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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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3년 12월, 꿀벌이 자취를 감춘 황폐한 지구.

식량난으로 제3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다.

단 하나의 희망은 꿀벌을 되살리는 것.

과연 인류는 미래를 바꿔 낼 수 있을까?




 

꿀벌의 예언

베르나르 베르베르

<열린책들>

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순간 인간에게 남은 시간은 4년뿐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꿀벌이 한 종씩 사라질 때마다 여러 종의 식물들이 사라진다는 말은

이미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이런 말을 했다네요.

천재 과학자가 한 말이니.. 마치 무언가를 알고 한 예언 같은 말이란 생각이 듭니다.




고등학생 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너무 재미나게 읽어

반하게 된 작가의 다른 작품들 또한 꾸준히 읽었었어요.

신간 「꿀벌의 예언」 제목을 접했을 때 「개미」와 같은 구조의 글일까 싶어

엄청 기대했었는데 기대했던 꿀벌들이 주인공인 글은 아니지만

역시나 책을 펼친 순간 2권까지 순식간에 읽을 수밖에 없었답니다.



주인공 르네는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쳤지만

최면술사인 오팔을 만나 함께 최면술 공연을 하고 있어요.

그날은 오팔이 목이 아파 오팔 대신 르네가 관객들에게 최면을 걸며 공연을 하고 있었답니다.

30년 미래로 가보자는 르네의 말에 관객들은 최면에 빠져 미래를 보고 오게 됩니다.

르네 역시 직접 최면 실험에 응해 튜닉 차림을 르네 63을 만나고 오게 돼요.

33살인 현재 르네는 <르네 33>, 미래에서 만난 르네는 <르네 63>이라고 부르는 거죠.

<르네 63>은 <르네 33>에게 복근 운동을 하라는 말과 함께

<우린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미래에는 얼마든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해요.

그 의미가 무언인지...



그런데 그 공연 중 '베스파 로슈푸코'라는 사람이

아까 미래 최면에서 미래의 자신이 <30년 뒤의 세계의 실제 모습을 보여 달라>라고

요구하라고 했다며 꼭 그 체험을 해야겠다고 나섭니다.

처음 해보는 최면이었지만 성공하고

'베슈파 로슈푸코'는 30년 뒤의 세계의 모습을 보고 괴로워하며 뛰쳐나가다

차에 치여 크게 다치게 됩니다.

법정에서 '베슈파 로슈푸코'는 자신이 본 미래는

기온은 43.7도 무덥고 숨도 못 쉬겠는데 사람들은 자신을 밀어 넘어뜨리고

자신을 밝고 지나가고 있었다며 그 최면으로 인해 온몸에 타박상과 함께

그 모습이 다시 꿈에 나올까 무서워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증언해요.




집에서 혼자 최면에 빠진 르네는 30년 뒤 세계의 실제 모습을 눈앞에 불러옵니다.

<르네 63>은 <르네 33>을 기다렸다며

미래에 제3차 세계 대전이 벌어진다며 어느 뉴스채널을 보여줍니다.

<르네 33>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냐고 묻자

<르네 63>은 꿀벌 때문이라고 대답해요.

2047년 7월 이후 꿀벌은 자취를 감췄고 세상은 아인슈타인의 말대로 4년을 버티었지만

식량부족으로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해요.

왜 꿀벌들이 자취를 감춰냐고 묻자

<르네 63>은 1960년대 들어 제초제와 살충제를 사용하는 <현대식>농법이 도입되었고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수분 곤충의 70퍼센트가 사라졌다고 해요.

그리고 또 2004년 프랑스에 대량 유입된 등검음말벌의 등장으로 꿀벌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이 이렇게 된 것이 왜 르네의 잘못이라는 걸까요?

<르네 63>은 미래를 본 것만으로 미래를 바꿀 수 있는데

그 금발 여성(베슈파 로슈푸코)이 미래를 봤고 그래서 미래가 바뀌었다고 해요.

이 사태를 초래한 장본인이 자신이라면 혹시 해결책이 뭐냐고 묻자

<르네 63>은 「꿀벌의 예언」이라는 책을 소개해 줍니다.

최면에 깨어난 르네는 곧바로 「꿀벌의 예언」이라는 책을 찾아봐요.

저자는 살뱅 드 비엔, 출판사의 소개에 따르면

살뱅 드 비엔은 1099년 예루살렘 함락에 참가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십자군 기사에요.

이후 르네는 자가 퇴행 최면으로 과거를 찾아가고

자신이 살뱅 드 비엔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꿀벌의 예언」은 어느 기사의 투구에 벌 한 마리가 들어가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으로 시작해요.

르네가 과거로 최면 여행을 갔을 때

옆에 한 기사가 벌에 쏘이는 모습을 목격하는데 이렇게 내용이 이어지다니..

암튼 살뱅이 실제 존재한다면 「꿀벌의 예언」이 세계 대전을 중단시키는 단초라는

<르네 63>의 말이 맞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자가 퇴행 최면으로

과거에 돌아가 세계 대전을 중단시킬 단서를 찾아다닙니다.

현재 그리고 과거 역사 속으로 왔다 갔다 하는 르네의 최면 여행.

이어지는 「꿀벌의 예언」 2편.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이네요!!

저의 추천으로 「개미」를 재미나게 읽은 고딩 큰아이에게 바로 「꿀벌의 예언」을 추천해 주었답니다.

#베르나르베르베르 #꿀벌의예언 #열린책들 #북유럽카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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