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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 김병만 달인정신
김병만 지음 / 실크로드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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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번의 낙방 만에 KBS 공채 개그맨에 합격한 김병만.
남보다 많이 배운 것도, 가진 것도, 특별한 것도 없는 사람이 코미디의 한 장면을 위해서 어떻게 참고, 극복하고, 노력해 왔는지 그 과정을 얘기한다라고 말하는 김병만. 그의 인생은 거북이 같지만 결국 토끼를 이겼다. 김병만의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달인'이라는 코너를 보면 감탄한다. 달인을 연습하기 위해서 얼마나 그가 노력했을지가 보이기 때문이다.   


"나란 사람은 개그맨이 될 수 없나? 무작정 고향을 떠나 서울을 올라왔습니다. 손에는 연기학원 전화번호가 적힌 신문광고 쪼가리와 어머니께 받아낸 30만원이 전부였습니다. MBC 공채 개그맨 시험에 4번, KBS에 3번을 떨어졌습니다. 백제대 방송연예과 3번, 서울예전 연극과 6번, 전주우석대,서일대,명지대.. 모두 떨어졌습니다. 오디션에서 입도 한번 못 열어보고 소품 챙겨서 나온 적도 있습니다. 집에서 아무리 열심히 웃기는 개그를 짜고, 수만 번 연습을 해도 오디션 심사위원 앞에만 서면 얼어버렸습니다."

"김병만씨, 최종합격 하셨습니다. 2002년 KBS 공채 합격자 발표하는 날이었습니다. 기쁠 줄 알았는데, 소리도 없이 볼을 타고 눈물이 줄줄 흘렀습니다. 절벽을 오르다가 잠깐 걸터앉아 쉴 공간까지는 왔구나. 후련하다.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찰리 채플린을 존경한다는 그의 모습에서 찰리 채플린의 모습을 발견한다. 웃음 뒤에는 진한 감동의 여운이 존재하기 때문이리라. 앞으로도 김병만의 모습을 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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