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이야기를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감동과 함께
방대한 스토리에 한 번 더 반해버린
<박물관이 살아 있다>를 실물 영접했어요.
책을 받아보고 스르륵 책장을 빠르게 넘겨 보았습니다.
얼핏 보이는 내용과 사진들에서 좀 더 강한
끌림을 느꼈습니다.
아이와 제가 보려고 기다렸던 책인데,
아이 아빠까지 합세했습니다.
서로 먼저 보겠다며 웃지못할 헤프닝도 있었네요.
제가 어렵게(?) 쟁취한 책입니다.
예전에 영화로 본 적있는 <박물관이 살아있다>라는
영화와 닮아있어요.
닮았다는 말은 너무 당연하겠지만요.
영화에서 밤이 되면 박물관 속 물건들이 살아나면서
인물과 다양한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영화인데요. 그 박물관의 장소가 바로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이랍니다.
그때 영화속으로 담았던 모든 것을 포함해서
책으로 만나보는 감동은 또 다르더라고요.
보여지는 것보다 무척 방대한 것 같아요.
이 책을 가족 모두 보고나면 아이와 함께
<박물관이 살아있다> 를 애니메이션으로
보거나 영화로 보기로 약속도 했네요.
책 속의 내용을 영상으로 보면
책의 내용과 영상이 오버랩되면서
더 잘 와닿을 거 같아요.

저자의 시작글과 함께 추천사도 읽어 보았습니다.
읽는 내내 스미스소니언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고 또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 책이 나오기까지 ...내가 이 책을 만나기까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음을 알게 되었고
저도 <박물관이 살아있다>라는 책을 사랑하게
될 것만 같아요.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총 6장으로
각 장마다 다른 주제들로 접근할 수 있고,
그만큼 내용도 방대합니다. 그럼에도 지루하지 않은
이유는 너무 뻔하지 않았고, 깊이가 있으며
이야기식의 스토리텔링 전개가 몰입도있게 다가왔기
때문이 아닐까싶습니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배치도를 보며
다시 한 번 어마어마한 규모임을 알 수 있었고,
더욱 놀라웠던 점은 자본주의 천국이라는 미국에서
매년 2조씩 사용하며 박물관 이용료를 받지 않고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는 풍부한 전시물과 세련된
전시기법이 녹아있고, 소장품만 해도 1억 5,400점이라는
숫자에도 다시 한 번 놀랐네요.
그저 볼수록 읽을수록 놀라움의 연속같아요.
역사라는 것은 과거의 흔적이라고만
느꼈는데 지금도 끊임없이 연구하는 모습을 보며
미국에서도 스미스소니언은 현재를 살고 있다는
느낌도 들면서 부러움마저 드네요.
사진자료를 통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을 탐험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볼수록 갈증이 나기도 했어요.
이런 어마한 전시물을 직접 눈으로 담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두고두고 볼 책인 거 같아요. 기회가 닿는다면
가보고싶은 제 마음의 원픽 박물관이 되버렸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