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8월 추천 신간페이퍼입니다.  

 

 

 은희경, 등단 이후 첫 산문집. 은희경 작가가 소설을 연재하면서 틈틈이 썼던 글들을 모았다. 한 작가의 창작 노트이기도 한 이 책은 그렇다고 글쓰기의 이론을 담은 것이 아니라, 일상의 흐름들을 연결해 재미있고 유쾌한 읽을거리를 담았다. 열어놓은 집필실 창문을 통해 작가의 사생활 주변을 기웃거리는 착각이 들 정도로 은희경 작가의 꾸밈없는 모습 그대로와 악수할 수 있다. 

소설속 작품들로만 은희경을 만날 수 있었다면, 이번 산문집 <생각의 일요일들>로 그녀의 진솔한 생활과 생각을 엿볼 수 있어서 기대되는 책이다.

 

 

 CBS 정혜윤 피디의 에세이집이자 여행을 주제로 한 인터뷰집. 내가 누구인지, 나라는 여행자의 여행이 어떻게 촉발되어 어떤 여정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묻고 답하는 데서부터 나를 알 수 있는 까닭에서였다.그리고 그녀는 사람들을 만났다. 한 번도 고향을 떠나지 못한, 그러나 모두가 잠든 깊은 밤마다 시라는 가늠할 수 없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충자.정반헌.이명재 할머니, 해마다 캄보디아로 떠나는 사진작가 임종진, 어느 새벽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온 버마 출신의 외국인 노동자 소모뚜, 말도 다할 수 없는 인생 여력을 품고 시를 쓰러 서울에 올라온 행동하는 시인 송경동 등.   

정혜윤의 칼럼은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그녀가 전하는 여행과 사람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 

 

 웃기는 남자 데이비드 세다리스의 코믹 잔혹 에세이.  세다리스의 글은 누구나 겪었음직한 일상의 경험에서 출발한다. 세다리스 에세이의 주 소재는 동성애자인 자기 자신, 함께 사는 연인, 친구들과 이웃들, 그리고 가족 등이 겪는 사소한 일상의 에피소드다. 그의 에세이는 개인적 비밀과 일상을 낱낱이 드러내는 자기 고백 문화의 완벽한 거울이라고 할 수 있다.<너한테 꽃은 나 하나로 족하지 않아?>는 이전 작품보다 더욱 성숙한 느낌을 준다. 이전 작품처럼 웃음 속에서도 찡한 감동이나 은근히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것은 물론, 특유의 풍자를 잃지 않으면서도 더욱 따뜻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따뜻하고 위트있는 남자 데이비트 세다리스의 에세이를 통해 세상의 온기를 느껴보고 싶다.  

 

 <사평역에서> <포구기행>의 시인 곽재구, 9년의 기다림 끝에 만나는 신작 에세이. 2009년 7월, 시인 곽재구는 순천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의 시 강의를 잠시 멈추고 타고르의 고향인 산티니케탄으로 떠난다. 그리고 2010년 12월 28일까지 540일 동안, 그는 산티니케탄에 체류하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고 여행을 한다. 

시인 곽재구가 들려주는 행복하고 귀한 1초의 시간들을 만나보고 싶다. 

 

  

 

창간 15주년을 맞이한 월간 「PAPER」의 발행인이자 Art director인 김원, 그의 첫 번째 작품집이다. 매달 PAPER를 통해 써왔던 '이달에 쓰는 편지'들을 엮은 글과 연필로 그린 듯한 선들이 간결한 느낌을 주는 그림, 익숙한 풍경에서 반짝거리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까지 김원의 모든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PAPER의 발행인 김원이 들려주는 사진과 글을 통해 마음의 위로와 치유를 경험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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