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이럴 때 이런 사자성어 2 - 말 한마디를 제대로 쓰는 감각 성장 북 10대를 위한 이럴 때 이런 사자성어 2
김한수 지음 / 하늘아래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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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말하는 힘’을 키워줄 고마운 책!
10대를 위한 이럴 때 이런 사자성어 2입니다.
말의 깊이를 채워주는 책이 아이에게 꼭 필요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말의 힘이라는 걸 점점 느끼게 됩니다. 아이가 어떤 말을 쓰는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지에 따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나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달라지는 게 보이더라고요. 말은 곧 그 사람을 대신한다고 하니, 표현하는 말에 대한 조심스러움과 고민이 생기게 됐습니다. 저희 아이는 말하기를 어려워하는 편은 아니지만, 때때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에 적절한 표현을 찾지 못해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표현력이 부족해서 힘들어한다기보다는, 자기 생각을 더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은 욕구가 커지는 시기에 와있는 것 같았어요. 이럴 때 단어 하나로 의미를 명확하게 담아낼 수 있는 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필요한 책으로 사자성어를 떠올리게 되었던 것 같아요.




이 책은 말을 제대로 쓴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 준 책입니다. 요즘 염두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게 할 것인가’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지식이나 정보는 넘치지만, 자기 생각을 담아내는 언어의 힘은 생각보다 아이들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첫 장에 등장하는 문장, “적절한 말을 찾는 것은 지혜이고, 그 말을 제대로 쓰는 것은 지성이다”라는 구절이 제 마음에 깊게 들어왔습니다.
막연히 중요하다고 느끼던 ‘말하기’의 의미를 이 한 문장이 너무 명료하게 와닿는 순간이었어요.




생각보다 많은 사자성어를 담고 있는 책이라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10대 아이들이 최소한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것 같아요. 생각해 보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말을 많이 하는 능력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표현을 선택하는 지혜, 그리고 그 표현을 정확히 사용할 줄 아는 지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이 제가 아이에게 사자성어를 소개하고 싶었던 이유였는데 저 역시도 표현하는 법이 많이 부족했어요. 지금의 이 책이 상황에 맞는 표현을 선택하고 말하는 지혜와 지성이 되어줄 책이라는 것도 다시 한번 소개하고 싶습니다.



사자성어는 10대에게 생각을 다듬어주는 언어인 것 같아요.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단순히 사자성어의 뜻이나 유래를 알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10대가 실제로 겪는 상황 속에서 사자성어를 연결해 설명한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이 겪을만한 상황들을 예로 들면서 이럴 때 이런 사자성어를 쓰면 말이 더 정확해진다는 흐름으로 구성되어 있어 사자성어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지혜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감정이 풍부한 아이들에게 상황을 단어 하나로 명확히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사자성어는 꼭 알아둬야할 것 같아요. 생각보다 책의 구성이 간결해서 부담 없이 읽혀지니 좋았습니다.



처음엔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먼저 읽어보려고 펼친 책이었지만, 정작 제게도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사자성어라고 하면 대략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책 속에서 마주한 표현들 중에는 일상에서 거의 써본 적 없는 말들도 많았고, 뜻은 알지만 정확한 뉘앙스는 몰랐던 것도 적지 않았습니다. 많이 부족한 엄마였다고 생각해요. 아이에게만 권할 게 아니라 저도 배워야 했습니다. 결국 저도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이 됐어요.

살다 보면 말을 아껴야 할 때, 단호하게 해야 할 때, 혹은 부드럽게 표현해야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지금의 이 책이 좋은 표현의 선택지가 되어줄 것 같아서 든든합니다. 또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같은 책으로 새롭게 배운 사자성어를 일상 속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써볼 생각을 하니 두근두근합니다. 사자성어는 단순히 옛말이 아니라, 나와 아이의 일상에 깊이를 더하는 언어의 도구라는 사실이 반갑고 기뻐요. 앞으로는 표현의 폭이 훨씬 더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생겼습니다.
<10대를 위한 이럴 때 이런 사자성어 2>는 아이를 위한 책이면서, 동시에 어른에게도 새로운 문장을 선물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두고두고 읽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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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학책 - 엉뚱한 호기심에서 시작되는 유쾌한 과학 교양
김진우(은잡지) 지음, 최재천 감수 / 빅피시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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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최근에 아이가 “과학이 어렵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평소에 과학 관련 책을 꾸준히 읽어왔고, 교과서와 연결된 내용에도 관심을 보였던 아이라서 그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당황스러운 마음과 함께 걱정도 생겼습니다. 앞으로 배울 내용은 점점 더 어려워질 텐데, 과학이 부담스러운 과목으로 굳어지면 어쩌나 하는 고민이 들었죠.

그런 아이에게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과학을 보여줄 수 있다면, 혹시 생각이 달라질까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때 제 눈에 들어온 책이 바로 〈이상한 과학책〉이었어요. 제목부터 왠지 호기심을 자극하더라고요. “이상한”이라는 단어가 ‘어렵다’ 대신 ‘재미있게 다가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갖게 했어요. 그래서 아이에게 권해보기 전에 제가 먼저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과학을 다르게 바라보게 만드는 책일지도 모른다는 기대감과 함께요.




<이상한 과학책>은 아이에게 과학이 '이렇게 웃기고 신기할 수도 있구나!'를 알게 해주는 책 같아요.
제목처럼 정말 ‘이상하게’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인체, 동물들의 생존 기술, 진화와 적응, 환경, 곤충까지 정말 다양하면서도 일상적인 호기심에서 출발해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아이와 엄마도 같이 함께 읽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조금 더 해당 책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이상한 과학책>은 인간이 자연에 개입했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반대로 인간이 자연에 개입하지 않았을 때는 또 어떤 일이 일어나지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을읽는 것만으로 과학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또 탐구의 영역으로 빠져드는 '나'를 느끼게 되네요. 그리고 앞서 시작하는 장에서도 언급하고 있듯이
6장의 파트로 나누어 놓았지만, 꼭 처음부터 읽을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관심이 가고 시선이
가는 파트부터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저는 Part 1에 해당하는 '우리가 몰랐던 신비로운 인체의 메커니즘'부터 시작했어요. 물론 시작 파트지만, 아이에게 양치를 강조하는 입장으로써
'오늘부터 양치를 하지 않으면 벌어지는 일은?'이라는 내용이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먼저
읽어보았습니다.

양치를 하지 않으면이 즉 인간이 어떤 일을 하지 않으면에 해당되고, 이때 벌어지는 일이
무엇일지를 설명하고 있는데요. 정말 친절합니다. 솔직히 제가 먼저 읽었지만, 아이에게도
해당 주제를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었어요. 양치를 하지 않으면 그저 생기는 작은 충치하나가
아니라 이 충치로 인해 온몸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읽은 <이상한 과학책>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과학을 암기나 공식이 아닌 ‘이야기’로 풀어낸다는 점입니다. 생각보다 술술 읽히는 책이었어요. 게다가 그림과 대화 형식이 많아서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과학을 어려워하던 아이들도 흥미를 느끼게 되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이런 책이라면 아이도 과학이 마냥 어렵다는 생각을 잊게 해 줄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내용이라, 독서 토론이나 과학 탐구의 출발점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과학을 낯설게 느끼는 아이들에게 ‘과학이 이렇게 재밌을 수 있다’는 경험을 선물하는 과학책이 있다니, 책의 존재만으로도 이상한 과학책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모로서 아이가 세상을 호기심 있게 바라보길 바란다면, 이 책은 읽혀봐야 할 것 같네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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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의 모든 것 십대를 위한 별별 교양
이고은 지음, 방상호 그림 / 블랙홀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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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정말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흥미로운 주제들이 가족 간 대화의 시작이 되기도 하죠. 저희 집의 경우, 그 주제가 바로 ‘유전자’였습니다. 아이도 남편도 유전자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서, 자연스럽게 식탁 위 대화가 과학 이야기로 이어지곤 합니다. 특히 우리 아이가 『편견 없는 유전자』라는 책을 우연히 읽게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유전자 이야기가 가족의 즐거운 대화거리가 되었어요. 책을 읽은 아이가 가족들에게 인상 깊었던 내용을 들려주며 함께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아는 즐거움’이 ‘나누는 즐거움’으로 이어지더라고요. 사실 처음엔 책을 건넬 때 '조금 어렵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의외로 아이는
너무 재미있어 했어요.

그 흥미를 시작으로 다양한 유전자 관련 책을 찾아 읽으며 탐독의 시간을 갖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가족 간의 대화도 한층 풍성해졌습니다. 아이는 여전히 “과학은 어려워요”라고 말하지만, 속마음은 과학을 정말 흥미롭게 느끼고 있는 것 같아 지켜보는 저도 흐뭇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에게 <유전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권해주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까지 읽기에 좋은 내용이 담겨 있어, 아이의 호기심을 더욱 넓혀 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유전의 모든 것>은 생명체가 ‘닮음’을 가지는가, 그리고 왜 때로는 ‘다름’을 갖게 되는가를 유전자의 시점에서 탐구하는 청소년 대상 과학 교양서입니다. 책의 전체 구성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간단히 정리해 보면, 1부는 ‘닮음의 유전학’으로 생명이 어디에서 왔는지, 정자와 난자의 역할, 그리고 유전 현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2부는 ‘다름의 유전학’으로, 부모와 자식이 왜 완전히 같지 않은지, 혈액형이나 유전병, 키와 취향 등 다양한 유전과 변이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하니 훨씬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마지막 3부는 ‘불멸의 유전학’인데요. 유전자의 입장에서 생물체가 어떻게 자신을 이어가려 하는지, 또 유전자를 바꾸거나 편집할 수 있는 가능성 등을 다룹니다. 저는 유전자가 태어난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이 부분을 통해 유전자를 끊임없이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노력과 미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해 유전자의 결함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유전자를 도입해 인위적인 유전자를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놀라우면서도 동시에 약간은 두렵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단순히 “유전자는 물려받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유전이 지닌 다양한 의미와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유전자’라고 하면 보통 ‘같음의 유전자’만 떠올리기 쉬운데, 이 책을 통해 ‘다름의 유전자’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생각해 보면 저는 뉴스나 책, 유튜브에서 ‘유전자’, ‘DNA’, ‘유전학’ 같은 단어를 자주 접했던 것 같아요. 관련된 영상이 나오면 늘 관심 있게 보곤 했지요. 사람들은 예전부터 “나는 왜 아빠를 닮았을까?”, “쌍둥이는 왜 닮았는데 성격은 다를까?” 같은 궁금증을 가져왔고, 저를 포함해 누구나 한 번쯤은 “누굴 닮아서 이렇게~”라는 말을 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 질문들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유전학의 시작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 생각이 맞았습니다. 유전자는 단순히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설계도일 뿐 아니라,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눈동자의 색, 머리카락의 색, 심지어는 웃는 버릇이나 몸의 체질까지도 모두 유전과 관련되어 있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또 생명체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변화해 가는지를 알고 싶어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유전자는 생명의 비밀을 푸는 열쇠이기 때문에, 아이도 저도 자연스럽게 유전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그것은 인간의 본능이자 끌림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동안 품어왔던 여러 궁금증에 답을 찾아줄 수 있는 책이 바로 <유전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가독성이 좋았고, 생각보다 빠르게 읽히는 책이라 더욱 추천하고 싶네요.




책이 두껍지 않고 비교적 짧고 명료하게 구성되어 있어, 과학에 대한 배경지식이 많지 않은 독자라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입니다. 유전의 모든 것은 생명과학이나 유전학에 관심을 갖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훌륭한 입문서가 되어줄 것 같아요.

이 책은 유전이라는 개념이 단순히 ‘부모를 닮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음을 깨닫게 해 줍니다. 또한 우리의 삶과 미래의 과학기술이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아이에게도 꼭 권하고 싶은 책이었고,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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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 필독 고전 - 중학생이 반드시 읽어야 할 동서양 고전 이야기
이현옥.이현주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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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때는 그래도 다양한 지식책들로부터 자유로운 독서 생활을 했지만, 예비중학생이 되니까 시간의 한계를 느끼며 읽을 책을 고르는 것에도 신중해지고, 조금 더 중등 교과목에 도움에 되는 책들에 시선이 가는 것 같아요.
아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많은 교육 영상을 접합니다. 공통적인 의견이 고전이나 세계문학도서, 철학 관련책들을 많이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시간이 많다면 하나하나 깊이 있게 다 읽혀봤으면 좋겠는데, 생각만큼 여의치 않네요.
그래서 더 <중등 필독 고전>이란 책을 보고서
'그래! 이 책이다.'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읽어봐야 할 책이라는 느낌이 왔거든요. 저는 책 제목에서부터 읽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학생이 반드시 읽어야 할 동서양 고전 이야기라니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고요.

책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장르의 유행을 많이
타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고전만큼은 그런 유행과 무관하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 비결이 무엇일까요? 궁금하다면 <중등 필독 고전>을 추천합니다. 읽으면서 느끼는 즐거움과 배움을 넘어 그 이상의 것들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독서를 하다 보면 가끔은 딱딱한 도서, 재미없지만 꼭 읽어야 하는 도서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왕이면 꼭 읽을 필요가 있는 도서가 재미까지 있다면 그런 책만큼 좋은 책이 없잖아요. 저와 아이는 <중등 필독 고전>이 그런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등 필독 고전을 읽기 시작하며, 처음 만나는 장은 프롤로그였어요. 아이가 그냥 넘기지 않고 꼭 읽고 넘어가는 프롤로그인데요. 프롤로그를 읽는 것만으로도 왜 고전이 중요한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해당도서는 다양한 고전 문학을 다루고 담고 있습니다. 동양고전부터 서양고전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던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왜 중등 필독 도서에 고전이 포함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책 자체의 저자님들이 교육 현장의 경험을 갖고 있는 선생님이라서 더 학생 입장에서 읽기 적절하도록 책을 만드신 게 느껴집니다. 고학년 아이가 읽기에도 부담 없이 쉽게 읽히는 구성이었어요.




사실, 고전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어렵겠다” 싶을 수 있는데, 이 책은 중학생 수준에 맞춰 고전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놓아서 더 가독성이 좋았습니다. 부담을 줄이고 쉽게 읽도록 설계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동서양을 아우르는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한국 고전만이 아니라 서양 고전까지 포함된다는 점에서, 학생이 문학·사상·문화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책입니다. 문학적·역사적 배경이 다양한 만큼 사고의 폭도 넓힐 수 있을 거 같아요.


들어보니 요즘은 중학생 교과과정에서 고전문학, 문학사적 배경, 독서활동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해요. 이런 책을 미리 접해두면 수업에서 “고전이 왜 중요하고 어떤 배경을 갖고 있는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고전작품을 읽고 독후감이나 발표 과제를 할 때 이 책처럼 정리된 내용이 있으면 매우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책구성은 원문 전체에 대한 구성이 아니었고, 고전 작품을 요약한 내용이 실려있어요. 이 작품에서 궁금해할 만한 것들을 Q&A식으로 실어놨다는 것이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책을 통해 고전을 접하고, 더 흥미가 가는 책들은 원문으로 봐도 좋겠어요. 해당도서는 '더 읽어봐도 좋을 작품'과 '한 걸음 더 탐구 주제'를 통해 교과목과 고전이 어떻게 연계가 되어 탐구할 수 있는지도 나와있어서 좋았습니다. 고전에는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가치가 담겨 있어요. 고전을 통해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수 있기에 더욱 중학생들이 고전문학을 읽어야 할 것 같아요. <중등 필독 고전>은 인생, 인간 본성, 사회 문제 같은 것들이 중학생 시점에서 그런 주제들을 접근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어서 단순히 읽는 걸 넘어 생각하는 독서의 시간이 되어준답니다. 모두에게 추천할만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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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연결 초등 과학 사전 - 140개 질문과 개념으로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완전 정복! 개념연결 초등 시리즈
김원섭 외 지음, 김석 그림 / 비아에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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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비아에듀 도서를 많이 읽는 편입니다.
수학, 사회, 세계사 모두 비아에듀의 개념연결로 즐거운 독서 시간을 보냈었어요. 특히 수학과 세계사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요. 이번엔 초등 과학사전이 출간됐다고 해서 기다리던 참에 이렇게 만났네요. 아이가 읽으면 도움 되는 내용들도 많고 지적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책이라 개념연결 시리즈 모두 좋아합니다.

아이가 예비중학생이다 보니 집에서 과학도
혼자 공부하고 있어요. 초등과정에서의 과학은
어렵지 않았는데 , 중등으로 가니 과학에 대한 생소함이 아무래도 큰가 봅니다. 부쩍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해서 다시 한번 과학과 친해질 계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좋아하는지라 책으로 이런 즐거움을 느끼며 공부한다면 어렵다고 느꼈던 중등과학도 다시 생각해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 보니 그 생각의 끝이 개념연결 초등 과학사전이 됐습니다.






내용을 미리 살펴볼까요? 초등 과학 사전의 목차를 살펴보면 다 질문 형식으로 되어 있어요. 저는 질문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좋아합니다. 질문의 끝은 답을 생각하기 마련이거든요. 질문을 통해 아이도 더 생각하며 읽는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주어지는 관련 질문들이 초등 과정의 어디와 연결되어 있는 질문인지 파악하기 쉽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호감가는 책이었어요. 모두 초등과정에 관련있는 내용이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고, 더불어 책 읽는 즐거움을 통해 교과 학습에도 도움이 되니 읽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초등 과학 사전은 파트를 물• 화• 생•지로 나눠 초등 과학 교과서 핵심 개념을 책에 녹여놨으며 더불어 중학교 기초 과학 개념까지 접할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결국 초등과정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중등과정에서 확장하는 것이기에 초등 과학 개념이 바르게 개념 정리가 되어 있다면 받아들이는 중등 과학 개념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네요.






무엇보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접근하기가 좋았어요. 과학의 본질은 개념의 연결에서 오는데, 구분지어 보는 과학 내용이었지만, 서로가 맞닿은 개념들이고 내용들이라 뒤로 갈수록 더 잘 이해하며 읽게 되었습니다. 과학을 교과서로 보면 너무 딱딱하고 지루한 면이 없지 않은데, 책이라는 카테고리로 초등 과학 사전으로 보니까 재미있고 흥미로웠어요. 암기가 아닌 이해로 다가오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구성에 어떤 전문성을 두고 보는 책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알지 못하는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것들을 고루 담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과학 정보를 단순하게 나열하지 않아서 좋았고, 질문을 시작으로 그림과 관찰일지가 무척 재미있게 와닿았습니다. 관찰한 내용이 담긴 일지를 통해 어떤 과학 원리가 숨어있는지에 대한 궁금함이나 호기심, 또는 고민등에 같이 동화될 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읽기 전부터도 재밌겠다는 말을 하는 아이였어요. 전반적으로 흥미위주의 내용들이라 느껴졌고, 많은 부분에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특히 개념연결박스가 무척 유익했는데요. 과학적인 내용을 함께 읽어 보면 좋은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코너였거든요. 다양한 과학 원리를 깊이 있게 사고하며 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었던 코너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이는 < 뼈로 듣는 골전도 이어폰>이 담긴 내용을 흥미롭게 봤어요.

사람의 귓속에는 떨림을 전달하는 고막이라는 기관이 있고, 고막을 떨리게 만들면 소리를 듣는 기관인 달팽이관으로 거쳐 뇌로 신호가 전달되어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1차적으로 알 수 있었고요. 그런데 이 고막이 아니라 뼈로 진동을 전달해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는 부분이 무척 놀라웠나 봅니다. 고막을 거치지 않고 소리를 전달해서 고막에 부담을 덜 준다는 부분에서 인상 깊게 느꼈던 거 같아요. 안 그래도 할머니가 잦은 이어폰 사용으로 난청이 더 심해지셨거든요. 이런 이어폰이 있으면 할머니 귀를 더 건강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로 생각이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너무 기특했습니다. 이렇게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주변 일상과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읽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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