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도둑 수학동화 4 수학도둑 수학동화 4
여운방 지음, 서정 엔터테인먼트 그림, 송도수 글 / 서울문화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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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가 공부 중에서 수학을 힘들어 하는 편이라 이런 저런 방법으로 수학에 흥미를 붙여 주려고 하는 편이다.

그런데 요즘 수학 학습의 포인트(?)가 변하고 있는데다 기본이 완벽하지 않아 본인 스스로가 수학에 대해 자신이 없고 잘 못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흥미가 나날이 떨어지는 추세라 더욱 걱정이 된다.

일전에 티비 프로에서도 추천하는 것을 봤고 주변에서도 많이들 이야기 하는 수학동화를 우연히 접해 보며 우리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까 싶어 이참에 엄마가 먼저 읽어 보았다.

전체적인 구성은 이야기를 한 편 읽는 것인데 그 속에 수학에 대한 기본 원리와 논리적 사고를 더해 수학을 즐기고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책 같았다.

2006년부터 출간하여 지금까지 쭉 이어져 오고 있다 하고 현재 84권까지 나온 장수 인기 이야기 책이다. 앞의 내용을 모르니 처음 부터 읽으려면 쉽지 않겠다 싶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앞의 이야기를 완벽히 다 알지 못해도 책을 읽을 수는 있을 거 같아 기왕이면 최근에 나온 신간 도서로 책을 준비했다.

게다가 책에 속해 있는 내용들이 초등 3학년인 아이에게 해당되는 내용들이 많아 읽으면 관심도 가지게 되고 더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이야기는 이야기대로 재미있게 읽으며 주인공들의 문제들을 풀이하는 방법들도 볼 수 있었고, 이런 문제는 이렇게 되는 구나를 살펴 볼 수도 있었으며 이야기의 중간 중간에 개념을 정리 해주고 수학의 원리를 자세하게 풀이 해 둔 '기초탄탄 수학원리'를 통해 이야기와 별개로 수학 내용을 정확히 짚어가며 넘어갈 수 있었다.

이번 수학동화 4권에 들어 있는 수학 원리는

나눗셈에 숨어 있는 의미, 나머지 빨리 알아내기, 논리적 사고, 모래시계문제, 비&비율과 비례식, 빠른 속셈법 이었으며

책의 뒷편에 이해하기 힘든 수학 용어를 따로 정리해 두어 이해가 어려운 친구들이 참고하며 읽으면 좋게 구성이 되어 엄마 마음에 쏙 들었다. 이들 대부분의 내용은 초3학년부터 초6학년까지의 수학 학습 교과 과정에 들어 있는 내용이었으며 어떤 영역에서 어떤 능력을 확인하고자 하는가와 어떤 내용들이 소개되어 있는지까지 상세히 설명이 들어 있어 이런 것이 진정한 학습 만화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신경을 많이 쓴 책 이었다.

문제는.... 책에 나오는 수학 용어들이 지금의 초등 3학년들이 쓰는 용어가 아니라서 아이들이 바로 바로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다. 물론 용어 정리가 잘 되어 있긴 하지만 이걸 읽어도 과연 다수의 아이들이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를 할까 싶은 엄마의 마음이라고 할까? 현재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의 대부분의 설명은 아이들이 용어나 개념을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사용하고 있고 x, y, n차수 등 이런 표현보다는 한글로 어떤 수 라는 말로 풀어서 쓰거나 도형으로 대신하여 사용하고 있는지라 우리 아이처럼 수학에 대해 자신이 없거나 흥미가 떨어져 있는 친구들에겐 조금 시간을 두고 여러 번 읽혀 보면 아마 책에서 의도한 만큼의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지 않겠나 싶다.

이야기 자체는 재미가 있어서 아이가 읽어도 충분히 재미 있게 빠져 들 것 같아 일단은 이야기부터 천천히 부분적으로 접하게 시도해 볼까 생각해 본다.

요즘 공부는 우리때처럼 무조건 열심히 반복적으로 훈련하듯이 계산하여 정확한 답만 찾아내는 공부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는 기회였다. 정확한 과정과 논리적인 풀이 방법 및 어떻게해서 그런 답이 나왔는지를 모두 알아야 하는 학습인지라 힘들고 어렵고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재미있고 확실한 학습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야겠다 싶다.

수학에 흥미가 많거나 재미가 없는 친구, 수학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 서울 문화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읽은 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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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지만 강력한 말의 기술 - 절대 손해 보지 않는 말하기 수업
시부야 쇼조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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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조금씩 먹으며 사람과 관계를 맺고 점점 더 넓은 세상에 나아가다보면 한 두번쯤은 말로 실수를 하거나 상처를 받기도 하고 말 한마디로 위기를 모면하거나 말로 위로를 받기도 하는 경험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옛 말에도 '말 한마디로 천냥 빚 갚는다' 라는 속담이 있듯이 예나 지금이나 혹은 그 누구라도 말에 대한 중요성은 다들 느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늘 말을 하면서도 잘 말하고 있는지 걱정스럽고 어떻게 하면 말을 적절하게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한다. 이러한 궁금증으로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일본의 저명한 사회심리학자인 시부야 쇼조가 엮어낸 말의 기술에 대한 책이다.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뉘어져 있고 소주제별로 7파트로 분류되어 있는데 솔직히 왜 1부, 2부로 나누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주욱 읽었는데 오히려 내 상황이나 내가 평소 신경이 쓰였던 부분에 대해 골라가며 읽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일본인이라 약간은 책의 내용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책을 의심(?)하며 읽기 시작했었다. 왜냐하면 조직 속의 개인,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 응대하는 모습이 문화적 혹은 사회적 분위기의 차이 때문에 책에서의 조언에서도 그렇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이고, 지나칠 정도로 예의와 상대에 대한 배려가 넘치는 일본사람들이 많았어서 그들에게는 그래도 이런 말에 대한 문제는 덜하지 않을 것이라는 나만의 그릇된 편견 때문이기도 했다.

전혀 이런 것들과는 상관 없이 상당 부분이 공감이 되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내용이 많았어서 나처럼 말하는 것에 대해 고민이 있는 사람이 읽으면 도움 될 듯 하다.

직장 생활에서 상사 혹은 동료나 후배들 사이에서 상대에 따라 말하는 방법을 어떻게 바꾸는지, 닥치게 되는 상황에 맞추어 어떤 어투와 말하기 기술을 쓰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고 관계가 달라지는 것을 이야기하며 좀 더 성공적인 말하기의 기술을 완성할 수 있게 알려주고 말하기를 격려한다.

나는 후반부의 6장과 7장에서 많은 부분들이 공감이 되었다. '미안합니다' 대신 '고맙습니다' 라는 부분은 일본 사회의 느낌이 조금 많이 와 닿는 부분이라 솔직히 공감이나 이해가 잘 되지는 않았고 말을 사용하면서 진심이 담겨져 있지 않은 형식적인 말의 반복이나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 말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 반대의 결과를 낳을수도 있다는 내용에서는 고개가 끄덕여졌다. 또 마음이 담겨져 있지 않는 , 그저 귀에 듣기만 좋은 말들을 줄줄줄 내뱉는 사람들보다 표현이 서투르고 말을 잘 하지 못하더라도 정말로 상대를 생각하고 배려하고 위해주는 마음이 담긴 말 한마디를 하는 사람이 더 낫다는 내용에도 격하게 공감이 됐었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말을 잘 하거나 조리 있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대신 이 책을 읽고 느끼고 생각해보며 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보며 개선하고 강점을 살려주는 것에 대한 가닥이 잡혔다면 이 책이 제대로 역할을 한 것이라 말 할수 있겠다.

말하기는 하면 할수록 진짜 어렵고 고민된다. 늘 조심하지만 괜히 말했다 싶은 경우도 많고 후회되거나 상처를 주고 받기도 한다. 물론 말 한마디로 웃기도 하고 행복해지기도 한다. 이왕이면 후자의 경우를 많이 경험하고 싶다. 그래서 늘 노력하고 애쓰고 배우고 따라 말하려는 챙김이 필요한 것이 말하기 인 것 같다.

말 한마디.... 이걸 정말 조심해서 잘 써야겠다는 것이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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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부모를 위한 심리 수업 - 세상을 품는 생애 첫 1년 육아
최민식 지음 / 레몬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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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두 아이가 있다.

맨날 지지고 볶고 싸우고 같이 울고 웃고 하는 그런 사이다. 안보면 보고 싶고 보고 있으면 화딱지나는...ㅎ

그래도 모든 부모가 다 그렇듯이 나와 남편은 우리 아이들을 너무 너무 사랑한다.

그리고 나와 남편은 늘 애쓰고 노력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가 되어 주자고...

우리가 목표로 하는 좋은 부모란 간단하다. 사람다운 사람으로 몸도 마음도 어른이 될 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켜주는거다. 쉽지는 않다. 그래서 늘 부족하게나마 계속 배우고 익히고 몸에 베이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읽은 책도 그러한 마음으로 읽게 된 책이다.

나는 평소 부모 중에 백퍼센트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아이들에게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하고 그래서 늘 크던 작던간에 육아에 대해 불안해 하는 것 같다.

'내가 좋은 부모(혹은 엄마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저자는 불안해 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리고 너무 좋은 엄마가 되려고 애쓰지도 말라고 한다.

이것부터가 나의 양육 철학과 많은 부분이 비슷한거 같아 솔직히 책에 대한 끌림이 강하게 왔었다.

요즘은 각 가정마다 아이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다 다들 아이들을 귀하고 특별하게 키우고자 하는 노력들이 대단하여 세상에 아이의 존재가 드러나는 순간부터 태어나서 자라고 죽을 때까지 부모들의 뒷바라지가 대단한거 같다. 물론 나도 노력하지 않는 편은 아니지만 아이를 키워보니 아이를 위한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들이 오히려 아이를 망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조절을 하려고 애쓰는 편이다.

특히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며 부모의 손이 제일 많이 필요한 그 시기에 완급 조절이 중요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자 역시도 이 시기에 대한 특별한 중요성을 느낀 듯 하다.

저자가 아이를 기다리는 딸에게 대화를 통해 부모됨의 가르침을 주려는 글 같아 보였지만 아이가 태어나 세상을 겪어내는 첫 1년에 대한 부모와 아이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글이 어머니가 딸에게 하는 글이 아니라 아버지가 딸에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보니 감정적인 교감이나 모성과 자식에 대한 살뜰함을 느끼기 보다는 조금은 더 어른스럽고 차분하고 지적이며 이성적인 부모의 모습에 대해 더 많이 강조하는 듯이 느껴졌다.

엄마와 아빠의 품안에서 무조건적인 안정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하고 충분한 접촉을 통해 부모의 사랑을 충만하게 받을 수 있어야 하며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해낼 수 있도록 지지 받아야 한다고 책은 말한다. 부모를 통해 받았던 모든 것들은 한 사람을 어떤 사람이 되게 만들어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결정적인 밑거름이 된다고 한다. 완벽하게 공감하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시기의 자녀들에게 더욱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저자의 말이 이해가 되고 받아들여지며 나는 과연 어떤 부모였나? 나는 나의 역할을 충분히 다 해 주었는가? 를 되돌아 보게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책의 후미로 갈수록 요즘 세대의 부모들에게 더욱 관심있게 읽혀지는 파트가 있었는데 엄마와 아빠의 역할이 바뀌거나 맞벌이로 직접 육아가 어려운 경우, 모유수유가 어려운 엄마가 젖병 수유시 더욱 신경써야 할 것들에 대한 것들 등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어 아마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독자들도 관심있게 읽을 듯 했다.

나는 내가 받았던 부모님의 양육을 바탕으로 하여 내가 바라던 부모의 모습을 더해 내 마음 속 이상적인 부모의 모습을 만들어 두고 그렇게 되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리고 우리 대부분이 그렇듯 아이가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사회의 필요한 부분이 될 수 있도록 내 아이를 키우고 싶다. 그래서 엄마인 내가 더 노력하고, 배우고 애써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중요하다 말하던 생후 1년을 이미 한참 지나버려 '~그렇게 되야 겠다.' 보다는 '~그래서 그랬었구나.'가 더 많았었지만 그 시기의 부족했던 것들에 대해 지금이라도 더 애쓰고 노력하며 만회하려고 해 보려한다.

이 책에 이어서 생후 1년 이후의 시간들과 청소년기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한다. 이제 막 사춘기를 앞둔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많은 기대가 된다.

나도 아직 바른 사람이라 하기엔 한참 부족한거 같은데 부모로서 아이를 이끌어 주어야 한다니..... 참 어렵고도 신중하고 힘든 일이 아이를 키우는 일인가 싶다.

너무 좋은 엄마는 나쁜 엄마란다

너무 애쓸 필요 없어.

충분히 좋은 엄마면 돼.

어찌보면 이 두 마디의 말 속에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모든 진리가 다 들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부모로서 최선을 다해야겠다.

조금만 덜 감정적이여야 할텐데... 참고 조절할 수 있을란가 모르겠다. 그래도 또 노력해 봐야지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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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쌤의 일대일 커피 수업
구대회 지음 / 황소걸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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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음엔 커피에 대해 별 관심도 기호도 없었다.

공부하거나 일하다 피곤하거나 집중이 되지 않을 때 정신 차리려고 마시던 자판기 커피 혹은 믹스 커피 한 잔이면 그저 전부라고 생각하던 사람이었다. 그런데 커피를 마시는 횟수나 기회, 시간들이 많아지고 점점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대중화 되면서 차보다도 더 쉽게 물 마시듯이 변하는 그런 시대에 살다보니 자연스레 관심도 생기고 기호라는 것이 생기게 됐다.

남편도 그닥 커피를 찾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조금 더 건강하게, 조금 더 맛있고 나에게 맞는 커피 스타일을 찾다 보니 집에도 자연스레 관련 물품이나 기기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 했던가.... 집에 기기들도 있고 원두도 내 입맛대로 블랜딩해서 취향대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상황인데 뭐라도 좀 알고서 즐길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아 이래저래 자료들을 찾다가 이 책으로 커피에 대한 배움을 했다.

이 책은 커피에 빠져 들어 직업도 바꾸고 관련된 일들을 하며 방송과 강의 들을 하고 맛있는 커피를 찾아 다니는 구대회 선생님이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가상의 제자에게 커피에 대한 기본 지식과 노하우 그리고 창업에 대한 준비와 법적 문제까지 쉽게 설명하기 위해 만든 책이라고 한다.

앞서 말했듯이 요즘 사람들이 커피를 워낙 다양하고 쉽게 접하기도 하고 창업으로 치킨집 다음으로 많이들 선호하는 분야가 카페라고 한다. 그러한 요구에 반영하여 이 책을 집필하신 것이 아닌가 싶다.

굳이 창업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나와 나의 남편처럼 커피에 관심이 많고 잘 즐기고 싶어 알려고 한다면 같이 읽어봐도 많은 도움이 될 듯 했다. 역시 생각대로 원두를 구분하는 법부터 커피의 종류와 각종 장비에 따른 커피 추출법까지 쉽게 설명이 되어 있고 그 이후로는 바리스타라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와 메장에서의 관리, 손님을 응대하거나 클레임을 처리하는 법, 기기를 정비하고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까지 다루고 있어 실제 이쪽 분야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 반대로 손님의 입장으로 가는 나는 역지사의 입장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알 수 있으니 서로 조심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읽었다. 관련 법률은 음... 딱딱한 내용들이 많을 거 같아 최대한 가벼이 여기며 쓰윽 읽고 넘어갔는데 ㅋㅋ 연습문제... 이참에 정말 바리스타 공부라도 좀 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는 이렇게 쓰윽 읽었고... 주된 관심이 가는 원두 고르는 법부터 커피 추출까지는 종종 찾아보며 몇번을 더 읽었다. 마침 원두를 주문도 해야 했어서 한 번 더 읽어 보았는데 나라별 분류나 산미 정도만 신경썼던 내가 몰랐던 것들이 너무 많았어서 이 책을 통해 정말 많이 알게 된 거 같다.

커피의 맛을 고집하며 로스팅 일자와 원두별 맛들을 고르고 자동그라인더가 아닌 수동 그라인더를 고집했으며 각각의 스타일을 즐기기 위해 핸드드립, 모카포트, 압력머신 등 다양한 기기를 구비하던 남편을 참 이해못 할 눈빛으로 처다 봤었는데 이젠 그 이유가 어느 정도 이해가 되고 나도 원하는 취향대로 가려서 먹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아는만큼 보이고 즐길 수 있다는 말 커피에도 예외는 아니었나 보다. 아무생각 없이 마시던 커피가 오늘 더 깊은 맛을 내며 다양한 풍미를 내는 듯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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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커다란지 알려 줄까? - 세상에서 가장 큰 동물들 자연 속 탐구 쏙 1
레이나 올리비에.카렐 클레스 지음, 스테피 파드모스 그림, 김미선 옮김 / 상수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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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작은 아이와 아이의 친구들을 보면 동물에 대해 참 관심이 많다. 그중에서도 남자아이들(?) 중에는 공룡을 좋아하다 큰 동물들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친구들을 자주 보게 된다.

'크다'라고 하는 말을 대할 때 아이들은 강하고 힘이 세다는 '강자'의 느낌을 많이 받는가 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동물들에 대해서는 '에이~ 시시해~'라는 말이 너무 쉽게 나오더라.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몰라서 그런 듯)

작은 아이에게도 큰 동물 하면 어떤 동물이 생각이 나는지 또 왜 그런지 물으니 '고래'를 떠올린다. 이유를 물으니 착해서라나 ㅎㅎ

아무튼 아직은 동물도 자연도 아는 것이 부족하니 아는 것과 봤던 것 안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아이에게 자연과 동물에 대해 좀 더 많이 알려 주고 싶었는데 직접적인 경험도 좋지만 만나기 전 미리 조금 알고 만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함께 책을 읽어 보기로 마음먹었다.

이 책은 세상에서 많은 동물들 중에 큰 동물, 그리고 정글과 바다에서 사는 다양한 큰 동물들을 소개해 주는 책이다. 총 9종류의 동물(기린, 코모도왕도마뱀, 아프리카코끼리, 남극하트지느러미 오징어, 말코손바닥사슴, 흰긴수염고래, 타조, 갈라파고스땅거북, 하마)에 대해 아이들이 궁금해 할 것 같은 내용들을 중심으로 소개를 해 주는 형식이다.

대화채의 부드러운 어투로 간단 간단하게 소개를 해 주지만 글밥이 많은 편이고 단어가 간간히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어 언니, 오빠, 형 혹은 부모님이 함께 해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다 보면 덩치가 크고 무거우면 힘이 세고 아무도 헤치지 못할 거 같은 모습에서 아이들의 생각대로 최고인 것 같다. 하지만 오히려 더 순하고 약해서 보호 받아야 하는 동물도 있고 커서 둔하고 느릴 거 같지만 작은 동물들보다 더 빠른 큰 동물도 있다.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또 한 번 느낀다. 그리고 안타까운 것을 여기에 나오는 동물들은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동물도 있지만 지켜주지 않으면 언젠가는 이 세상에서 아예 만날 수 없을 동물도 있다라는 거다. 자연스럽게 환경과 지구까지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겠다.

신기하고 특별하고 흥미진진한 동물들의 생태와 삶과 능력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재미난 책이다. 아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이다. 실사보다 더 세밀하게 그린 동물들의 모습에서 무서움 보다는 친근함과 특별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장 큰 존재가 된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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