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혼자 최면에 빠진 르네는 30년 뒤 세계의 실제 모습을 눈앞에 불러옵니다.
<르네 63>은 <르네 33>을 기다렸다며
미래에 제3차 세계 대전이 벌어진다며 어느 뉴스채널을 보여줍니다.
<르네 33>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냐고 묻자
<르네 63>은 꿀벌 때문이라고 대답해요.
2047년 7월 이후 꿀벌은 자취를 감췄고 세상은 아인슈타인의 말대로 4년을 버티었지만
식량부족으로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해요.
왜 꿀벌들이 자취를 감춰냐고 묻자
<르네 63>은 1960년대 들어 제초제와 살충제를 사용하는 <현대식>농법이 도입되었고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수분 곤충의 70퍼센트가 사라졌다고 해요.
그리고 또 2004년 프랑스에 대량 유입된 등검음말벌의 등장으로 꿀벌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이 이렇게 된 것이 왜 르네의 잘못이라는 걸까요?
<르네 63>은 미래를 본 것만으로 미래를 바꿀 수 있는데
그 금발 여성(베슈파 로슈푸코)이 미래를 봤고 그래서 미래가 바뀌었다고 해요.
이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이 자신이라면 혹시 해결책이 뭐냐고 묻자
<르네 63>은 「꿀벌의 예언」이라는 책을 소개해 줍니다.
최면에 깨어난 르네는 곧바로 「꿀벌의 예언」이라는 책을 찾아봐요.
저자는 살뱅 드 비엔, 출판사의 소개에 따르면
살뱅 드 비엔은 1099년 예루살렘 함락에 참가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십자군 기사에요.
이후 르네는 자가 퇴행 최면으로 과거를 찾아가고
자신이 살뱅 드 비엔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꿀벌의 예언」은 어느 기사의 투구에 벌 한 마리가 들어가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으로 시작해요.
르네가 과거로 최면 여행을 갔을 때
옆에 한 기사가 벌에 쏘이는 모습을 목격하는데 이렇게 내용이 이어지다니..
암튼 살뱅이 실제 존재한다면 「꿀벌의 예언」이 세계 대전을 중단시키는 단초라는
<르네 63>의 말이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자가 퇴행 최면으로
과거에 돌아가 세계 대전을 중단시킬 단서를 찾아다닙니다.
현재 그리고 과거 역사 속으로 왔다 갔다 하는 르네의 최면 여행.
이어지는 「꿀벌의 예언」 2편.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이네요!!
저의 추천으로 「개미」를 재미나게 읽은 고딩 큰아이에게 바로 「꿀벌의 예언」을 추천해 주었답니다.
#베르나르베르베르 #꿀벌의예언 #열린책들 #북유럽카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