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에 띄운 편지 반올림 37
발레리 제나티 지음, 이선주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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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정해진 수명대로 다 살고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지만 오늘을 살며 내가 정해진 수명을 다하고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냥 그런 보통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하루를 무사히 살아가고 있음이 기적인 그런 날들을 살아가고 있음에도~~~

오늘 하루를 큰 일 없이 살았음에 감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오래되고 반복적인 비극 속에도 살아 숨쉬는, 살아 숨쉬기를 원하는 희망을 담은 글이다.

 

이 글은 인정사정 없이 무지막지하게 벌어지는 폭력의 역사 속에 조용히 숨 쉬고 있는 희망을 담은 글이다.

 

책 속의 글처럼 폭력 속에는 승자가 없고 전쟁 속에는 패자 뿐 일 수 밖에 없지만 그 안에서 작은 기적을 만들기 위해 희망의 씨앗을 키워가는 탈과 나임.

 

삼년 후 그들은 희망을 품고 만날 수 있을까

 

그들의 아픔을 체험해보지 않은 이상 그들의 아픔을 절망을 다 이해한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탈과 나임의 절망과는 또 다른 색깔의 절망을 품고 있는 우리의 청년들이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아내길 원한다. 탈과 나임의 그 간절함이 희망을 키워냈으면 좋겠고 우리의 청년들이 또 다른 모습의 간절함으로 희망을 키워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희망의 꽃을, 그 희망의 열매를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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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의 시간 높새바람 40
서연아 지음, 류한창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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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커의 시간'을 읽다가 문득' 생각을 모으는 사람'이란 책이 떠올랐습니다.


생각(기억)을 모은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는 혹시 그 책에서 따온 것은 아닌지~~~


하지만 모아진 생각(기억)의 사용 방법은 달랐어요.

'브로커의 시간'에서는 원하는 사람에게, 생각을 모으는 사람에서는 다수의 누군가에게


'브로커의 시간' 속의 생각(기억)은 지상과 지하를 이어주는 고리가 됩니다.


지상인간과 지하인간, 바보기억과 씨앗기억, 연결자, 중독자, 공포증 등

많은 이야기거리가 어울려 하나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었네요.


지상인간과 맨홀인가의 연결자인 아저씨의 뒤를 이어

지상인간과 하수구인간의 연결자가 된 노홍이와 주홍이 그리고 브로커가 된 민아는

지상과 연결되고 싶어하는 지하세계의 인간들의 작은 소망을 위해

오늘 밤도 기억을 잡으러 다니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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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아이, 소동 높새바람 39
김경희 지음, 양경희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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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통신사 행렬도를 본 기억은 희미하나마 있지만 그 그림 속에 아이들이 있었던 것은 알지 못했다.

같은 그림을 보고도 이렇게 다를수가~


임진왜란 후 일본이 단절된 국교의 회복을 위해 요구하는 사절단.

서로 속이지 않고 믿음으로 통하는 사절단.

험난한 뱃길을 뚫고 사절단으로의 과중한 임무를 무사히 마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참아내야 했을지.


이 책은 할아버지를 찾아 일본으로 떠났으나 행방이 묘연해진 아버지를 찾아 떠난 홍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춤추는 것을 흫을 즐기는 아이 홍이는 우연한 기회에 사절단의 일원으로 소동을 뽑는 다는 것을 알고 지원을 하고 뽑히게 된다.

일본에 도착해 아버지를 만나고 그곳에 자의가 아닌 타의로 남아 있던 사람들을 구해내기까지의 이야기는 때론 재밌게 때론 조용히 때론 박진감 있게 펼쳐진다.


아마도 홍이는 아버지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와 그동안 키워주시고 자신을 믿고 기다리신 할머니와 함께 행복했겠지.

참으로 그랬으면 좋겠다. 행복했으면 좋겠다. 웃는 홍이의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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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의 비밀 - 시간을 이어가는 자 반올림 35
오시은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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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내기억 저편에 떠오르는 영화 '아일랜드'가 있었다.

'아일랜드' 는 상류층 사람들이 자신의 수명연장을 위해 만들어 놓은 복제인간을 한공간에서 선택받은 인간으로 세뇌하며 철저하게 관리하며 아일랜드라는 곳으로의 여행을 꿈꾸게 하지만 그것은  위한 죽음의 길. 결과적으로 복제인간들이 갇혔던 공간에서 풀려남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지만 과학의 발전과 인간의 윤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영화였다.

 

이 책 '고리의 비밀'은

인류의 발전과 안전을 위한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단지 바론(인공지능?)의 생각이요 일부 인간의 생각일뿐 세뇌당하고 사육(?)되는 인간과 위험요소가 있으면 가차없이 처리되는 삶의 과정들 속에서 진정한 인간이라면 이렇게 되어야 하지 않을지에 대해 말하고 있는 듯 하다.

"기계 안에 갇힌 기록들은 그것이 파괴되면 사라지고 기계를 복원하는 기술이 전해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는 말은 내 삶속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일기나 편지, 현상된 사진은 그대로 남아 내 기억을 돕는 데 반해 핸드폰, 비디오, 디지털카메라 등 매체 속의 것들은 언제든 기계가 고장나면 사라져버릴 가능성이 있고 그런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그럼 점점 기계화되고 있는 것이 좋기만 할 것일지~~~

 

주인공 나리아가 지킨 12번째 고리 시대와 나리아를 도왔던 13번째 고리시대의 마오와 할아버지.

그들을 통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

13번째 고리 시대는 인간에게 숨겨져 있던 6번째 감각을 이끌어 내어 유용하게 사용하며 살아가는 믿음이 있는 시대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감각을 이끌어내는 것은 신뢰의 문제라 말하고 있다. 원래 믿음은 얇은 막 같아서 조금만 방심하면 쉽게 허물어지는데 깨어지는 순간은 순식간이지만 회복하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이 걸린다고 말하고 있다.

 

결국, 인간에게는 신뢰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일까?

나 자신을 믿는 마음, 타인을 이해하고 믿어주는 마음, 타인이 나를 믿을 수 있게 만드는 마음 등

이런 신뢰들이 쌓이면 따스한 사회가 될까?

자신을 버리면서 한 시대를 구하고자 했던 나리아에게는 어떤 믿음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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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 - 용기 있는 아이로 키우는 아들러 육아
기시미 이치로 지음, 오시연 옮김 / 을유문화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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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도 내가 믿어주는 만큼 큰다면 내 아이는~~~
더 많이 믿어주면 키워봐야지.
잘아는 것이지만 실행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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