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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부터 정리하라 - 인생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사소한 일들
윌리엄 H. 맥레이븐 지음, 고기탁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매년 해가 바뀔 때면 뭔가를 계획하고 묵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을 해 봐야지 시도하게 되는데...
늘 작심삼일로 끝나고마는 나의 계획임을 알지만 그래도 중독성이 강한 게 새해맞이 계획과 좀 더 나은 모습으로의 변화추구를 위한 장비(다이어리, 노트, 필기도구 등) 마련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자신의 변화에 성공한 이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골라서 보는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된 계획과 장비 마련 그리고 자기계발서 읽기.... 자기계발서의 경우는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흔들림이 있을 때 가끔 읽으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요즘은 일러스트가 담긴 에세이를 읽으면서 위로와 힐링을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잘 읽지 않았다.
그러다 새해맞이 겸 자기계발서를 읽게 되었는데 제목이 「침대부터 정리하라」이다.
처음 제목만 봤을 땐 미니얼라이프와 관련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책 소개를 보면서 그게 아닌 '인생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사소한 일들'에 대해 이야기라는 걸 알았다.
2014년 5월 7일 텍사스 대학 졸업식 연단에 해군 장교 제복을 입은 한 남자가 축사를 하기 위해 올라와서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네이비실 기초 군사 훈련 과정에서 배운 몇 가지 인생 교훈에 대해 들려주었으며, 그것이 큰 울림이 되어서 화제가 된 것이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침대부터 정리하십시오!
매일 아침마다 침대를 정리한다면
여러분은 이미 그날의 첫 번째 임무를 완수한 것입니다.
그 일은 얼마간의 자부심과 함께, 다른 임무도, 또 다른 임무도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 줄 것입니다.
(중략)
침대를 정리하는 일은 삶의 작은 일들이
실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도 가르쳐 줄 것입니다.
작은 일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면, 큰일은 더더욱 제대로 해낼 수 없습니다.
- 텍사스 대학 졸업식 연설 중에서
'침대부터 정리하라'라는 그의 말에 처음에는 의아함이 들었는데 글을 읽다보니 '아~'라는 감탄사가 나왔다.
사소함이 모여 특별함이 되는거...
그 무엇도 인간의 신념이 주는 힘과 위안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때로는 침대를 정리하는 단순한 행위 하나가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일으켜 세워 주고, 하루를 제대로 끝냈다는 만족감을 선사해 줄 수 있다.
인생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침대부터 정리하라!
-18p
세상을 바꾸기에 앞서 인생을 바꾸기 위해선 사소한 나의 습관들을 먼저 바꾸는 것이 필요한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사소하더라도 작은 것부터 실천해나가면서 성취감을 느끼다보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의식을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오더라도 성취했던 그때를 기억하며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그 역시도 인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수많은 서커스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실패도 하게 되겠지만 실패를 교훈 삼아 자신을 단련시킨다면 가장 힘든 순간에도 대처할 수 있을 거라 말한다.
읽다보면 새롭다 싶은 것이 없다 여기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말들이고 이야기이겠지만 중요한 건 그는 그것을 생각으로만 남겨두지 않고 실천을 하여 삶의 변화를 추구했다는 것이다.
변화를 추구함에 있어 생각의 전환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는 것을 행동으로 옮겨 힘든 순간이 오더라도 포기하지않고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가 배운 인생의 교훈이 나에게도 작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새해가 되었다고 다들 계획한 목표가 있을 것이다.
작고 사소한 일부터 하나씩 실천해 성취감을 느끼고 하루 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한해가 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