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카르마씨의 범죄>

유기물에서 살아 있는 무기물로!

[난 수증기 속에서 죽었고 납작해졌다. 하지만 찐빵은 아니다. 왜냐하면 난 속이 비어 있기 때문이다.]

[나는 길다.
길지만 뱀은 아니다.
왜냐하면 뱀이 아니니까]


벽, 그것은 인간의 오랜 영위라고 그는 생각합니다. (...)

벽이여!
난 너의 위대한 행위를 찬양한다.
인간을 낳기 위해 인간으로부터 태어나고
인간으로부터 태어나기 위해 인간을 낳고
넌 자연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켰다.
난 너를 부른다.
인간의 가설이라고!
- P159

지금껏 이렇게 맛있는 차는 정말 처음입니다. 슬픔이란 차의 맛을 좋게 하는 법인가 봅니다. 그러니까 난 정말 슬펐던 것이 분명합니다. - P111

그러자 그렇게 컸던 웃음 바다가 마치 뜨거운 홍차 속에 떨어뜨린 각설탕처럼 어느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소녀의 오열만이 녹다 만 설탕처럼 희미하게 들려왔습니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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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명카피 핸드북 - 家族は、面倒くさい幸せだ。 가족은 귀찮은 행복이다 일본어 명카피
정규영 지음, 오가타 요시히로 감수 / 길벗이지톡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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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語 獨學을 시작한 딸을 위해 선물로 주문했다
一段은 선물 생색을 내고
二段은 내가 더 읽고 싶어서 이것이 本心
[어느 정도 짐을 지고 있는 것이 흔들리지 않고 좋다] 📌여기 꽂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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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HAKUNAMATATA > [오늘의 한문장] 여름비

벌써 또 2년 특과속
자꾸 세월의 속도를 상기시켜주는 북플 독인가? 약일까?
돌아보게 되고 음, 그때 그렇게 느꼈었지... 반추의 약
지난 2, 3년 과속주행속 달라진 것도 없이 난 뭘 했지라는 자괴의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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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폴로의 도서관
아베 코보 지음, 이정희 옮김 / 마르코폴로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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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에 민감하면서도 모든 것에 동요되지 않는 그런 냉정한 마음의 소유자]
냉정한 마음의 소유자, 냉정한 마음 의 소유자...주문을 외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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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Anten‘s coffee
(K. 안텐安天의 커피)

K. Anten‘s coffin
(K.안텐安天의 관)

흐흐흐, 생각없이 상습적으로 읽다간..., 나도 글자 한자, 철자 하나를 단정적으로 읽어버리는 실수를 할 때가 있다.

동물은 시치미를 뗀 얼굴로 천천히 다가왔습니다. 내게서 다섯 발자국 정도의 위치에서 섰습니다. 즉 아침햇살에 길게늘어난 내 그림자의 머리 부분에 서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그 동물이 격렬히 몸을 움직였습니다. 이를 드러내고 지면에 달라붙는 것이었습니다.
뭔가를 입에 물고 질질 끌어올렸습니다. 그건 내 그림자였습니다. 그 동물은 내 그림자를 지면으로부터 벗겨낸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그때 그림자가 희미하게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하듯 몸부림쳤다는 걸 느꼈습니다. 지나치게 예민한 탓일까요.
난 동물과 함께 사라지는 내 그림자를 향해 덤벼들었습니다.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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