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별이와 떠나는 기후 여행 함께 사는 세상 환경 동화 7
김성준 지음, 이은혜 그림 / 아주좋은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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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를 지키는 호랑이'로 이미 글을 접한 적이 있는 김성준 작가님의 다른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교육과 지켜야 하는 중요성을 알려 주기 위해 아이들의 수준에서 아이들의 이야기로 만드신 책 같아 보였다.

환경 교육은 어릴적부터 습관이 되고 생활이 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신경은 쓰고 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올해 날씨만 보아도 아직 6월이지만 비가 장마기간만큼이나 자주 오고 많이 오고 있다. 아이들도 흐린 하늘을 보며 걱정이 되나 보다. 더울 때는 너무 덥고 비가 오면 적당히가 아닌 무섭게 오는 정도이다 보니 당장 내일의 날씨를 장담하기가 어려운 게 요즘의 기상 상태이다.

이런 극단적인 날씨의 모습들이 왜 그런지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 왜 경각심을 가지고 조심을 해야 하는지 아이들은 생각하고 있을까?

4계절이 뚜렷하고 산과 바다가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골고루 느낄 수 있었던 우리나라의 상황이 점점 바뀌어 가고 있다. 활엽수보다는 침엽수가 보이게 되고 겨울은 너무 춥고 여름은 너무 더우며 봄과 가을은 길이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이 모든 일은 지구온난화에서 부터 시작되고 있다.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믿고 편히 숨 쉬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물려주고 그런 환경으로 만들고 지키기 위해 우리와 우리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는지를 이 책에서 알 수 있다.

푸른초등학교 합창단원인 수아, 정현이, 지윤이는 학교 과제와 합창단이 참여 할 행사 때문에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조사를 하기 시작한다. 지금 우리 지구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를 알게 되며 우리가 지구와 환경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알게 된다. 100년 동안 1도씨가 오른 일에 대해 왜 그렇게 흥분하나 하는 말에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감기 걸렸을 때를 비교하며 설명을 해주어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합창단 삼총사가 수업 시간에 발표한 '지구를 지키기 위한 7가지 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이고도 아이들이 충분히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우리 아이들은 지난번 국립 밀양 기상과학관에 가서도 선생님께 직접 들은 적이 있어 이 책을 읽어 보게 된다면 더욱 더 기억에 또렷하게 남을 것 같다.

1. 사용하지 않는 전기 플러그는 뽑고 전등은 끈다.

2.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을 잘하자.

3. 음식을 남기지 말자.

4.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걷거나 자전거 타기를 하자.

5. 가전제품을 살 때는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걸로 사자

6. 에어컨과 보일러 사용을 줄이고 적정 온도에 맞추어 쓰자

7. 육식을 줄이자.

마지막에 나온 육식을 줄이자는 예전에 기상과학관 선생님이 소고기를 먹지 말자고 설명을 해 주신 적이 있어 나도 기억이 났었다. 주부로서도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설명에 귀가 쫑긋했었기 때문이다.

책 속 아이들도 말하듯이 지키기 어렵거나 힘든 것은 없다. 다만 조금 불편함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아이들이 커서 어른이 되어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지금보다 더 불편하고 힘들고 숨쉬기 어렵지는 않을런지 생각해보고 지금부터라도 노력하고 줄이고 애써야 한다.

그리고 정확하게 알고 꾸준히 실천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예로 이 책에서 읽었는데 에코백을 사용하자는 운동이 일어나 너도 나도 에코백을 만들어 사용하지만 130회 이상을 사용해야 비닐봉지보다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일회성이나 단기간에 사용하고 버려지게 된다면 쓰레기만 보태는 격이라니.... 더 열심히 일상 생활화 될 수 있도록 애써야겠다.

나름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가정에서 아이들에게도 하기 쉬운 것과 조심해야 할 것들부터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반성이 됐다. 더 공부하고 알아본 뒤 좀 더 환경을 지키고 깨끗해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아이도 읽기에도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이야기여서 좋아해 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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