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세계사 맞수 열전 2 - 세계 역사 속 서로 닮은 듯 서로 다른 위인들의 한판 대결 역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세계사 맞수 열전 2
송치중 외 지음, 김상민 그림, 역사교과서연구소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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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재미있는 교양서가 출간됐습니다.
바로 세계사 맞수 열전 시리즈입니다.

저는 요즘 아이를 보면서 느끼는 부분이 배움은 교과서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평소에 학교에서 참여하는 퀴즈대회나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이런 것까지 알았을까?'하고 물어보면 책에서 읽었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알면서도 잊고 있었던 부분인데, 배움은 교과서 외적으로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더 다양한 책에 대한 욕심이 생기네요. 특히 아이는 역사를 정말 좋아합니다. 어찌 보면 지루하고 따분한 이야기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지나온 과거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시간들이 새롭고 흥미로운 것은 당연할지도 모르겠어요. 대부분의 역사는 모두 재밌습니다만, 간혹 딱딱한 역사책들도 존재하더라고요. 기왕이면 재밌고 새로운 시선으로 다가갈 수 있는 책이 좋잖아요. 그래서 세계사 책을 고를 때는 더 재미와 깊이의 균형을 생각하게 되네요.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어렵고 딱딱하면 아이들이 금세 흥미를 잃게 되고, 반대로 지나치게 가볍기만 하면 오래 기억에 남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그런 점에서 세계사 맞수 열전은 너무너무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저는 세계사 맞수 열전 시리즈 출간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많이 기다렸습니다. 기존 세계사 책들과는 다르게 역사 속 인물들을 단순히 시대순으로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맞수라는 흥미로운 구도로 시작한다는 점에서부터 흥미유발 그 자체였어요. 세계사 속 인물들을 라이벌 관계로 연결해 비교하며 보여준다는 설정만으로도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잖아요. 물론 읽어보면 기대 이상으로 더 몰입감 있게 읽히는 책이지만요. 세계사 맞수 열전은 총 1권과 2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저는 2권을 먼저 읽게 되었는데요.




세계사 맞수 열전을 조금 간결하게 소개하자면 세상을 뒤흔들었던 세계사 속 인물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역사 교양서라고 할 수 있어요. 서로 비슷한 환경에 놓였던 인물들, 비슷한 선택을 했지만 다른 결과를 맞이한 인물들, 혹은 다른 시대를 살아가며 경쟁했던 인물들 등등 1, 2권을 통틀어 총 30쌍이 넘는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렇게나 많은 라이벌 구도가 있었다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한 번쯤 생각해 보셨을까요?
조지워싱턴과 에이브러햄 링컨이 라이벌이었다고요. 같은 나라의 대통령이었지만, 태어난 시기가 다르고, 살았던 때도 다른데 어떻게 라이벌이 될 수 있었을까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미국에는 비영리 공공 빙송사가 있고,ㅠ2000년부터는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역대 대통령의 리더십 설문 조사를 한다고 합니다. 조사 결과에서 따르면 2021년에는 1위가 에이브러햄 링컨, 2위가 조지 워싱턴이었다고 하네요. 물론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하는 조사라 늘 결과가 같지는 않지만, 조지 워싱턴과 에이브러햄 링컨은 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놀랍지 않으세요?? 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라이벌 구도의 오른 두 인물이 어떻게 비슷하고 어떻게 다른지를 이야기를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움이 되고, 재미있는 요소가 됩니다.




세계사 맞수 열전은 생각보다 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라이벌 구도로 등장하고 소개됩니다. 내용에 있어서 관련 자료들도 많아서 읽고 보는 즐거움이 있고, 교양서다운 지식을 쌓을 수 있어요. 단순히 업적만 소개하는 역사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역사 흐름까지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서 더 즐겁게 읽혔습니다. 보통 세계사 책은 시대 흐름과 사건 중심으로 서술되는 경우가 많은데, 워낙 방대하고 긴역사의 흐름을 책 한 두권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가랑비에 옷젖듯이 세계사에 젖어들어갈 수 있는 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런 시작이 되어주는 책인 것 같아요.




책을 통해 인물 간의 관계와 비교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복잡하지 않게 몰입할 수 있습니다. 전후 배경지식이 없어도 가독성이 좋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역사의 흐름도 알아야 하고, 중요한 사건과 배경도 알아야 하겠지만, 단순한 암기식 역사 공부와는 전혀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설명이 지나치게 학문적이거나 무겁지도 않고, 독자층도 초등 고학년부터 어른까지 부담 없이 읽기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야기식 구성이 잘 살려진 책이라 세계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비교적 편안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읽히는 책이었어요. 라이벌 구도라고 해서 어느 한쪽을 우위에 있게 그리지 않았으며, 그 과정과 시대를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균형 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단순한 역사 지식 전달의 목적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에서 인물을 바라보는 힘을 길러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제가 모르고 있는 인물들도 많았고, 또 이름만 들어본 인물들도 있어서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왜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이 많이 추천하셨는지 알겠네요. 좋은 책이라 아이들이 많이 읽어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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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경제학 2 쓸모 있는 공부 4
석혜원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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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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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진짜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시리즈 중 하나가 풀빛에서 출간한 쓸모 있는 공부 시리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중에서도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경제학 2>이라는 책이 정말 매력적이더라고요. 물론 1권도 봤습니다. 경제학이라는 용어자체가 주는 딱딱함과 어려움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재밌게 읽히고 배우는 즐거움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이 목적의 책이 아니라, 아이의 사고방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주는 데 좋은 역할을 하는 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평소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경제학자들과의 간접적인 만남입니다. 어디가서 이렇게 많은 경제학자들을 만날 수 있을까요? 교과서에서는 이름만 간단히 접하고 지나가거나, 시험을 위한 개념 정도로만 접했을 수 있는 인물들이 책에서는 훨씬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평소엔 만나기 어려운 경제학자들이 정말 많았어요. 각 인물들과 함께 경제학 내용들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경제라는 학문이 살아 있는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아이가 이런 흐름을 경험한다면, 경제를 단순 암기 과목이 아니라 생각하고 이해하는 영역으로 받아 들는데 수월할 것 같아요.



특히 빌프레도 파레토의 80:20 법칙에 대한 내용이 가장 인상 깊고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살짝 소개해보려 합니다. 파레토의 법칙은 전체 결과의 80%가 20%의 원인에서 나온다는 것인데요. 단순히 경제 현상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을 이해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예를 들어, 학습 효율을 고민할 때도 어떤 20%의 노력이 가장 큰 결과를 만드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고, 소비 습관을 돌아볼 때도 어디에 집중적으로 지출이 이루어지는지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VIP제도도 여기서 기인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이야기들과 경제 관련 법칙들은 아이가 스스로 삶을 전략적으로 바라보는 힘을 기르는 데 중요한 정보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이런 이유로 책을 읽으며 시야를 넓혀가는 즐거움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경제학은 흔히 돈이나 시장 이야기로만 한정해서 생각하기 쉬운 것 같아요. 실제로는 인간의 선택과 행동을 다루는 학문이라고 하는데 말이지요. 경제학을 이해한다는 것은 결국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 하나 더 생긴다는 의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알고 보는 세상과 모르고 보는 세상의 차이가 이렇게 다르네요.




아이는 이야기하듯 써 내려가는 글을
참 좋아합니다. 이해가 잘 된다고 하더라고요. 딱딱한 느낌도 없고요.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시리즈가 그렇습니다. 어렵지 않게,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게 풀어내는 이야기가 가득해요.

책을 통해 ‘왜 사람들은 이런 선택을 할까’, ‘왜 이런 현상이 반복될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며, 경제학적 사고의 출발선에 설 수 있는 책인 것 같아 추천하고 싶네요. 청소년기에 경제학을 접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아요. 단순히 금융 지식을 미리 익힌다는 차원을 넘어서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경제학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니까요. 특히 요즘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무엇이 중요한지 선별하고, 자신의 기준에 따라 선택하는 힘이 더욱 필요하기도 하고요. 경제학은 판단의 기준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장기적으로는 진로 선택이나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고요. 아이들에게 경제 관련 도서들은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설명 방식은 충분히 친절하고 흥미를 유지하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개념도 사례와 이야기 중심으로 풀어내 접근하기 아주 좋습니다. 왜 배워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납득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파레토 법칙을 읽은 후 경제를 이해하는 것은 결국 세상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이가 앞으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스스로 판단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든든 나침반에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경제도서들을 읽어볼 예정입니다. 해당 도서 말고 다른 시리즈들도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우니 꼭 읽혀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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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의 엉뚱한 과학책 2 - 어린이를 위한 궤도의 엉뚱한 과학책 2
궤도.정해련 지음, 김규택 그림 / 아울북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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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아이와 함께 읽으며 다시 질문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어떤 질문이든 OK! 답보단 질문이 더 흥미로운 <어린이를 위한 궤도의 엉뚱한 과학책 2>입니다. 사실 1권이 있는지도 모르고, 엉뚱한 과학책이라는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된 책인데요. 요즘 저희 아이가 이상한 과학책, 수상한 과학책 등등 이상하고 수상한 과학과 수학에 빠져 있습니다. 이번엔 '엉뚱한'에 빠졌으면 해서 읽히게 되었어요.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고 해서 너무 가볍거나 시시하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했었는데요. 전혀 아닙니다.



생각해 보면 아이가 어릴 땐 “왜?”라는 질문을 참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호기심 어린 눈빛도 기억이 나고, 세상을 궁금해하던 어린 시절이 있었는데, 학교에 들어가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질문의 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게 참... 제 탓인 것 같더라고요. 공부를 하면서부터 질문보다는 정해진 답이나 모범적인 답을 선호하게 되었고, 알게 모르게 아이에게도 궁금함을 차단하게 된 것은 아니었는지 모르겠어요. 그게 늘 마음이 쓰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지식을 많이 담은 책보다는, 질문하는 즐거움과 엉뚱함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느꼈으면 해서 <궤도의 엉뚱한 과학책 2>를 읽히게 되었는데요. 궤도 하면 정말 유명하잖아요.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이미 궤도에 푹 빠져있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궤도의 매력에 빠지고 질문에 빠질 수 있었던 시간 같아요. 목차를 통해 질문만 봐도 벌써 즐거움이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느낀 점은 질문 자체가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질문으로 시작하며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사고가 유연하고 재밌다고 느껴졌어요.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법한 이야기, 혹은 장난처럼 던질 수 있는 질문들, 엉뚱한 질문들 하나하나가 책 속에서는 하나의 출발점이 됩니다. 단순히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생각도 해볼 수 있구나', '이런 질문이 가능하구나.' 싶은 질문이 몰입으로 이끄는 책이었습니다.

혹시 사자가 풀만 먹고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저는 없습니다. 포식자이자 육식동물인 사자니까, 더더욱 풀이나 열매들과 연결 지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더 궁금하더라고요. 정말 풀만 먹고살아지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이 질문을 시작으로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의 정의를 알아보고 또 차이도 분명하게 알게 되었어요.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은 소화기관부터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왜 육식동물이 고기를 먹는지, 초식동물은 풀을 먹는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해되는 과정이 재밌었습니다.

참 신기하지요? 진짜 보기에도 엉뚱한 질문이잖아요. 그런데 이야기가 되고, 흐름이 자연스럽더라고요. 과학적 사고로 이어집니다.





책을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오는 순간도 많았고,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도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어떤 질문은 너무 엉뚱하다는 생각도 했지만, 질문이 과학적인 설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이런 게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앞서도 언급했듯이 1권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2권을 먼저 읽었는데요. 너무 좋아서 1권 소장 중인 도서관을 찾아 예약해 뒀어요.^^



내용적으로도 매력 있지만, 저는 어떤 질문이든 괜찮다는 메시지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과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질문도 과학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는 내용들이 좋았고, 이를 통해 과학이 특별한 사람들만 다루는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모든 현상을 이해하는 도구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음에 듭니다. 이제는 조금 더 아이의 생각과 질문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질문은 이미 그 자체로도 가장 완벽한 대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잊고 있었어요. 끝도 없이 쏟아낼 수 있는 아이의 순수한 질문과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었습니다.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해주는 < 어린이를 위한 궤도의 엉뚱한 과학책 2>를 통해 아이만 배워가는 것이 아니라 어른도 어떤 질문이든 가치가 있고, 배움의
시작이 될 수 있음을 배워갑니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 그런지 분위기도 편안하고, 이야기를 따라가듯 읽을 수 있어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 질문과 내용들이 오래 남네요. 보통 책은 읽고 나면 끝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오히려 읽은 이후가 시작처럼 와닿는 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면서 과학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는 사실을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시작은 엉뚱했으나, 내용은 전혀 엉뚱하지 않음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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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자의 옷장 - 옷 한 벌에 담긴 놀라운 세계사 모두의 교과서 3
김윤하 지음, 싹이 그림 / 썬더키즈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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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우리가 매일 아무 생각 없이 입고 있는 옷에도 이야기가 담겨 있다면 어떨까요? 우연한 기회에 <시간 여행자의 옷장>이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고, 그 위에 옷 한 벌에 담긴 놀라운 세계사라는 문구가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옷을 입으면 시간 여행을 한다는 설정이 흥미롭게 느껴져 아이와 함께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어요.

어른인 저도 역사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거창하고 어렵고 딱딱하다는 생각을 먼저 하곤 합니다. 반대로 아이는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지만, 늘 딱딱하고 꼭 알아야 한다는 내용만 글로 접했을 터라 조금 더 새롭고 즐겁게 다가갈 역사가 필요했어요.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자연스럽게 역사가 즐겁게 와닿을 수 있고, 친해질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은 엄마의 몫이네요. 이런 고민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만난 책이 <시간 여행자의 옷장>라서 얼마나 반가웠겠어요. 상상이 가시지요?




책을 통해 일상에서 늘 접하는 ‘옷’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으로 느껴진 책이었습니다. 우리가 매일 입고 있는 옷이 단순한 생활용품이 아니라, 시대와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삶이 담긴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목차를 살펴보면서 총 일곱 번의 시간여행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책 속 주인공 은별이는 이모의 옷가게에서 낡은 옷장 속에서 신비로운 옷을 발견하고, 그 옷을 입는 순간 그 옷이 처음 만들어진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시대의 옷을 입으면
그때 그 시대로 여행을 할 수 있다니, 설정 자체가 아이에게는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을 것 같아요. 단순히 글을 읽으며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이야기 속 인물이 되어 직접 그 시대를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예쁜 그림체와 함께 만나는 시간여행이라 더 이미지화하며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읽으면서 ‘이 옷이 만들어질 당시 사람들은 어떤 환경에서 살았을까’, ‘왜 이런 옷이 필요했을까’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게
되는 책입니다. 주인공 은별이는 일곱 번의 시간 여행을 통해 다양한 시대와 지역을 오가며 옷의 세계사를 만나게 되는데, 각각의 여행이 단순한 정보 전달에 그치지 않고 이야기 중심으로 전개된다는 점이 특히 좋았어요. 물론 초등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도서라서 내용을 아주 깊게 파고들지는 않더라고요.




이야기의 흐름은 고대 이집트에서 리넨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따라가며 더운 기후 속에서 어떤 소재가 선택되었는지 이해하게 되고, 로마등 여러 나라와
시대를 지나며 교역과 산업의 변화가 옷의 형태와 생산 방식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됩니다. 옷을 통해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까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을 언급하자면 각 장 뒤에 이어지는 ‘옷장 속 세계사’ 정보 페이지였어요. 동화 형식의 이야기로 먼저 흥미를 느낀 뒤, 이어지는 내용을 통해 해당 시대의 배경과 특징을 사진 자료와 함께 정리해 볼 수 있어 이해가 한층 깊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그때 우리나라는?’이라는 코너는 같은 시기 우리나라의 모습도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유익하다고 느껴졌어요. 사실 세계사보단 아무래도 한국사가 더 익숙한 아이들이잖아요. 세계사와 한국사를 연결해 생각해 보는 데 도움이 되는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어떤 소재의 옷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이나, 그 옷이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책을 읽으며 옷이 단순히 몸을 가리는 도구가 아니라, 기후와 환경, 기술, 사회 구조와 긴밀하게 연결된 결과물이라는 점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 과거의 이야기가 막연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입고 있는 옷과 이어져 있다는 점에서 책을 통해 더 생생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깊이 파고드는 세계사는 아니지만, 흥미로운 주제로 다가온 책이었고, 아이도 재밌게 읽었어요. 시간 여행이라는 설정 덕분에 다음에는 어떤 시대가 나올지 궁금해하며 스스로 다음 장을 넘기는 즐거움이 있었답니다. 이 책은 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에게는 흥미로운 입문서가 될 수 있고, 이미 학교에서 세계사를 배우기 시작한 아이에게도 새로운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역사라는 주제가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느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가 주는 즐거움이 와닿지 않는 아이들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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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있는 국어 수업 : 소설 - 교과서 수록 작품 톺아보기 성격 있는 국어 수업
이현실.남상욱 지음, 애슝 그림 / 풀빛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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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따분한 국어는 이제 그만! 소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성격 있는 국어수업 : 소설 후기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고민이 되는 과목 중 하나가 국어라고 느낄 때가 있어요. 아이가 일상에서 즐기는 국어지만, 점점 학년에 올라갈수록 과목으로 만나는 국어는 수학처럼 정답이 분명한 과목으로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특히 국어는 읽기와 이해, 표현까지 복합적인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실력을 끌어올리기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소설은 작품도 정말 다양하고 무엇부터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고민도 되는 것 같아요. 게다가 아이가 이야기를 끝까지 읽었다고 해서 작품을 제대로 이해했다고 보기도 어렵고, 감상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그런가 국어수업 책이 너무 반갑네요.




<성격 있는 국어수업 : 소설>은 작품 모음집과 성격이 비슷한 듯 느껴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책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라고 한다면 한 권에 18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한 권으로 다양한 주제가 담긴 소설을 접할 수 있다는 부분이 장점인 것 같아요. 한 권으로 여러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흥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최신 개정교과서를 반영한 작품을 내용으로 다루고 있어서 개별적으로 선택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너무 좋았습니다. 주제별로 묶어서 담아놓은 작품들을 보면서 작품에 대한 깊이 있어 해설과 함께 핵심을 짚어주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균형 있는 독서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각 작품마다 제시되는 ‘작품 감상 핵심 포인트’였습니다. 단순히 내용을 요약하는 수준을 넘어서,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읽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어 아이가 막연하게 읽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설을 읽을 때 사건 전개만 따라가는 데 익숙한 아이들에게는 이러한 방향성을 제공해 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었거든요. 무엇보다 작품의 구성 단계나 전개 방식을 파악하도록 유도하는 구성도 포함되어 있어, 단순한 독서에서 분석적인 읽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드네요. 사실 여기에 실린 작품들의 일부는 아이가 책으로 접한 작품들이었어요. 아이가 개인적으로 읽을 때는 내용에만 집중하며 읽었었는데, 이번 책을 통해서 책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봐야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올바른 작품감상?이라는 게
참 추상적이었는데, 도서에 수록된 작품만큼은 올바른 감상을 하게 될 것 같아요.^^




어떻게 이런 구성으로 만들었을까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교육 현장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분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네요. 전문가의 손길로 작품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는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와닿는 책입니다. 책 제목처럼 ‘성격 있는 국어수업’이 맞는 것 같아요.




한 번이라도 인물의 MBTI를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요? 특이한 점이 등장인물의 성격을 MBTI 유형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아이와 함께 읽어보니 등장인물의 행동과 선택을 성격 유형과 연결해 생각해 보는 과정 자체가 흥미로운 대화 소재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누군가의 성격을 이해한다는 것은 재미를 넘어서 인물의 동기와 갈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작품 이해의 폭을 넓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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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적으로 책을 독서의 단순히 작품을 읽고 끝나는 구조가 아니라, 이후 연계 독후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은 상당히 실용적이었습니다. 독후 활동은 글쓰기나 토론, 생각 정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시되어 있어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대부분의 경우 독서는 읽는 데서 끝나기 쉬운데, 이 책은 읽기 이후의 과정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인 의도가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독후활동이 학교 수행평가나 서술형 평가가 강조되는 최근 교육 환경을 고려했을 때, 실제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개정 교과서를 반영해 구성되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갖게 되는 요소입니다. 교과 과정과 연계된 작품을 미리 접할 수 있다는 점은 학교 수업과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으니까요. 시험 대비용으러도 도움이 되겠지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작품을 의미 있게 읽도록 하고 있는 책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읽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국어 공부가 어렵다고 느끼는 아이들에게는 ‘무엇을 읽느냐’만큼 ‘어떻게 읽느냐’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통해 그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소설을 단순히 줄거리를 따라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인물과 사건, 구성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습관을 기르고 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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