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우주 이야기가 있는 과학 세상 4
루스 시몬스 지음, 게일 암스트롱 그림, 박여진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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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초등 3학년이 되어 과학을 좀 더 배우기 시작하며 이것저것 궁금한 것이 많아졌는데 특히 지구과학과 우주에 대해 아이가 질문도 관심도 적극적으로 보여 엄마도 같이 공부를 하고 함께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어 보았다.

솔직히 우주에 대해 안다는 것은 너무나 방대하고 어려워서 쉽게 접하기가 어렵다. 이 책은 이제 우주에 대해 알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책은 8세 이상부터 읽으면 좋겠다고 권장연령이 제시되어 있다. 하지만 어린 동생도 같이 보여 주며 글씨를 잘 몰라도 그림을 통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알려주니 너무 좋아했었다.

별을 관측하는 것부터 소개를 시작하며 점차 태양계와 각각의 별들에 대한 소개를 다루었고 빅뱅과 우주정거장, 화성기지의 순서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다.

왠만하면 책을 바닥에 두고 읽히지 않는 편인데.... 책 자체가 아이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게 하는데다 엄마 이게 뭐야? 라고 물을 틈도 없이 플랩을 들어 올리며 서로 확인하고 읽어주느라 바닥에 두고 읽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몇 장 안 되어 보이는 거 같아도 이렇게 책을 펼치면 엄청나게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어 한 페이지를 읽고 확인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시간이 제법 소요된다. 하지만 아이들의 집중과 관심은 그렇게 늘어지지 않는다. 그림 또한 실사는 아니지만 각각의 특성과 강조되는 점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확실히 와 닿게 하기 위해 실사에 가까우면서도 분명하고 선명하게 그려내어 전혀 아쉽거나 부족하지 않았다. 오히려 실사로 봤으면 놓치기 쉬운 부분들도 그림으로 정확히 그려주어 아이들의 수준으로 보았을 때 더 나은 것 같았다.

이 페이지를 읽으며 작은 아이가 우주의 끝은 어디냐고 물어 보고, 저 끝보다 더 멀리 갈 수 있는지 가 본 사람은 있는지 물어서 엄마를 진땀나게 만들기도 했다. ^^;

최근 우주 산업에 대한 관심과 실질적인 투자가 늘어나 세계 각국에서 나라 차원이 아닌 민간 기업에서 우주 산업 분야를 늘리고 있어 자주 뉴스에 거론되고 있다. 또한 얼마 전 중국의 로켓 발사와 유인 우주선 발사에 대한 뉴스가 언급 되어 지며 아이들이 이 부분에 대해 질문이 많았다. 우주에서 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 했고 우주 화장실 부분을 읽더니 힘들고 불편하겠다며 미리 걱정을 하기도 했다.

책의 제일 뒷 부분에는 용어 해설이 되어 있어 옆에서 따로 설명을 해주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충분히 이해하며 읽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큰아이가 이제 밤하늘과 별들이 그냥 보던 것과는 다를 것 같다며 신기하다 말했다. 작은 아이는 지구가 너무 예쁘다고 말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저 너머의 세상은 어떨지, 누가 살고 있을지 궁금하기 시작하며 내 아이들의 세상도 점점 커지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우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높여 주기에 참 좋은 책을 만난 거 같아 엄마 마음이 너무 행복했던 책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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