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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늦지 않았어 미안해 ㅣ 책 읽는 샤미 46
박현숙 지음, 해랑 그림 / 이지북 / 2025년 4월
평점 :

100만 베스트셀러 작가님인 박현숙 작가님의
신작 3권이 나왔습니다. 작가님이 아이들을 위한
사랑해, 미안해, 고마워 이야기가 담긴 책을
출간하셨는데 제목부터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살아가면서 반드시 필요한 말 3가지를 꼽자면,
고마워, 사랑해, 미안해라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 권 모두 아이에게는 배움을 가져다줄 것 같아서
모두 읽히고 싶었어요. 하지만 먼저 봐야하는 책이
있다면 '미안해'라는 말이 담긴 책이 아닐까
싶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어쩜 이리도 기발하게 스토리를 시작하고
내용을 전개할 수 있는지 항상 놀랍고 또 놀라워요.
주인공은 한명이라고 보긴 어려웠습니댜.
이야기를 통해 모두가 주인공처럼 느껴졌거든요.
내용도 좋았지만, 그림체도 저와 아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그림에 빠져, 이야기에
빠져서 너무 잘 읽었습니다
간단하게 스토리를 정리하면 염라대왕의 저주로
자신의 시간을 나누어 주어야 하는 가온족인 설지가
저승의 기차역에서 두빈이라는 친구를 만납니다.
이 친구는 미처 친구에게 전하지 못한 말이 있어요.
전해야할 말을 전하지 못해서 괴로워하는 두빈이를
위해, 시간을 나누어 주어야 하는 설지는 두빈이
몸으로 들어가 20일 전으로 돌아갑니다.

사소한 오해로 멀어진 친구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고픈 두빈이.. 한 친구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전하지만, 다른 친구에게는 사과를 하지 못하고
20일이라는 시간이 지납니다. 내용상 두빈이가
죽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설지는 두빈이가 미안해라는 말을 전하지 못한
친구에게 대신 포스트잇으로 하고픈 말을 남기며
끝이 납니다.
작가님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책을 쓰셨는지
읽으면서 더 잘 와닿았습니다. 다른 어떤말보다
미안하다는 말은 미뤄서는 안 될 것 같아요.
모두 상대에게 전하는 나의 마음이지만,
아이는 이 책을 읽고 상황에 따라선 해야할
말을 미루는 게 후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운 모양입니다. 그런 마음이 들때 전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네요. 앞으로는 저도 아이도
미안하다는 말을 주저하지 않을 것 같아요.
책을 통해 큰 걸 배워갑니다. 잘 읽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