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ニモマケズ



サウイフモノニ
ワタシハ ナリタ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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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에게 차분해지라는 말은 천성을 바꾸라는 말이나 마찬가지였다. 앤같이 풍요로운 영혼과 불꽃같은 정열, 이슬처럼 맑은 성격을 지닌 사람에게 삶의 기쁨과 고통은 세 배나 더 강렬하게 느껴지는 법이었다.  - P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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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 총량의 법칙

˝마릴라 아주머니, 내일은 아무런 실수도 저지르지 않은 새날이라고 생각하니 기쁘지 않으세요?˝
˝넌 분명히 내일도 실수를 많이 저지를 거야. 너 같은 실수투성이는 본 적이 없으니까, 앤.˝
앤이 서글프게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저도 잘 알아요. 하지만 좋은 점도 있다는 거 아세요, 마릴라 아주머니? 전 절대 같은 실수는 하지 않아요.˝
˝그 대신 날마다 새로운 실수를 저지르는데, 뭐가 좋은 점이라는 거냐.˝
˝어머, 모르세요, 아주머니? 한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실수에는 틀림없이 한계가 있다고요. 제가 그 한계까지 간다면 더이상 실수할 일은 없을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놓여요.˝
313

기하는 제 인생에 드리운 먹구름이에요 - P247

이렇게 가슴 벅찬 순간에 설거지 같이 낭만적이지 않은 일에 묶여 있을 수는 없잖아요 - P258

"마릴라 아주머니, 아주머니는 지금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사람을 보고 계세요. 전 완전히 행복해요. 네, 머리털이 빨간데도 그래요. 지금은 빨간 머리 따윈 아무래도 좋아요. 배리 아주머니는 제게 입을 맞추시고 울면서 너무 미안하다고, 은혜를 갚을 길이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전 무척 당황했지만 아주 예의 바르게 말했어요. ‘배리 아주머니, 전 아주머니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요. 다이애나를 취하게 하려던 게 아니었다고 한번 더 자신 있게 말씀드리겠어요. 그리고 앞으로 지난 일은 망각의 장막으로 덮어 버리겠어요.‘ 하고 말이죠. 꽤 품위 있게 말했죠. 그렇죠, 아주머니? 마치 원수를 은혜로 갚아 배리 아주머니의 잘못을 뉘우치게 하는 기분이었어요.  - P259

"이것 좀 봐. 정말 아름다운 무지개야! 우리가 간 다음에 숲의 요정이 나와 스카프로 쓰려고 가져가지 않을까?" - P305

"마릴라 아주머니, 내일은 아무런 실수도 저지르지 않은 새날이라고 생각하니 기쁘지 않으세요?"
"넌 분명히 내일도 실수를 많이 저지를 거야. 너 같은 실수투성이는 본 적이 없으니까, 앤."
앤이 서글프게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저도 잘 알아요. 하지만 좋은 점도 있다는 거 아세요, 마릴라 아주머니? 전 절대 같은 실수는 하지 않아요."
"그 대신 날마다 새로운 실수를 저지르는데, 뭐가 좋은 점이라는 거냐."
"어머, 모르세요, 아주머니? 한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실수에는 틀림없이 한계가 있다고요. 제가 그 한계까지 간다면 더이상 실수할 일은 없을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놓여요." - 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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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새들이 노래했네.
여름이 하루뿐인 것처럼





나이는 열한 살쯤, 옷은 짤막하고 딱 달라붙고 볼품없는 누런원피스 차림이었다. 머리엔 납작하고 빛바랜 갈색 밀짚모자를썼고, 그 아래로는 숱 많고 새빨간 머리를 두 갈래로 땋아 등뒤로 늘어뜨리고 있었다. 얼굴은 작고 하얗고 야윈데다 주근깨가 많았다. 입은 커다랬고 눈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눈동자는 빛이나 분위기에 따라 초록으로도, 회색으로도 보였다.
지금까지는 보통 사람의 눈에 비친 모습이었다. 하지만 예리한 사람이라면 아이의 턱이 날카롭고 단호하며, 커다란 두 눈엔 활기와 생기가 넘치고, 입은 귀엽고 감정이 풍부하며, 이마는 넓고 둥글다는 사실을 눈치 챘을 것이다. 즉 통찰력이 있는사람이라면 매슈 커스버트가 터무니없이 겁을 내는, 이 집 없는 여자 아이의 몸에 남다른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단정 지었을지도 몰랐다. - P25

"제가 들게요. 별로 무겁지 않거든요. 이 안에 제 전 재산이 들어 있긴 하지만 무겁진 않아요. 그리고 조심해 들지 않으면 손잡이가 빠져버려요. 그러니 잡는 법을 잘 아는 제가 드는 게 나아요. 굉장히 오래된 가방이거든요." - P26

세상엔 재미있는 일이 참 많아요. 우리가 모든 걸 다 안다면 사는 재미가 반으로 줄어들 거예요. - P31

"아저씨, 아저씬 이게 무슨 색깔 같으세요?"
(...)
"빨간색이구나, 그렇지?" 여자아이가 한숨을 쉬며 땋은 머리를 도로 내려놓았다. 한숨이 어찌나 깊든지 평생 겪은 슬픔이 발끝에서부터 북받쳐 올라와 뿜어져 나오는 듯했다. - P34

이윽고 스펜스 부인이 육체적인 문제든 정신과 영혼에 관한 문제든 간에 어떤 어려움이라도 그 자리에서 당장 해결할 수 있다는 듯 상기되고 웃음 띤 얼굴로 돌아오자 앤은 더 이상 눈물을 참아내지 못할 것 같았다. - P84

"하늘이 두 쪽이 나도 비밀을 지키겠어요. 그런데 하늘이 정말 두 쪽이 날 수 있나요?" - P131

"행동이 바르면 용모도 아름다워 보이는 법이란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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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고 - 세계사를 훔친 오류와 우연의 역사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글루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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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은 어떻게 부풀려져 뻥! 뽕! 터지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책. 영웅(스타)와 괴물(빌런)도 한끝 차이, 그럴싸한 (과대)포장술이 발달한 한국에서도 수시로 나타나는 우연의 발견과 의도된 작업(프레임), 그 틈바구니를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우기지마라, 당신이 틀릴 수도 있다-
具眼者能知之라 했거늘.....
잘 보기위해 공부하자!!!
˝베스푸치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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