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세상의 중심에 너 홀로 서라
필립 체스터필드 지음, 이은경 옮김 / 아이템하우스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참 나는 어떻게 살 것인지 어떤 사람이 되겠는지를 고민할 때 책 속에 좋은 답이 있을거 같아 이런 자기 개발서 및 교양 서적과 인문 서적을 탐독했었는데 현실에 맞추어 살다보니 한동안 읽지 않았던 분야가 되어 버렸였다. 그런데 아이가 이제 그때의 내가 되려는 준비와 시작을 하고 있어 '나는 과연 부모로서 어떤 모습을 해야 하고 내 아이를 어떤 사람으로 자라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생각들로 다시 책장을 들춰보고 있다.

나는 먹고 살기 바쁜 부모 밑에서 컸고 나 역시도 그런 부모가 될 뻔 했다가 힘들고 어려운 길인 줄 알지만 아이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부모가 되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런데 그런 부모는 어떻게 되는 걸까? 커가는 자녀에게 혹은 어떻게 이 세상을 헤쳐 나가려는지 망설이고 고민되고 겁이 나는 자녀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해 주어야 하는 걸까?

이 책속의 저자는 지금으로부터 매우 오래 전의 사람이다. 필립 체스터필드는 18세기 사람으로 영국의 유명한 정치가, 외교관 이었고 저술가였다고 한다. 약 30년의 시간 동안 아들에게 현실을 바탕으로 한 나름의 실용적인 인생 지침들을 편지로 적어 둔 것을 책으로 엮은 것인데 이 책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읽혀지고 찾아지는 책이라 한다.

어떤 점에서 모든 이들에게 그런 평가를 받을만큼 인상 깊었던 책이었는지 궁금했다.

완전한 편지글의 형식은 아니더라도 대화체의 글로 편안하게 읽기 좋았다. 아들에게 인생과 삶에 대한 조언들을 아들이 닥친 상황에 맞추어 정말로 대화를 하듯이 이야기를 풀어 낸다. 정말로 부모들이 흔히 말로 할 수 있는 그런 기본적인 내용들부터 인생에 도움이 될만하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 그런 이야기들도 있다. 그 시대에 아마 전화가 있었더라면 이렇게 줄줄줄 이야기하는 아버지의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들어 주었을까? 아마도 편지였기에 아버지의 진심어린 잔소리를 아들이 받아 주었을지도 모르겠다. 총 9가지의 부분으로 나누어 편지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나는 어떤 삶을 살아낼 것인가에 대한 생각의 토대 혹은 시작이 될만한 좋은 말들이 많았다. 어린 아이에서 미성숙한 어른이 되어 사회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부모의 뒤에서가 아닌 내가 당당히 맞서고 앞서 헤쳐 나가며 어떤 인생을 살아 낼 한명의 진정한 어른이 되기까지 자꾸만 흔들리고 궁금한 것들 투성이인 내 마음을 다잡아 주려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진다고 할까?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도 다방면으로 생각할 수 있다.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의 나, 친구로서의 나, 사랑을 하고있는 나 등등 그때마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애쓰고 노력해야 하는지를 각 장에서도 진실한 부모의 마음을 담아 전달하려는 마음이 느껴진다. 또 한편으로는 어느 시대의 어느 부모와 다르지 않기도 한다. 착한 사람, 바른 사람이 되어라, 좋은 친구들을 사귀어라, 글씨도 반듯하게 쓰고 책 읽고 공부하기를 게을리 하지 마라, 똑바르고 예의있게 말하라, 눈치 있게 행동 하라 등 처음엔 음~ 하며 읽다가 이런 늬앙스의 글들이 주루룩 나오게 되면 나도 모르게 시익~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재미있는 책이다. 특히 젊은 삼촌 이모들이 읽으면 더 좋겠고 세상에 나아갈 준비를 시작하는 고등학생들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이나 내용에서도 '아들아~' 라고 하지만 읽어보면 아들한테만 해당되는 것도 아니고 모든 고뇌하는 젊은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인거 같다.

책의 중간 중간에 좋은 글귀들도 있고 책의 뒷면 부록에는 고전에서 배우는 세상의 지혜라는 제목으로 옛 한자 성어들이 적혀 있는데 이것도 읽어보면 도움도 되고 예나 지금이나 사람이 사는 일에 대한 근본은 다르지 않고 변하지 않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잔소리 같지만 잔소리가 아닌 인생 선배의 참된 조언들이 부디 자녀들에게 혹은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그 뜻이 잘 전달 되어지길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이상 무리하지 않겠습니다 - 일과 인간관계에 치이지 않는 직장생활 탐색기
길진세 지음 / 니들북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 대해 큰 기대나 별 생각이 없이 읽었다.

왜냐하면 나는 그 살벌하고 치열하며 온몸의 피가 바짝 바짝 마르는 듯 하고, 생각만해도 이가 덜덜 떨리는 듯한 전장과 같은 직장 생활을 접은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아직 직장에 남아 있는 내 동기들이나 선후배들 혹은 친한 동생들에게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됐다.

이 책은 내가 겪었던 그 시절의 입사 준비와 새내기를 거쳐 주니어급 직장 생활, 그 이후 어느 정도 선배급이 되었을 때의 상황들과 경험들과 기억들이 생생하게 떠오르도록 만들어 주었다. 책을 읽으며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됐고 함께 희열을 느꼈으며 그땐 왜 그랬었는지 지금 내가 만약 저 상황에 있다면 어떻게 했을지를 생각해 보기도 했고 요즘 세대의 직장인들은 어떤 고충과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 그들에게 과연 직장과 직업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회사와 조직에 뼈를 묻겠다... 조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라는 표현까지는 쓰지 않았지만 나 역시도 그런 마인드로 직장을 다니던 그런 사람이었다. 여기 한 번 입사하면 내 손으로 사표를 쓸 일은 없을 줄 알았고 일 잘하는 능력있는 직원으로 인정 받고 싶었고 그렇게 되기 위해 무던하게도 노력했던 그런 적이 있었다. 그만두고 나니 왜 그렇게까지 했었나 싶지만 그때는 그게 정답이라 생각했고 누구나 다 그렇게 하고 있다 알고 있었으며 부모님들도 그래야 하는 거라고 하셨기에 당연히 그런 줄로만 알았다.

요즘은 시대가 바뀌어서 그런 소릴 했다간 꼰대 소리는 기본이고 제정신이냐는 말까지 들을 수 있다던데.. 설마 했었다. 하지만 아직 직장을 다니고 있는(??) 남편의 말을 들어보면 시대가....세상이 참으로 많이 바뀌었구나 라는 것을 실감한다. 휴가를 쓰기 위해 본인 대신 대근자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배에게 당당히 전화해서 물어 보는 후배들이 많이 생겼고, 같이 근무하는 선배를 위해 선배 몫까지 대신 일을 처리하는 그런 싹싹한(?) 후배는 이제 없다. 네가 해야 할 일과 내가 해야 할 일은 분명 따로 존재한단다. 남편 역시도 별 이변이 없는 한 업계에서 제법 여러모로 조건이 좋은 이 직장에서 정년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후배님들은 아직도 다른 직업과 직장을 위해 아직도 기웃거리고 있다 한다.

처음엔 왜 피곤하게 살까? 라고 생각도 들었고 이 정도로도 성에 차지 않아서 그런가? 배가 불렀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지난 내 직장에서 보았던 후배들의 모습과 남편 회사에서의 후배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또 어느 정도 수긍이 가기도 한다.

난 이제 직장에 다니지 않으니까 상관 없어. 신경 쓰지 않아 라고 말하기엔 언제 갑자기 복직할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고문을 스스로 하고 있는 내게 아직 내려 놓을 수 없는 끈같은 이야기였고, 눈 깜짝할 사이 내 아이들이 커서 겪게 될 사회의 모습인데다 책 속에 나오는 이 사람들의 사는 모습이 곧 이 시대의 시대상과도 같다는 생각을 한다면 이건 결국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 같은 일이기에 아예 모른 척 할 수가 없을 것 같았다.

평소 꼰대, 라떼 같은 말들로 선배와 후배의 교감을 끊어내는 말들이 아쉬웠다. 분명 필요한 말들이 있을 것이고 도움이 되는 것들도 있을텐데..... 안타까웠다. 저자도 그렇게 생각하다 결국은 주변의 평판이 의식되어 후배에 대한 참교육(?)에 굳이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을 내린 적이 있다는데 왜 이렇게 바뀐거지? 싶었다. '회사 생활 하면서 느낀 나만의 그랜절' 이라는 대목에서는 그 드라마와 웹툰을 잘 보지 않아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평판을 쌓아나가기 위한 신경쓰면 좋을 '그랜절' 리스트 부분에선 극히 공감이 됐었다. 직장 시절 실제 이런 그랜절들을 모두 다 실천하는 직장생활의 달인 같은 후배를 만난 적이 있었다. 얼굴도 예뻤는데다 사근사근하기 까지 해서 모두가 좋아했다. 인사고과도 좋았고 늘 환영 받는 존재였었다. 나 역시도 저자가 말했듯이 이걸 다 하라는 뜻은 아니지만 실제로 지켜 본 바로는 분명 저런 '노력'들이 먹히더라는 거다.

책 표지에 나와 있듯이 저런 걸 다 지키며 힘든 직장 생활을 해야 할 필요가 없다. 하라는 사람도 없고.... 덜 부딪치고 덜 불편하고 덜 힘들기 위한 회사 생활의 기준을 찾아 감정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현명한 직장 생활을 하라는 거다.

개인의 삶도 중요하고 직장과 조직의 발전도 중요하다. 누구를 위해 일을 한다기 보다는 나를 위한 일을 해야 하는 것으로 세상도 바뀌었다. 워라벨이라는 말이 있듯 일도 내 삶도 적정한 점을 찾고 맞추어 무엇을 얼마나 하던지간에 서로 '더 이상 무리하지 않는 걸로' 해야 평안해진다는 아주 소소하면서도 중요한 삶의 팁을 우리는 찾아야 하는 것이다.

적절히 치고 빠지고 존버(존재하고 버티는)하며 세상을 사는 요령... 굳이 직장이 아니더라도 분명 필요한 능력이다. 이 책을 읽어보며 나만의 팁과 포인트를 찾아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구려 아이 가람뫼 파랑새 사과문고 96
이경순 지음, 박철민 그림 / 파랑새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구려는 참 힘이 있고 역동적이며 강하다는 느낌이 강한 나라라는 이미지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중국과 국경을 맞댄 채 얼마나 힘들었을지를 느끼게 되는 나라로 기억한다.

옛 이야기들도 살펴보면 장군과 전쟁의 이야기가 많으며 사냥에 대한 이야기도 많아 지형과 위치적인 조건에서 얼마나 살기 힘들었을지도 상상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고구려의 아이 가람뫼에 대한 이야기는 전쟁터에서 용맹하게 나라를 지키는 이야기일 것이라 짐작이 되었는데 그러한 이야기도 있고 지혜로운 이야기, 우정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섞여 있어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었던 이야기 책이었다.

이 책은 2018년부터 2019년에 이르기까지 잡지 소년에 연재 되었던 이야기들을 모아 단편으로 만들어 낸 책으로 주된 배경은 역시 고구려였고 그 시대의 용맹하고 똑똑했던 아이들의 우정과 기발함, 나라를 위한 용맹함을 엿볼 수 있는 재미난 책이었다.

작가는 '고구려 고분 벽화 장천 1호분'이 도굴되었던 사실을 접하고 '찾아라 고구려 고분 벽화'라는 동화를 만들었으며 거기에 기반하여 가람뫼이야기도 만들었다고 한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작가 선생님의 의도와 작품을 만들게 된 배경을 듣고 나니 또 다시 새롭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고구려에 사는 용감한 네 명의 아이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것도 바라는 것도 심지어 신분도 다른 아이들이다. 할아버지와 둘이서 사는 말타기의 신 차울리, 화공이 되고 싶은 마오리, 전장의 장수가 되고 싶은 고추가의 딸 계수을, 귀족이지만 집안 형편 때문에 꼭 동맹 축제에서 우승하여 태학에 입학하고 싶은 타마로. 이 아이들은 각자의 꿈과 미래를 위해 열심히 하는 것 같지만 이야기의 끝으로 갈수록 결국은 모두를 위한 일, 즉 고구려가 강해지고 평안해지는 모두가 마음 놓고 잘 살 수 있는 고구려가 되도록 하는 꿈을 이루려고 하는 것을 알게 된다.

 

차울리의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 흐름의 중심이 되는데 참 대단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할아버지의 큰 가르침이 있어서 그랬겠지만 나보다는 이웃을, 우리 보다는 모두를 위하는 마음으로 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재능들을 아낌없이 나누었고 배려를 할 줄 아는 마음과 태도가 본받을만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계수을도 자신의 신분에 굴하지 않고 모두를 위하고 내 이웃을 알기 위해 굳이 본인에게 힘들고 어려운 길이라 해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내어 놓는 모습이 진짜 대장부 같은 모습이었다. 마오리는 보호해주고 싶은 친구이지만 누구보다 차울리의 마음을 잘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좋은 친구라 보기 좋았다. 타마로는 자신의 목표와 이익만을 위해 행동하는 것 같지만 그가 처한 상황과 자신의 꿈을 위하는 모습에서 안타깝기도 했고 마지막에 차울리가 위험에 빠졌을 때 기꺼이 도움을 베푸는 모습에서 나쁜 친구는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저 내 것(자신과 가족 그리고 부족)을 지키기 위함에서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드니 의젓하고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책에서 보면 비록 만들어 낸 이야기이라 할지라도 이야기 속에서 계수을이 여자 아이라서 약하거나 보호 받을 존재로 비추어 지지 않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꿈이 장군이다. 황후가 되는 것도 좋겠지만 황후도 위급한 상황에서는 함께 싸우고 자신의 사람들과 나라를 지켜야 하니 당연히 무술도 배워야 한다는 장면에서 왠지 멋져 보인다 할까? 그리고 책 속에서의 어른들은 아이들의 이야기이거나 의견이라고 해서 무시하거나 하대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전장에서는 계급이 낮더라도 뛰어난 지략과 전쟁에 도움이 될 만한 의견과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한참 높은 사람들 일지라도 함께 의논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모습도 매우 보기 좋았다.

 

마지막으로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더 재미있을 수 있었는데 갑자기 적의 습격을 받아 죽게 되는 차울리의 모습에서는 너무 안타까웠고 이야기의 끝이 흐지부지 되는 거 같아 조금 속상했지만 전쟁 이야기나 친구들 간의 오랜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겐 재미있는 이야기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초등 고학년 남자 친구들이 읽으면 매우 좋아할 것 같고 여자 친구들이 읽어도 재미있을 이야기책이었다. 이야기의 시작이 차울리를 떠올리며 벽화를 그리는 마오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서부터 시작이 되는데 시작과 끝이 이어지고 끝이 시작이 되는 구성으로 읽고 나니 짧은 영화 한편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용맹하고 똑똑하고 의리 있는 아이들, 그리고 그들을 진정으로 인정해주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어른들의 모습에서 그 옛날 고구려의 모습도 이렇지 않았을까... 모두가 함께 마음 편히 잘 사는 고구려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 본다. 우리도 그들의 모습에 부끄럽지 않게 힘과 지혜를 모아 열심히 잘 하는 대한국민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비아파트 고스트볼Z 어둠의 퇴마사 애니북 1 신비아파트 고스트볼Z 어둠의 퇴마사 애니북 1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 한국판 대표 권선징악 만화(?)중 단연 으뜸이라 자체 평가 내리는 신비 아파트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매 시리즈마다 새롭고 다양한 이야기로 읽는 독자들을 빠져들게 만든다. 비슷한 이야기 하나 없고 사연도 다 제각각. 해결 방법들은 결국 하리와 친구들이 억울한 일들과 속상했고 상처 받았던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해결이 되는데다 거의 모든 이야기의 끝은 행복하게 혹은 아름답게 마무리가 되니 안 읽을 수가 없는 귀신 만화책이다.ㅋㅋ 귀신 만화나 이야기들은 무섭고 아이들이 놀랠까봐 잘 안 보여준다지만 여기에 나오는 귀신들은 이제 자주 보다보니 무섭진 않고.....ㅋ 앞에서도 말했듯이 마지막에 모든 일들이 해결이 되고 나면 다들 평안하고 온화한 모습들로 변하는지라 '에구...이번엔 무슨 딱한 사연이 있었길래..' 하며 딱한 마음이 들면서 이어지는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그리고 아이들의 시선에서 보아도 그렇고 어른인 내가 읽으면서도 약간은 오싹한 이유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고 친근한 장소인데다 우리가 한번쯤 비슷하게라도 겪을 수 있고, 한번쯤 들었을수도 있었으며 충분히 공감이 될만한 이야기들이라 그런 것 같다.

이번 편에는 총 3가지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역시... 생전에 안 좋은 일들을 겪었던 이들이 죽어서도 다친 마음이 계속 아팠고, 그 다친 마음이 나쁘게 변해져서 겉모습도 흉측하게 변하고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이번 편에는 친구, 학교, 게임, 우정 이야기등 아이들 사이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서 더 몰입하며 읽었던 것 같다.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안타까운 일들인거 같아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는 친구들의 입소문이 아닌 현우의 SNS를 통해 사연이 모아지게 되어 하리와 친구들은 더욱 바쁘다 바빠~ 하며 열심히 활동을 한다.

그런데 자꾸 친구들....특히 하리 주변에서 자주 만나게 되고 부딪히는 저 남자....누구지? 더 나쁜 녀석인가? 아니면 숨은 우리편? 만화 속에서도 죽은 사람보다 산 사람이 더 무섭다. ㅜ ㅜ 하리를 보며 기분 나쁘게 웃는 저 사람...누굴까?

게다가.......요~요~ 쬐꼼한 아기는 또 누구람? 귀여움 담당인 신비와 금비 말고도 주비까지 ㅋㅋ 이번 편엔 주비의 선물로 하리 두리 남매에게 고스트 볼Z가 주어졌다. 덕분에 힘이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되어져 아이들과 함께 하는 귀신들의 힘도 나쁜 귀신들만큼 강력해진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티비보다 코믹북으로 읽어가는 이야기들이 점점 재미있어진다. 그림도 티비와 다를 바 없고 오히려 더 생생하게 잘 담아내주시는 덕분에 작은아이는 꿈에 나오면 어쩔까하며 걱정을 하지만 아직 한번도 꿈에 나온 적 없다 하고 그렇게 걱정되면 읽지 말라고 하니 그럴 순 없다하고....ㅋ

게다가 오늘은 할로윈데이... 이런 날 재미난 귀신 만화책 하나 따~악~! 읽어주니 분위기 더 으스스하구만. ㅎ

기다렸던만큼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라 만족도도 높고 또 다음편이 기다려지는 정말 중독성 높은 만화책이다. ㅋㅋ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지 않나용?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둥이 율브로맘 튼튼 유아식 - 싹싹 비우고 쑥쑥 크는
류수현 지음 / 길벗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힘들게 만나게 됐고 약하게 태어난 세 쌍둥이들을 위해 삼시 세끼 챙겨 먹인 엄마의 기록이 이 노란빛 가득한 책 한권에 담겨져 나왔다.

우리 아이들은 그런 걱정이나 염려가 있진 않았지만 아이의 엄마라면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가족의 행복한 시간이 되어주는 식사 시간에 대해서 요리를 잘하던 못하던 상관 없이 관심이 가져지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으레 예상이 되는 그런 요리 레시피 책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휘황찬란한 메뉴들로 나의 눈과 머리를 혼란스럽게 하고 좌절하게 만드는 그런 요리책도 아니었다.

그저 한 숟갈이라도 잘 먹이기 위한.... 엄마의 고민과 애씀과 노력의 결과물이 담긴 기록들이 모인 모음집 같은 느낌이었다.

아예 요리를 못해도 좋다. 칼만 잡을 수 있는 용기와 내 아이의 밥을 해 먹이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따라해 볼 수 있는 용기가 날 만한 책이었다.

아이에게 언제 무엇을 얼마나 먹여야 하는지, 어떻게 먹여야 하는지부터 어떻게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수 있는지까지 옆에서 물어보면 답해 주듯이 세세하게 적혀있다.

인터넷을 뒤지고 전공 서적을 뒤적이며 찾아낸 내용들보다 더 솔깃하고 믿음이 갔던 건.... 실제 아이들과 엄마의 경험담이 가감 없이 그대로 적혀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나 역시도 이유식부터 고민하고 힘들어했고 방법을 강구했던 경험들이 있었기에 이건 정말 거짓말이 아니다 싶을 정도로 '리얼'이었다 할까?

조리 방법이나 재료들도 까다롭지 않다. 여기서 조금만 더 짠맛과 매운맛과 향신료등을 가감한다면 충분히 아빠도 같이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라 아빠를 소외시키지 않게 되는 마음의 짐(?)까지도 덜 수 있다. ㅎ

시작이 김치 메뉴부터다. 김치는 솥뚜껑 십년을 운전해도 어렵고도 복잡한 메뉴다. 게다가 입맛 까다롭고 신경을 많이 써야 하고 고려할 것이 많은 유아용 김치라니.... 읽으며 솔깃해진다. 뒤로 갈수록 점점 유아식이 아닌 일반식에 가까운 메뉴들이 많아 식단을 구성할때도 참고하기 좋았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아이들과 가족들의 식사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충분히 건강한 밥상을 만들 수 있을 거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아이들 밥 준비는 오래 걸려도 안된다. 그만큼 레시피가 간단하다. 따라해 볼만하다 싶은 생각이 자꾸 든다.

나 같은 엄마들에게도 좋겠고 완전 초보 엄마들에겐 더욱이 유용한 서적이 될 거 같아 옆에 두고 자주 찾을만한 책이다 싶다. 갑자기 오늘 저녁 밥상에 대해 약간의 반성을 해보며 내일은 좀 더 잘해야지라는 다짐 한 번 하고 이만 총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