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머워즈 - Summer War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방학이 되어서 잉여잉여거리던 어느날. 
평소라면 일어나면 컴퓨터를 하겠지만 왠지 TV가 보고싶어져서 뭘 볼까 하며 채널을 돌렸다.
그러다가 '썸머워즈'가 하길래 채널을 멈췄다.
 
 
나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그리고 평소에도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썸머워즈는 개봉전부터 굉장히 기대하던 영화였다.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베스트3에 드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감독인 호소다 마모루의 새 영화였기 때문이었다.

개봉당시에는 영화관에서 보진 못했지만, 그 후에 TV에서 방영해주는걸 본적이 있다.
그리고 이번이 두번째. 두번 다 처음부터 본건 아니었지만 개봉하여 한참 상영할 당시에 예고편이며 홍보영상들을 많이 접했기때문에 대충 내용을 알것같았다. 그렇게 큰 지장은 없었다.

아무튼 두번째 보는건데.. 또 울었다.
내용을 다 알고있는데도 더 많이 울었다.
영화가 결코 슬픈영화는 아닌데 특정부분에서... 나도 함께 많이 울었다.
그렇다고 보면서 울기만 한건 아니다. 

싸울때는 나도 하나의 오즈계정이 되어 응원하고 소리치기도 했고,
함께 웃기도 했다.
어느새 나도 그들의 가족이 된것 같았다.

감정이입에 있어서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때보다 더 좋았던 영화인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지켜보는 입장에서 바라봤었는데,(물론 설레였지만ㅋ)
썸머워즈는 어느새 그들에게 감정이입이 되고, 나도 영화속의 인물이 되는것 같았다.
인물들이 많아서 그런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오즈'라는 가상현실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다.  
약간 디지몬(..)같은 느낌이 풍기기도 했지만, 재미있게 봤다.

기본적으로 그림체도 내 취향에 맞았고,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는 점,
감독에 대한 호감이 있었던 상태였기 때문인지는 좀 헷갈리지만,
울고 웃고 하며 볼수있는 영화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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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주의보
엠마 마젠타 글.그림, 김경주 옮김 / 써네스트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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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말을 못하는 벙어리소녀가 처음으로 사랑을 느끼면서..
생각하고 겪는 일들을 그림과 함께 담아냈어요.

글도 쓰시고 그림도 직접 그리신 분홍주의보의 작가 엠마 마젠타.
그림이 굉장히 독특하고..
많은것들을 담고있는것같아요.





겉에 분홍색 표지를 벗겨내면....

또다른 그림과 함께 새하얀 표지가 나와요.
새하얀 표지도 참 예쁘더라구요.

이 말이 참 멋진것 같아요.



안녕 난 사랑을 하고있어
그건 내가 아직 세상의 일부라는 뜻일거야

처음으로 사랑을 알게된 벙어리소녀.
그 상대방이 사라져 버릴까봐 두려워하고있어요.


하지만 벙어리소녀의 베개를 잃어버렸다며..
상대방은 결국 떠나버리고 말지요.




너무 아팠던 벙어리소녀는 혹시 심장이 없어져버린건 아닐까 하며
심장에게 말을 걸었어요.

심장은, 아직 떠나진 않았지만
너무 힘들어서 떠날까 생각중이라고 말해요.

이부분의..
펭귄이 날수있냐는 질문에..
사람들이 보지않을 때에만. 이라는 답변이...
왠지 모르게 참 마음에 와닿았어요.

우리 사이에 있는 이 흉측한 게 뭐지?
거리야........

사랑을 알기 전의 벙어리소녀는
아주 높은 계곡을 보고

저런 곳에도 사람이 살 수 있나요? 하고 물었대요.

하지만 사랑을 알고 난 뒤엔...


저런 높고 추운 곳에서도 사람들은 손을 꼭 잡고 잠들겠죠? 하고 말한대요.

이 책을 번역하신 분이 시인이시더라구요.
작가도 벙어리소녀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들이라던가를
시적으로 표현했다고 하고요.

그리고 주제가 아무래도 "사랑"이다보니..

아직 사랑 다운 사랑을 해본적이 없는 저에게는 너무 어려웠어요.


사랑을 알게되면서 성장한 벙어리소녀.
저에겐 분홍주의보가 언제쯤 올까요.
제가 아직도 철도 없고 꼬꼬마인 이유는 분홍주의보를 겪지 않아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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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면허 프로젝트 - 드로잉 기초부터 그림일기까지, 삶을 다독이는 자기 치유의 그림 그리기
대니 그레고리 지음, 김영수 옮김 / 세미콜론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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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면허??

제목부터 재미있죠?



왜 창작면허인가 했는데..

사람들이 그림을 그린다거나, 뭐 음악을 한다거나~

하는걸 되게 특별하게 생각하고

그런사람들은 능력이 원래 타고났다~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그러면서 나는 능력이 없어서 안된다- 하고 포기하고 말이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거죠.

그림그리는걸 자동차 운전하는것과 비교해서...

그렇다면 자동차 운전을 잘하는 사람은 특별하기때문에

타고났다~ 하며 나는 안될테니 운전따윈 도전도 안하겠어!이렇게 되는거 아니냐? 하면서,

창작활동(그림, 음악 등)도 누구나 운전면허를 딸수 있듯이

누구나 할수있다고 해서 저런 단어가 나온거더라구요.ㅎㅎㅎ
제목도 재미있고,

표지도 그렇고 책을 대충 넘겨봐도 가득 있는 그림과

손글씨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제목들이 많아서 우선 관심은 확 끌더라구요.





이 책의 저자인 대니 그레고리는 원래는 광고계에서 몇십년동안 일하면서..

이름을 떨치던 사람이었대요.

그런데 일에 회의를 느끼다가..

그림일기를 그리면서 다시 그림에 빠졌다고 하더라구요.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지.. 대충 3개월 정도가 되었다고 하는것 같았는데..

광고계에서 이름을 떨쳤다는것도 그렇고...

원래 잘하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어요.

근데 참 꾸준히 하시고 열심히, 정말 재미있게 하시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실력이 쑥쑥 느셨나봐요.

책에서 이것저것 따라해보라는 것도,

그려보라는 것들도 많아요.

그런것들을 여유있게 따라그리면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초반에는 저도 좀 따라그려봤는데...

후반에는 책을 빨리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제대로 따라그리며 읽진 못했어요.



시간여유를 충분히 두고 한장씩 따라그리다보면

분명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꺼에요.


이 책을 읽고 한마디로 요약해보자면..

"그림일기를 그리자!(쓰자!)"

일상생활에서 틈틈히,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그걸 계속 모아두는거죠.



이 책에보면 작가의 그림 일기장이나, 작가와 친분이 있는 분들의 그림 일기장도 볼수있고,

그림을 다시 그리기로 마음먹은 뒤

초반에 그린 작가의 그림도 있는데요,

저도 지금 전혀 잘그리는건 아니지만....

예전의 제 그림들을 보면 어찌나 웃긴지 ㅋㅋㅋ



책에서 아무리 망친 그림이라도 버리지 말고 모아두라고 써있는데..

발전한 모습을 한눈에 볼 수도 있고,

그것에서 아이디어를 다시 생각해낼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것 말고도 제 생각에는 우울할때 보면 재미있기 때문인 이유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어요.ㅋ


초반부엔 흥미진진!

재미있게 읽었는데..

후반에는 글이 너무 많아지고..ㅜ.ㅜ

그냥 "읽는다"에 급급해서.. 아쉬움이 남아요.



그래도 책을 읽고난 뒤 남는것이 제법 있답니다.







책의 본문에 보면 아무래도 그림일기 원본이다보니..

그림옆에 영어로 글을 써둔게 있어요.

요건 맨 뒷 페이지에 본문 그림일기 풀이라는 곳에서 다 해석해 주는데요,


전 그림보고 해석보고 하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구요.ㅎㅎ

그런데 모든 그림의 글이 해석되어있진 않구요,

(일기라 글씨를 날려쓰거나 해서 해석이 힘든건 못했다고해요.)



아무튼 다시 천천히 읽어보고 싶은 책이에요.



책의 마지막엔 이제 당신도 창작 면허를 얻었다- 이런식의 글이 있는데요,

갖고싶네요! 창작면허! 이글이글





아참 마지막 뽀너쓰~

작가님이신 대니 그레고리의 홈페이지가 있는데요,

그림들이나 사진도 올리시고, 글도 쓰시더라구요.

http://www.dannygregory.com/

위의 주소에요.

저도 들어가봤는데...

영어가 한가득이라 그림조금 보고 바로 나와버렸네요..ㅋㅋ

작가님 그림 보고싶으신 분들은 한번 방문해보셔도 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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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cat의 혼자 놀기 - 개정 증보판
권윤주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5월
구판절판


(이미지는 앞표지와 뒷표지!ㅎㅎ)





되게 간단하면서도 너무 귀여워서..!ㅎㅎ

냉큼 봤어요.



얇기도하고,

내용도 깔끔하기에..!

금방 읽을수가 있답니다.


스노우캣의 혼자놀기는 혼자노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하네요.ㅋ

읽어보면 혼자노는방법들이 있어요.

그중에서 제마음에 드는것들 몇개...........


이거..!!

너무 귀엽지 않나요?ㅋㅋㅋ

하루종일 tv보고있으면 어디서 재미있는걸 하나~ 찾느라 채널을 처음부터 끝까지 돌리곤 하는데..ㅋㅋ

이런방법이..!!!!ㅋㅋ

혼자노는데도 더 유용한 방법이 있었어요!ㅋ


전 도전해보지 못한 혼자영화보기!

혼자 영화보면 되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우선 보고싶은걸 마음대로 볼수있을것같기는 해요.




이건 귤과 계란에 얼굴그리기!ㅋㅋㅋ

저렇게 귀엽게 그리면 어떻게 먹나요?!?!?!?

진짜 귀엽고도..!ㅎㅎ


요건 정말 최고로 공감갔던.......

저도 선택장애가 있어요;;



그치만 화이팅~~~

할수있다!ㅎㅎㅎㅎㅎㅎㅎ









보면서 정말로 따라해봐도 재미있을것같은것도 있고..

그냥 보면서도 재미있고 귀엽고해서..!

후딱 읽게되는 책이에요.

어느새 끝!!!!





책 맨 끝에는 부록도 있지 뭐에요!



바로 인형놀이!ㅋㅋㅋㅋㅋ

캣맨말고 스노우캣한테 입혀보고싶은데...ㅎㅎㅎ



마지막 부록까지 너무 귀여운..!

심심하실때, 혹은 혼자노는데 지쳐서 새로운 방법으로 혼자놀고싶으실때..!

한번 읽어보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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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2.5세 '노란구미'의 한국.일본 이야기
정구미 지음 / 안그라픽스 / 2005년 6월
품절


네이버 웹툰에서 세개의 시간을 연재중이신 노란구미님!

다른 웹툰들 까지도 열심히 챙겨보았는데요,

노란구미님은 아버지는 재일교포2세, 어머니는 한국분이시라 재일교포 2.5세라고해요.

생활툰을 그리는걸 좋아하시는데, 한국 일본이야기도 생활툰인것 같아요.

제목 그대로 노란구미님이 보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져있는 책이랍니다.


앞표지와 뒷표지에요.



앞표지는 노란구미님의 인사동나들이 모습?!ㅎㅎㅎ

2005년 그림인데도 여전히 귀여워요.



뒷표지는 노란구미님이랑 모자를 안쓴 블랙남자님이 계시고 ㅋㅋㅋ

만화가 홍승우님의 책을 읽고난 뒤의 후기?! 가 있어요.



노란구미!!!!!!라는 이름에 맞게 노란색 표지!ㅎㅎ

예쁘답니당~.<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긴장하고 계신 노란구미님을 만날수 있어요.

ㅋㅋ


이 책이 웹툰을 책으로 옮긴건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5개의 큰 틀에 짧막하거나 조금 긴 이야기들이 여러개가 묶여서 담겨있어요.


읽다보면 재미있는 유학생활의 이야기들도 볼수있고

일본에 대해서도 엿볼수 있는데요,

교포라서 일본과 한국 양쪽에서 완벽하게 포함되기 힘들다는 것에 대해서 많이 알수있는것같아요.

교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책 속의 하나의 소제목처럼 말그대로 토마토같은..!!ㅜ.ㅜ





그래도 만화책이니 한장한장 재미있게 읽으시면 될것같아요.

만화중에서 인상깊었던 내용을 한번 올려볼께요.ㅋㅋ



바로 노란구미님과 블랙남자님의 사랑이 시작된 이야기!!!!!!!!!!!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란구미님과 블랙남자님은 이미 결혼하신지 2주년도 넘으셨고,

결혼이야기를 웹툰으로 그리셔서 연재도 끝난지 오래되었는데요,

거기서도 공개가 안되었던 사귀게된 계기가...?!?!?


식당에서 블랙남자님이 호감을 갖게되었다는건 어디선가 보았는데,

호호호호홈매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엄청나게........... 기억에 확 각인되었어요.....ㅋㅋㅋㅋ









이렇게 이야기들이 끝나면 마지막엔 앙케이트가 있어요.




앙케이트에는 일본음식중에 추천하고 싶은것, 반대로 절대 비추!!하는 음식,

추천하고싶은 장소, 일본의 첫인상 등이 있는데요,

저의 가보고 싶은 나라 1순위가 일본이기에!!!!!

추천하고싶은 장소가!!!! 솔깃 솔깃




근데 추천장소중에 제가 가보고싶은곳은 없군요ㅋㅋ



전 지브리 스튜디오 가보고싶어요!!!

표조차도 멋진 지브리 스튜디오!!!!!!!!!!!!!!!!!!!!!!!!!!!!!!


진짜 가깝지만 먼 이웃나라 일본..

노란구미님의 이야기덕에 조금은 더 알게된것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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