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풍경 - 조용철 포토에세이
조용철 지음 / 학고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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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철 작가님의 포토에세이, <마음풍경> 작가님의 사진과 글이 담겨있어요.

10년동안의 작가님의 작품이 담겨있다고해요.

 

차례는 추천사, 새가 되다, 자연을 보다, 사람을 만나다, 희망을 품다, 작가의 말.

크게 나누어서 알맞은 사진들과 글이 담겨있지요.

아예 따로 '새사진'들이 나뉘어져있는걸로 짐작해볼 수 있듯이 새를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마음에 드는 사진들도, 마음에 와닿는 글들도 많이 있었어요.

 

 

 

 

 

 

 

작고 귀여운 참새들! 참새들을 보면 너무 귀여워서 키우고싶다는 생각도 해보곤하는데.

여의도 벚꽃 축제에서 참새가 벚꽃잎을 입에물고있는 장면을 포착하신!!!!!!

정말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더라고요.ㅎㅎ

 

 

 

 

사진은 기억을 저장시켜 주는 고마운 존재니까요.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보물창고.

-

사진이라는건 정말 간편하면서도 어찌보면 완벽하게 한 순간을 저장해주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특별한 순간, 기억하고싶은 순간들에 항상 사진을 찍고요. 그런점이 공감이 가더라고요.

 

 

 

 

올바르게 절망하고 온전히 슬퍼하세요. 삶을 성숙하게 하는 것이 절망이고 슬픔이라고 하더군요.

어둠의 끝에 빛이 있듯, 절망의 끝에는 희망이 있다고요. 곧 어둠이 빛이고 절망이 곧 희망이라네요.

우리 누구에게나 불쑥 찾아올 한 줄기 빛, 그 희망의 빛을 놓지 말고 꼭 붙들어요.

 

 

 

 

 

구름이 많이 끼었다고 실망하고 돌아설 뻔했습니다. 구름이 더욱 아름다운 일출을 선물했는데요.

삶 또한 구름과 풍파가 있어야 아름답지 않을까요?

-

어떻게 매일 쨍쨍한날만 있을 수 있겠어요.

그렇게 된다면 땅은 매마르고 식물도 동물도 사람도 모두 축 쳐지겠지요.

구름이 있어야 맑개 개인날의 소중함도 알게되고, 구름이 잔뜩끼었다면 또 그대로 즐길수도 있을거에요.

구름과 풍파가 있는 삶.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죠!ㅎㅎㅎ

 

 

 

 

누구나 세상에 흔적을 남기고 떠납니다.

지우고 싶어도 지울 수 없는 흔적. 오늘 나는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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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진은 추수를 끝낸 들녁에 눈이 내린 모습을 찍은거라고해요.

저 수만은 줄들이 농부의 흔적인거죠.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오늘도, 지금도 흔적을 남기고 있는 우리들!!!

우리의 흔적은 지워지지않고 계속 쌓여가니 잊지말아야겠어요.

 

 

마지막으로 작가님의 말을 끝으로 <마음풍경>은 끝이에요.

사진과함께 글을 읽다보면 쓸쓸함이라던가 약간의 슬픔이라던가. 이런 감정들이 느껴져요.

그건 제가 작가님의 소개글을 읽어버렸기 때문일까요? 다음번에 다시 보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찡하더라고요.

어쨌든.. 사진도 글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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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하루
신준모 지음, 김진희 그림 / 프롬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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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저 그런 날 / 기분 좋아 소리치고 싶은 날 / 아무하고도 말하고 싶지 않은 날

웃어도 하루, 울어도 하루


당신의 하루는 어떤가요?



-


종종 보는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

어떤책들이 새로 나왔고 사람들이 어떤책들을 많이 읽는지를 볼 수 있어서 좋아요.

그 베스트셀러에서 오랫동안 볼 수 있었던 신준모 작가님의 <어떤하루>

읽고싶은 책 목록에 적어두었다가 이번에 읽게되었어요. +_+

 

<어떤 하루>는 봄, 여름, 가을, 겨울 4개의 큰 챕터로 나뉘어져있어요.

그리고 매번 각 장이 끝날때에 작가님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어요.

 

 

 

 

<어떤하루>의 내용은 대체적으로 착하고 예쁜말, 착하고 예쁜 글들이 가득해요.

나를 응원해주고 힘내라고, 할수있다고 말해주는 그런 느낌?


종종 그림과 함께 어우러져있기도하고 내용 자체가 긍정적인 내용이라 약간 1cm+와 비슷한 느낌도 들었어요.

하지만 <어떤하루>에서는 작가님의 목소리와 경험담들이 담겨있어서 다른 느낌도 들었고요.


어쨌든, 당근을 주는책과 채찍을 주는 책이 있다고한다면,

이 책은 당근을 주는 책이었어요.




***


<어떤 하루>에서 마음에 들었던 글들 몇몇개 보여드릴께요.

 

 

 

내가 걷고 있는 길이 내 길이 아니거든

돌아서는 용기를 가지세요.

돌아서는 것과 포기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


포기하지 말라고 하는 말들은 많지만 '아닐때에' 돌아서는것,

그건 포기와는 정말 다른 의미일거에요. 그리고 그동안 내가 걸어오던 길에서 멈추고 다른길로 다시 걸어간다는것.

그건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한것이 아닌가 싶어요.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남의 성공은 반드시 이유가 있고

내 실패 또한 반드시 이유가 있다.


-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얼마나 당연하면서도 확 와닿던지^^; 실패도 성공도 어떠한 이유가 있기에 그런 결과가 나오는거죠.

저도 이유있는 성공을 하기위해!! 무엇이든 해야겠다고 다시 다짐을 해봅니다.

 

 

 

몇 년 후, '그 때 시작했더라면' 하며 지금 이 시간을 후회하지 마시고요.

몇 년 후, 사람들이 지나간 시간에 대해 후회하고 있을 때 나는 당당히 이렇게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시작하길 정말 잘했어!!"


-


저는 무언가를 '시작'한다는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일단 시작하면 쭈욱 유지하는건 할 수 있는데 말이에요. '시작이 반이다'라는건 저에겐 그럴싸하게 잘 맞는 말이에요.

그래서 요즘에는 문득문득 이런말을 저에게 해주곤 해요.


"생각났을때 하자."


무언가 해야지-하려고 마음먹은걸 다음번에 해도 된다는 마음에 그냥 넘겨버렸다가

해보고싶었던걸 하지 못하게 되는게 얼마나 많던지...! ㅠㅜ 그래서 '해야지' 하는게 생기면 그때 바로 해야겠더라고요.


작가님이 말하는 '그때'는 저에게는 '무엇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 시간인 것 같아요.

어쨌든. 바로 실행하기!!! 미루기 신공이 어마어마한 저는 매번 다짐해줘야해요.

 

 

 

 

아무리 힘든 일도 지나고 보면 별 일 아니니 이것저것 다 저질러 보고 하고 싶은 거 다해봐라!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어떻게든 다 해결된다. 그 당시에는 손해를 본 것 같지만 다 좋은 일로 돌아온다.


지금의 난 예전의 나보다 돈을 많이 벌지 못하지만 나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보는 기준이 아닌 내 기준에서!


내가 조금은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까!

***

하루하루 '쌓여가는' 우리의 인생! 내가 쌓아가는 일초, 일분, 하루, 한달, 일년...

지금의 우리는 어제까지 내가 쌓아오고 걸어온 결과로 있는거잖아요.

요즘 이런저런 책이나 영화에서도 이런 메시지들을 종종 만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하루하루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기! 비록 어제는 빈둥빈둥한 하루였지만..

그래도 그 속에서 거름이 될 반짝이는 그 무엇들을 조금씩이나마 모아둬야겠어요.

모두 오늘 하루도 힘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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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주례사 - 사랑에 서툰, 결혼이 낯선 딸에게
김재용 지음 / 시루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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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나이가 된 딸이 있는 엄마이자, 결혼생활을 현명하게 했다고 생각하는 김재용 작가님.

<엄마의 주례사>는 예쁜 표지에 제목부터 뭔가 이끌리는 책이었어요.

저는 아직 결혼생각은 전혀 없지만... 한살한살 나이가 늘어나고 주변 친인척의 결혼이 생길수록..ㅡ_ㅡ;;

저또한 덩달아 이런저런 압박이랄까. 결혼에 대한 소리가 슬슬 들리기 시작하더라고요. ㅠㅜㅋㅋ

결혼 계획은 없지만, 읽어봐서 나쁠건 없다는 생각에 읽게된 책이었어요.

 

***

모든 일들이 다 마찬가지지만, 결혼이라는 것도 정말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잖아요.

결혼생활이라는게 내가 어떤사람이고 상대방이 어떤사람이냐에 따라 절대로 똑같은 생활이 될 수도 없는거고요.

<엄마의 주례사>에 나온이야기들도 결국 작가님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야기들이라

대입했을때 같은 상황이 나오지 않을 경우도 많겠지만, 그래도 먼저 경험한 인생선배이자 '엄마'의 이야기다보니 재미있었고

이런 하나의 예시를 보는걸로 상상할 수 있는 부분도, 실제로 배울만한점들도 많이 있었어요.

책의 내용중에 특히 더 와닿았던 몇몇 글들을 살짝 보여드릴께요.

 

 

 

내 할 일을 찾아서 하다 보니 시간은 아주 빠르게 갔고, 눈물 대신 내 안에서 작은 기쁨이 솟았지.

체념은 포기와 달라. 포기란 관계를 내던져버린 것이지만 체념은 더는 매달리지 않는다는 뜻이야.

-

결혼 후 시어머니와 시누이등과 함께 살게된 작가님. 믿고 의지할 사람이라고는 남편뿐인데 남편의 귀가시간은 늦었대요.

그 상황이 얼마나 답답하고 화도 나고 슬펐겠어요.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자신이 몰두할만한 다른 대안을 찾아내고 끊을것은 딱 끊어냈다고해요.

어쩌면 이 시작부터 누군가는 삐끗해서 끝났을 수도 있을 이야기. 이런 현명함!!! 멋지시더라고요.

 

 

 

존 러스킨은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라고 했어.

내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몸에 스며들어 스토리가 되고, 그게 쌓여 내 모습을 만드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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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가 가슴에 담아두고 살고싶은 글이에요.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것. 내 하루하루가 결국 내 모습이 되는것.

 

 

 

 

 

지나고 보니 돈을 쓴 것 중 가장 보람 있게 쓴 것 역시 여행이더라.

일해서 번 돈은 모두 여행비로 가뭇없이 사라졌어도 추억은 남아 나를 늘 행복하게 만드니까.

내가 죽을 때까지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초코볼처럼 꺼내 먹으면서 살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투자가 어디 있겠니.

-

저도 요즘에 저의 여행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고요^^

모든 일을 제치고 무조건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생기기를. 언제든지 마음껏 꺼내먹을 수 있는 맛있는 추억들을 가득 쌓아가기를.

우리모두 여행을 떠나요..!!ㅎㅎ 두근두근.

 

 

 

 

 

 

다양한 이야기들 외에도 이렇게 엄마의 팁!도 써있어요.

좋은 여행지, 배우면 좋을것들이 써있는데 관심가는것들이 많더라고요.

-

제목은 <엄마의 주례사>이고 책 전체에서 결혼생활이 깔려있기는 하지만, 꼭 결혼에 한정되어있는 책은 아니에요.

결혼생활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결국에 삶의 일부분이고, 그래서 책에서는 대략적인 인생이 담겨있지요.

신기하고 재미있는건 작가님의 경험에 담긴 삶과 이야기들에서 제가 추구하는것들이나 배우고싶은것들이 담겨있고

지금 제가 고민하거나 생각하는것들도 담겨있다는 거에요. '인간'이란 그 누구도 똑같은 사람이 없는법인데, 그렇다고 또

전혀 다른- 비슷하지 않은 사람도 없는것같아요. 참 흥미로운 부분이었죠.

<엄마의 주례사> 재미있게 읽은 책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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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
허병민 지음 / 지식공간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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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

당신은 단 한 번이라도 당신 자신이었던 적이 있는가

 

책을 읽기전에는 미처 몰랐는데, 책을 다 읽고나니 질문이 계속 머릿속을 맴도네요.

엄청난 질문을 쏟아낸 책이었어요. @_@ㅎㅎㅎ

 

 

전체적으로 책은 제목 그대로 '나'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고 고민해보는, 그런 내용이에요.

책을 읽으며 뜨끔했다거나 좋았던 부분 몇개만 조금 보여드릴게요.

 

 

 

당신은 자신을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

 

이책에서는 각각의 챕터들을 '퍼즐'이라 표현했는데요, 그중 가장 첫번째 이야기에요.

나를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라.. 정말 어렵더라고요. 길게 풀어쓰는것도, 한 문장으로 쓰는것도.

평소에 제가 '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지 않았음이 그대로 드러나는 결과였죠..

이 책에서는 다양한 이야기(퍼즐)를 통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보게하고,

자꾸만 질문을 해보게만들더라고요.

 

 

"나는 즐겁게 살았다."

...

우리가 친구와 헤어질 때 "나는 즐겁게 놀았다",

프로젝트를 끝냈을 때 "나는 즐겁게 일했다" 식으로

"나는 즐겁게 ㅁㅁㅁ"를 쌓아간다면 그것 자체로 이미 성공한(행복한) 삶 아닐까.

 

-

 

책 중간중간에서는 이렇게 빨간 동그라미가 달린 글도 만나볼 수 있어요.

이 글은 책이나 영화, 누군가의 말 등 "나"에 초점이 맞춰진 이야기들이 담겨져있어요.

즐겁게 무언가를 하고 그것을 쌓아간다는것... 정말 이상적인 일이죠..!

 

 

여러분은 자신의 일을 사랑하십니까?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 자신이 하고 있는 일 때문에 가슴이 설레시나요.

자신이 꾸고 있는 꿈 때문에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시는지요.

...

어느 누구도 여러분에게 어떠어떠한 꿈을 꾸라고 강요한 적도 없고, 꿈을 꾸는 것 자체를 막은 적도 없습니다.

오롯이 스스로 결정해서 선택한 꿈인데, 왜 가슴이 뛰지 않는 걸까요.

 

-

 

이부분은 읽으면서 찔끔. 내가 하고있는 일도, 내가 꿈꾸는 꿈도.

모두 내가 선택하고 결정한건데...! 크흐~~~ㅎㅎㅎ 좀 더 사랑하고 설레여해야하겠죠 *-_-*

 

 

 

모든 것을 유심히 관찰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호기심, 즉 '촉'이 살아 있어야 한다는 거지요.

 

만약 관심이 없다면, 관심을 갖기 위해 노력이라도 해봐야 합니다.

노력을 기울이다 보면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눈에 조금씩, 자연히 들어오게 될 테니까요.

 

-

 

'관심'과 '호기심', '관찰'. 제가 갖고싶은 방향이에요.

앞으로 일상속에서도 호기심과 관심을 갖고 약간 특별하게 바라보고 관찰하고싶어요.

 

 

그다지 편하거나 달콤하거나 예쁘게 느껴지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닥뜨려야만 하는 것.

두 눈 크게 뜨고 똑바로 응시해야 하는, 겉으로는 사소해 보이지만 실은 결코 사소하지 않은 것.

 

-

 

내가 추구하는 것의 가장 안쪽에는 무엇이 있는가. 그곳에는 아무래도 내가 있어야겠지요.

요즘 여기저기에서 종종 이런 이야기를 보고 듣고해서 안그래도 '나'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싶었는데,

책을 통해서 간단한 답변에 대답하거나 질문을 읽고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저에 대해서 조금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이건 여담인데... 책 띠지에는 허병민 작가님 본인의 사진을 넣으시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전 처음에 띠지의 인물이 저자이신줄^^; 유명하신 분인것같기는 한데 저는 잘 모르기도하고.

이 책이 '나'라는 '나를 찾아가는'이야기이니까 작가님 사진이 더 좋지않았을까 싶었던..ㅎㅎ

어쨌든, 몰입해서 재미있게 잘 읽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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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레시피 - 39 delicious stories & living recipes
황경신 지음, 스노우캣 그림 / 모요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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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위에 계란후라이가 떡하니.ㅎㅎ 보기만해도 약간 기분좋아지는 샛노란색의 표지가 반겨주는 책.

황경신의 맛있는 글에 스노우캣이 그림으로 양념을 했다는 <위로의 레시피>

 

 

<위로의 레시피>는 총 3개의 파트로 나뉘어져있어요.
under the recipe / over the recipe / beyond the recipe

각각의 이야기는 하나의 요리가 주제가되고, 그 요리(음식)에 담긴 작가님의 추억과 이야기들을 풀어내요.

거기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스누우켓 작가님의 일러스트가 함께 두둥!ㅎㅎ 음식도 맛나게 그리시고, 캐릭터들이 얼마나 귀여운지..

 

 

 

 

 

 

처음에는 책을 읽을때, 저는 왠지 작가님이 남자라고 백퍼센트 믿고있었어요.

술이야기도 그렇고. 뭐랄까.. 초반부분의 이야기들에서 남자라는 생각을 갖게되어버렸더라고요. 저도모르게.

그래서 좀 읽다가 작가님이 여자였다는 사실에 굉장히 혼란스러움을 느꼈어요.ㅎㅎ

후반부로 갈수록 사랑이야기도 나오고 굉장히 여성스러워지시는데...

그리고 책을 읽으며 작가님에 대해 알게된 또다른사실.

황경신 작가님은 잡지 페이퍼를 만드는 분이라는것~ㅎㅎ 페이퍼는 살짝살짝 구경한적있는 잡지인데.

갑자기 '내가 알고있는 잡지를 만드는 분'이라는 사실이 친밀감을 마구마구 일으키더라고요..ㅋ

그밖에도 책을 읽으며 수많은 요리에 얽힌 이야기처럼, 그 수많은 이야기들을 경험한

폭넓고 깊은 황경신님의 경험들에 감탄하기도했어요. 사람을 좋아하시는게 느껴졌는데, 그러다보니

이야기들도 자연스럽게 풍성해지는게 아닌가 싶기도하고..ㅎㅎㅎㅎ

 

 

 

 

각성의 순간은 너무 쉽게 지나가버렸다.

나의 날들은 여전히 모래알처럼 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고, 터무니없이 쉽게 보내버린 시간들은 바싹 마른 나뭇잎처럼

무의미하게 굴러다닌다.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을 까마득히 잊어버린 채, 중요하지도 않은 일들에 마음을 빼앗기며 하루를, 일 년을,

그리고 평생을 보내고 있는 건 아닐까?

...

내가 이루어야 할 것은, 먼 미래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꿈이 아니다.

다만 오늘 하루를 제대로 살아내라는 것, 푼힐의 해는 내게 그것을 가르쳐주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

수많은 이야기들중에 가장 와닿기도했고, 기억하고싶기도 한 글이라서 올려보아요.

해가 뜨는걸 봐야겠다-싶기도 하고.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살아야지! 하고 다시 다짐해보기도하고.

***

어찌되었건간에~ 곳곳에서 요리 레시피들을 만나볼 수 있기도 했고,

저는 경험해보지 못한 수많은 이야기들에서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고.

작가님의 감성을 슬쩍 느껴볼 수 있기도했고~ 그랬어요.

저에게도 저만의 이야기가 담긴 요리들이 몇몇개 존재해요.

그런 요리를, 이야기를 떠올려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재미있게 잘 읽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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