 책은 인간 존재의 부조리와 그에 대한 응전으로서의 삶을 화두로 내세운다. 주요 인물은 고대 그리스 신화의 시지포스이고, 저자는 시지포스의 형벌을 인간 조건의 상징으로 해석한다.

책을 읽으면 스스로 죽음을 마주하는 자살 문제의 철학적 검토, 부조리의 정의, 부조리와 예술의 관계, 부조리와 반항의 윤리적 의미를 차례로 다룬다.


카뮈의 <시지프 신화>는 간결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가장 무거운 질문을 정직하게 던지는 작품이다.

저자는 먼저 자살 문제를 정면으로 검토해 존재의 부조리를 부정하는 도피가 아니라 부조리와 마주하고 정면 승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부조리의 핵심을 짚는 방식은 경험적 관찰과 문학적 상상력이 결합된 에세이 형식으로 접근이 어렵지는 않다.

익히 알려진 시지포스의 형벌은 의미의 부재 속에서 반복 노동에 매여 있는 인간의 상황을 상징한다.


카뮈는 이 형벌을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끝없는 노동 속에서 자신의 조건을 의식적으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반항과 자유를 획득하라고 촉구한다.

알베르 카뮈는 인간의 고독과 부조리를 인정하되 절망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대신 자유 의지를 통한 예술과 반항을 통해 인간은 의미를 창조할 여지를 확보한다고 본다. 20세기 사상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카뮈는 현대의 욕망 과잉, 정보 과부하, 목적론적 불확실성을 다룬 <시지프 신화>를 통해 실천적 철학을 강조한다.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인 부조리를 인식한 상태에서 절망을 미화하지 않고 각자의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문학적 감수성은 <시지프 신화>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덧붙여 현대지성 클래식 66 <시지프 신화>는 카뮈의 공식 해설 '1955년판 서문'과 18점의 명화를 본문에 실어 소장 가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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