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별이와 떠나는 기후 여행 함께 사는 세상 환경 동화 7
김성준 지음, 이은혜 그림 / 아주좋은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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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를 지키는 호랑이'로 이미 글을 접한 적이 있는 김성준 작가님의 다른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교육과 지켜야 하는 중요성을 알려 주기 위해 아이들의 수준에서 아이들의 이야기로 만드신 책 같아 보였다.

환경 교육은 어릴적부터 습관이 되고 생활이 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신경은 쓰고 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올해 날씨만 보아도 아직 6월이지만 비가 장마기간만큼이나 자주 오고 많이 오고 있다. 아이들도 흐린 하늘을 보며 걱정이 되나 보다. 더울 때는 너무 덥고 비가 오면 적당히가 아닌 무섭게 오는 정도이다 보니 당장 내일의 날씨를 장담하기가 어려운 게 요즘의 기상 상태이다.

이런 극단적인 날씨의 모습들이 왜 그런지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 왜 경각심을 가지고 조심을 해야 하는지 아이들은 생각하고 있을까?

4계절이 뚜렷하고 산과 바다가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골고루 느낄 수 있었던 우리나라의 상황이 점점 바뀌어 가고 있다. 활엽수보다는 침엽수가 보이게 되고 겨울은 너무 춥고 여름은 너무 더우며 봄과 가을은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이 모든 일은 지구온난화에서 부터 시작되고 있다.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믿고 편히 숨 쉬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물려주고 그런 환경으로 만들고 지키기 위해 우리와 우리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는지를 이 책에서 알 수 있다.

푸른초등학교 합창단원인 수아, 정현이, 지윤이는 학교 과제와 합창단이 참여 할 행사 때문에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조사를 하기 시작한다. 지금 우리 지구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를 알게 되며 우리가 지구와 환경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알게 된다. 100년 동안 1도씨가 오른 일에 대해 왜 그렇게 흥분하나 하는 말에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감기 걸렸을 때를 비교하며 설명을 해주어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합창단 삼총사가 수업 시간에 발표한 '지구를 지키기 위한 7가지 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이고도 아이들이 충분히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우리 아이들은 지난번 국립 밀양 기상과학관에 가서도 선생님께 직접 들은 적이 있어 이 책을 읽어 보게 된다면 더욱 더 기억에 또렷하게 남을 것 같다.

1. 사용하지 않는 전기 플러그는 뽑고 전등은 끈다.

2.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을 잘하자.

3. 음식을 남기지 말자.

4.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걷거나 자전거 타기를 하자.

5. 가전제품을 살 때는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걸로 사자

6. 에어컨과 보일러 사용을 줄이고 적정 온도에 맞추어 쓰자

7. 육식을 줄이자.

마지막에 나온 육식을 줄이자는 예전에 기상과학관 선생님이 소고기를 먹지 말자고 설명을 해 주신 적이 있어 나도 기억이 났었다. 주부로서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설명에 귀가 쫑긋했었기 때문이다.

책 속 아이들도 말하듯이 지키기 어렵거나 힘든 것은 없다. 다만 조금 불편함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아이들이 커서 어른이 되어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지금보다 더 불편하고 힘들고 숨쉬기 어렵지는 않을런지 생각해보고 지금부터라도 노력하고 줄이고 애써야 한다.

그리고 정확하게 알고 꾸준히 실천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예로 이 책에서 읽었는데 에코백을 사용하자는 운동이 일어나 너도 나도 에코백을 만들어 사용하지만 130회 이상을 사용해야 비닐봉지보다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일회성이나 단기간에 사용하고 버려지게 된다면 쓰레기만 보태는 격이라니.... 더 열심히 일상 생활화 될 수 있도록 애써야겠다.

나름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가정에서 아이들에게도 하기 쉬운 것과 조심해야 할 것들부터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반성이 됐다. 더 공부하고 알아본 뒤 좀 더 환경을 지키고 깨끗해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아이도 읽기에도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이야기여서 좋아해 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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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게 살아온 거야 오늘도 애쓴 너라서 - 당신을 위한 퇴근 편지
조유일 지음 / 모모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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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가 '당신을 위한 퇴근 편지'이다. 맞다. 이 책을 그럴 때 읽어 주면 더 느낌을 살려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처럼 지치고 힘든 하루를 보내고 나서 잠시 쉬고 싶지만 왠지 외로운 느낌이 들 때.... 무슨 말이든 하고 싶지만 입으로는 말고 가볍게 펜 하나 들고서 무심결에 끄적이는 그런 이런 저런 메모 같은.... 가볍지만 왠지 오늘 하루 애쓰고 열심히 살아 온 나를 어루만져주고 달래주는 것 같은 짧고도 감성적인 글들이 모여 있는 책이었다.

특이하게 봄,여름,가을,겨울에 맞추어 계절에 따른 감정의 흐름과 그날의 시간에 흐름에 따르는 내 감정의 변화를 글로 그려 냈다. 슬픔도 기쁨도 감정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담담하게 써 내려 가듯이 읊조리듯이 마음을 담아낸다.

이별의 아픔도 인생과 삶에 대한 고민도 그저 있는 그대로 무심하게 무성영화를 보듯이 감정의 더함과 덜어냄도 없이, 있는 그대로의 마음과 심정을 담아 써 내려 갔지만 출렁거림과 흔들림 없는 그것과 같이 그저 파란 하늘에 흘러가는 한 점 구름을 바라보는 것 같았다고 할까?

그런데 왜 그 전해진 마음들이 고스란히 다 느껴지는걸까?

센치해지는 늦은 밤, 나의 인연들과 지나간 일들과 사랑하는 이들을 떠올리며 누군가의 목소리가 그리워지지만 정작 전화를 걸어 할 말은 딱히 없는...그냥 네 목소리가 듣고 싶었어라는 말 밖에 생각이 안나는...진짜 그냥 그런 날....

한적한 밤 가로등 불빛 아래 사각 사각 소리가 들릴 것 같은 그런 산책로를 걷는 듯한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그러니 힘들어 말고 애쓰지 말고,

그렇게 다시 일어나려 하지 말고,

p.190 청춘 중에서...

내 마음이 많이 지쳐있는 걸까.

아니면 작가의 글이 지나치게 담백한 것일까.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것일 뿐일까.

이 책을 읽고 나니 잠시 그저 벽에 기대어서....혹은 그저 축 늘어지듯이 누워 창밖을 내다보며 그저 멍해지는 시간을 음미하고 크기가 의미가 없을 듯한 우주같은 공간에 홀로 붕 떠 있는 기분이다. 아마도 오늘 하루도 잘 살아보려 너무 열심히 애 쓴 탓이라 둘러 말해야 하는 걸까

지금 당신은 그런 날들을 지나

잘 살아낸 강한 사람이니까.

p.192 수능 중에서...

초여름 한낮의 뜨거웠던 하루를 넘기며 열기를 식히는 저 날들 처럼 나도 들뜨지 않고 차분히 내려 앉아 내 안의 내 모습에 집중을 하고 싶어 진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내가 느끼고 가졌던 그 감정과 생각들... 오늘 하루 만난 나의 인연들...과연 우리는 무슨 마음과 생각들을 나누었을까?

너의 말을 빌려 뱉고 싶은 말을 전한다.

네게 말하고 싶은 나의 말을 몰래 전한다.

p.223 누가 그러더라 중...

이 책....내 마음을 들킨 것 같은 느낌이다.

어떻게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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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을 보는 눈 - 지금 부동산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박감사(박은정) 지음 / 두사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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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어찌 어른이 됐고 결혼이라는 것을 했다. 우리 두사람 살 집 하나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나마도 빚을 내고 작고 작은 평수로 알아보며 신도시 산비탈에 위치한 오래된 구축 아파트로 겨우 전세를 구할 수 있었다. 이후로 가족수가 늘어나고 조금은 안정적으로 살고 싶은 마음에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었다. 그 즈음 무슨 일인지 아파트 매매 값이 최소 1억이상씩 오르기 시작했다. 전세로 살던 집도 1억 이상 오르는 바람에 더 이상 살 수가 없었다. 이후 남편과 상의해서 빌릴 수 있는 것도 능력이라며 대출을 냈고 조금 더 외곽지역으로 나가 당시로는 비싼 값이었지만 집을 구할 수 있었다. 이후로 집값이 떨어졌다. 속이 상했는데 그나마도 너무 떨어지니 포기가 되더라. 다른 이유로 원래 살던 동네로 다시 이사를 가 볼까 싶어 알아보니 그때보다 훨씬 올랐다. 물어보니 서울 사람들이 와서 집도 확인하지 않고 죄다 사들여서 그렇단다. 최근 우리가 살고있는 동네도 집값이 다시 올랐다. 왜 이러는 걸까?

지금까지 지난 몇번의 경험을 통해서 생각해보니 내가 살고 있는 내 집인데 왜 집값이 그만큼 나가는지 누가 내 집값을 올리고 내리는지 조차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나라의 정책과 관련되고 큰 돈들이 움직이는 부동산이라는 시장이 경제의 흐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다.

궁금하긴 했었다. 서울이란 곳은 그렇게 건물도 집도 많은데 왜 맨날 집이 없다고 난리인지, 우리 집과 그곳의 집값은 왜 그렇게 하늘과 땅 수준인지 서울 사람들은 왜 보지도 않고 그 많은 집들을 싹쓸어 가듯이 다 사들였는지 말이다. 해마다 아파트를 짓고 고개 들어 조금만 둘러보면 아파트 공사 현장인데 왜 사람들은 자꾸 살 집이 없다고 하는걸까?

뒤늦게서야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지는 않더라도 부동산 경제에 대해서는 좀 알아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나서 이것 저것 배우고 알아보니 역시 너무 어렵다. 그리고 내게는 저 물건이 어떤 가치를 지녔는지,무엇을 먼저 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안목도 없었다. 흐름을 읽으라는데 흐름이 뭔지 조차 모르겠다. 최근에 정부와 대통령이 말하는 부동산 정책들도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들도 많았고 점점 오르기만 하는 집값에 놀라지도 못할 수준이 되었다는 것에 엄두도 나지 않는데다 왜 LH는 저렇게 비리가 많았는지, 공적인 정보로 저들은 왜 개인적인 이익을 취했는지에 대해 들을 때마다 화가 치솟아 올랐다.

일단 뭐가 무엇인지부터 알아야했다.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부터 알아 들으며 현 상황이 어떠한지를 알아야 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이 풀어서 들려주는 현재의 상황과 정보에 대한 분석과 전문적인 설명 덕분에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났고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에 대해 대략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다.

집이 있어도 죽을때까지 이 집에서 산다는 보장이 없기에 향후 앞으로의 부동산 경기는 어떠할지, 다시 한 번 영끌을 해서 집을 마련해야 하는지 궁금했다. 괜한 관심으로 막차를 타는 바람에 더 손해를 보거나 힘들어지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일단 이 책을 통해 내린 판단은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지 않겠냐 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정부는 다 생각이 있는 것 같고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지만 결국엔 이러한 심리를 이용해 돈을 버는 사람은 따로 있었다. 정말로 힘들고 불쌍하고 안된 건 영끌을 해서 막차를 타려는 2030일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다 일본처럼 한순간에 거품이 꺼져 버리게 된다면? 더 이상 살 사람이 없는데 계속 지어대는 고가의 아파트들은 누구를 위해 지어지는 것일까? 결국 이 부동산이라는 도박장은 누군가 손해를 보고 언젠가 끝이 날 것이라고 저자는 말했다.

책을 읽어보면 언론에서 이야기 하는 것들이 실제와는 다른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작금의 사태를 현명하게 판단하고 분석을 내리는데 있어 제일 경계를 해야 할 내용은 근거 없는 언론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참고는 하되 분명히 걸러서 듣고 실제로 직접 확인을 하는 것만이 진짜 정보가 될 수 있겠다.

저자의 말대로 제발 실수요자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투자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실수요자 중심으로 누가 봐도 합리적인 가격에 그만한 이유와 가치가 있는 조금은 더 현실적인 시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부동산 무지랭이라서 처음엔 어려웠지만 다 읽고 나니 고개가 끄덕여지는 그런 책이었다. ^^;

이 책을 통해서 부동산 시장을 조금이나마 판단하고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졌다. 앞으로 또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지만 계속적으로 흐름과 현 상황에 대한 파악은 놓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먹고 사는 기본적인 삶들도 부동산도 주식도 나라를 운영하는 세금이 책정되고 걷어지는 부분들도 어느 하나 상관이 없는 것이 없었다. 꼭 집을 사고 팔고 투자를 하기 위해서만 부동산에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시장 경제의 흐름을 이해 하기 위해서라도 계속 공부하고 관심을 놓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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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나를 경영하기 시작했다
양민찬 지음 / 타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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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40이라는 나이는 지금까지의 삶 보다는 조금 여유는 있는 것 같다. 이게 어떤 느낌인지 등산에 비유한다면 산 아래에서 출발해 이제서야 산의 중턱에 도착했지만 그 중턱에 있는 쉼터 같은 곳에 다다른 느낌이랄까? 다시 남은 산을 오르기 위해 잠시 숨을 고르고 전열을 다시 추스를 수 있는 그런 나이 같다.

지난날의 서툴렀던 나에게서는 조금은 벗어난 느낌? 이제는 다시 나머지 인생을 후회 없이 열심히 살기 위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것 같아 요즘 의식적으로 책을 많이 읽으려는 편이다.

그런 내가 이번에 읽은 책은 지금까지의 나를 다스리는 책들과는 조금 다른 성향의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 역시도 40대를 겪고 있고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여기에 담았다고 했다. 크게는 수익관리와 좀 더 어른스러운 어른이 되기 위한 마음에 관련된 이야기로 나눈다. 저자는 여러 분야 중에 부동산과 주식에 대해 다루었고 이런 내용들을 저자는 블로그를 통해 다루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너무 공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한 투기적인 내용이라기 보다는 실거주에 기반하는 투자이어야 하며 장단기적인 주식투자를 실제로 하고 있다 한다. 요즘 대부분의 투자에 관한 글들이나 재테크에 관한 글들을 보면 시대가 복잡하고 어려워서 그런지 공격적인 성향들이 강하고 모든 자본을 최대한 많이 잘 활용해야 한다는 말들이 많았는데 솔직히 그런 투자는 조금 부담스럽다. 내가 책임을 져야 할 사람과 내 아이들이 있으니 투자를 하되 어느 정도의 방어선은 마련하고 해야 현실적인 면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점에 있어서는 부담 없이 읽으며 '그럼 나도 한 번 해볼까?' 싶은 마음이 들게 해주었다. 솔직히 자녀들이 한참 크기 시작하는 때인지라 경제적인 면에 너무 넋 놓고 안일하게 있을 수도 없는데다 미래를 조금씩 대비를 해야하겠기에 이런 수익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지 않을 수 없는데 큰 부담과 무리가 없는 선에서 투자 제시나 조언을 해주어 읽기가 편했다.

내 내면을 다스리기 위해 제시된 2번째 파트에서는 어떤 나로 살아가면 좋을지를 고민하게 해 주었다. 현재의 나를 제대로 파악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앞으로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말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지금까지 받았던 도움들을 조금이나마 되돌려 줄 수 있고 진정하게 잘 사는 것에 대해 궁리하게 해 주었다. 돈이 많아야 잘 사는 인생 행복한 인생은 아니니까 말이다. 이 부분을 읽고 나니 삶의 진짜 행복과 재미를 찾을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강조하는 것이 독서였다. 약간은 웃음이 나왔던 것이 이 책의 첫 장을 시작하는 주제가 SNS,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가 무엇인지와 이것들을 우리가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나와 있었는데 책의 마무리는 독서로 끝이나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다를 것도 없는데.... 이렇게 책을 읽고 서평으로 기록을 남기는 나도 저자와 똑같은거 아닌가? 결국 나는 이 두가지 분야를 극과 극의 활동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바라본 탓인 거 같아 반성했다.

아무튼, 저자도 책 속에 길이 있다고 말을 하며 깨달은 바가 크다고 했다. 실제로 그냥 책이 좋아서 읽는 나와는 다르게 읽는 방법도 책을 대하는 자세도 '와....전문가구나'싶었다. 그저 좋은 글을 읽고 좋은 글귀는 따라 써 보기도 하고 도움 되는 내용은 몇번을 되뇌이며 기억하려 하고 끝이 나는 내 독서가 조금은 초라해 보였지만 나도 이렇게 꾸준히 책을 접하다보면 언젠가는 이렇게 전문적으로 책을 대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라고 생각하며 크게 부담가지지 않기로 했다. 책이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게 하겠다는 티나는 나의 변명이라고 하겠다. ^^; 그런데 정말 나이에 상관 없이 책 읽는 인구가 점차 많이 줄어들고 있어 저자가 올려준 통계들을 보니 걱정스러웠고 안타까웠다. 다양하고 방대한 정보를 손쉽고 빠르게 다루기 위해서는 기기들이 분명 많은 도움을 주고 있기는 하나 책을 대하면서 길러지는 능력이나 얻을 수 있는 지혜와 지식들은 그것들과는 전혀 다른데 말이다.

이 책은 조금 느긋하게 40대를 시작하는 나와는 다르게 전략적이고 분석적이며 목표가 있어 보여 부러운 점들도 많았다. 삶을 살아가는데 누구의 방법이나 길이 옳다고 할 수는 없으나 나도 한번쯤은 구체적인 계획과 내용들을 생각은 해 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앞으로의 내 삶과 지금 이 나이의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해 준 책이었다. 저자가 알려준 6가지 생존무기(언택트 확장능력, 자신을 키우는 능력, 월세를 받는 능력, 자아성찰력, 시대를 내다보는 통찰력, 독서를 통한 긍정의 깨우침) 들을 잘 되새겨 보고 좀 더 빛나고 멋진 40대를 살아가기 위해 노력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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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우주 이야기가 있는 과학 세상 4
루스 시몬스 지음, 게일 암스트롱 그림, 박여진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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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초등 3학년이 되어 과학을 좀 더 배우기 시작하며 이것저것 궁금한 것이 많아졌는데 특히 지구과학과 우주에 대해 아이가 질문도 관심도 적극적으로 보여 엄마도 같이 공부를 하고 함께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어 보았다.

솔직히 우주에 대해 안다는 것은 너무나 방대하고 어려워서 쉽게 접하기가 어렵다. 이 책은 이제 우주에 대해 알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책은 8세 이상부터 읽으면 좋겠다고 권장연령이 제시되어 있다. 하지만 어린 동생도 같이 보여 주며 글씨를 잘 몰라도 그림을 통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알려주니 너무 좋아했었다.

별을 관측하는 것부터 소개를 시작하며 점차 태양계와 각각의 별들에 대한 소개를 다루었고 빅뱅과 우주정거장, 화성기지의 순서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다.

왠만하면 책을 바닥에 두고 읽히지 않는 편인데.... 책 자체가 아이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게 하는데다 엄마 이게 뭐야? 라고 물을 틈도 없이 플랩을 들어 올리며 서로 확인하고 읽어주느라 바닥에 두고 읽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몇 장 안 되어 보이는 거 같아도 이렇게 책을 펼치면 엄청나게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어 한 페이지를 읽고 확인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시간이 제법 소요된다. 하지만 아이들의 집중과 관심은 그렇게 늘어지지 않는다. 그림 또한 실사는 아니지만 각각의 특성과 강조되는 점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확실히 와 닿게 하기 위해 실사에 가까우면서도 분명하고 선명하게 그려내어 전혀 아쉽거나 부족하지 않았다. 오히려 실사로 봤으면 놓치기 쉬운 부분들도 그림으로 정확히 그려주어 아이들의 수준으로 보았을 때 더 나은 것 같았다.

이 페이지를 읽으며 작은 아이가 우주의 끝은 어디냐고 물어 보고, 저 끝보다 더 멀리 갈 수 있는지 가 본 사람은 있는지 물어서 엄마를 진땀나게 만들기도 했다. ^^;

최근 우주 산업에 대한 관심과 실질적인 투자가 늘어나 세계 각국에서 나라 차원이 아닌 민간 기업에서 우주 산업 분야를 늘리고 있어 자주 뉴스에 거론되고 있다. 또한 얼마 전 중국의 로켓 발사와 유인 우주선 발사에 대한 뉴스가 언급 되어 지며 아이들이 이 부분에 대해 질문이 많았다. 우주에서 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 했고 우주 화장실 부분을 읽더니 힘들고 불편하겠다며 미리 걱정을 하기도 했다.

책의 제일 뒷 부분에는 용어 해설이 되어 있어 옆에서 따로 설명을 해주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충분히 이해하며 읽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큰아이가 이제 밤하늘과 별들이 그냥 보던 것과는 다를 것 같다며 신기하다 말했다. 작은 아이는 지구가 너무 예쁘다고 말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저 너머의 세상은 어떨지, 누가 살고 있을지 궁금하기 시작하며 내 아이들의 세상도 점점 커지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우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높여 주기에 참 좋은 책을 만난 거 같아 엄마 마음이 너무 행복했던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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