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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에 띄운 편지 ㅣ 반올림 37
발레리 제나티 지음, 이선주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살아가는 삶 속에서 정해진 수명대로 다 살고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지만 오늘을 살며 내가 정해진 수명을 다하고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냥 그런 보통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하루를 무사히 살아가고 있음이 기적인 그런 날들을 살아가고 있음에도~~~
오늘 하루를 큰 일 없이 살았음에 감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오래되고 반복적인 비극 속에도 살아 숨쉬는, 살아 숨쉬기를 원하는 희망을 담은 글이다.
이 글은 인정사정 없이 무지막지하게 벌어지는 폭력의 역사 속에 조용히 숨 쉬고 있는 희망을 담은 글이다.
책 속의 글처럼 폭력 속에는 승자가 없고 전쟁 속에는 패자 뿐 일 수 밖에 없지만 그 안에서 작은 기적을 만들기 위해 희망의 씨앗을 키워가는 탈과 나임.
삼년 후 그들은 희망을 품고 만날 수 있을까
그들의 아픔을 체험해보지 않은 이상 그들의 아픔을 절망을 다 이해한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탈과 나임의 절망과는 또 다른 색깔의 절망을 품고 있는 우리의 청년들이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아내길 원한다. 탈과 나임의 그 간절함이 희망을 키워냈으면 좋겠고 우리의 청년들이 또 다른 모습의 간절함으로 희망을 키워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희망의 꽃을, 그 희망의 열매를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