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합리적 이기주의가 좋다 - 복잡하고 치사하고 엉터리 천지인 이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
미멍 지음, 원녕경 옮김 / 다연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복잡하고 치사하고 엉텅리 천지인 이 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무엇일까?
감정표현 잘 못하고 오지랖이 넓다할 만큼 주변에서 힘들어하는 이를 무시못하고 거절도 잘 못하고 사람좋아하다 상처받는 일이 많은 나같은 경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지 궁금했다.

중국인들에게 '격려의 아이콘'이자 '국민 뚱보 겸 뻔순이(뻔뻔하다)작가로 불리는 미멍이 쓴 「나는 합리적 이기주의가 좋다」는 사이다같은 책이였다.

성공자들이 쓴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면 인생역경을 이겨내기 위해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시행착오를 겪고 좌절보다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성공신화'적인 면이 많아 때론 나와는 괴리감이 들 때가 있었다.

글 한편을 쓰고 나면 너무 일을 많이 했다는 생각에 일주일씩 쉬기도 하고 하루에 한두시간만 일해도 잔인하다 생각하며 웹사이트를 서핑하며 딴길로 샐 때가 많았던 그녀가 팬들에게 '타락했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이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진보와 발전된 모습으로 일중독이라 할 만큼의 생활을 하며 보내는 모습이 놀랍기까지 했다.
그리고 어찌된 것인지 그녀는 이제 '격려의 아이콘'으로 등극하여 사람들에게서 피드백을 받으며, 자기 가치감을 얻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녀는 어쩌면 가면 뒤에 숨어서 드러내고 싶지 않은 자신의 과거와 자신의 콤플렉스를 과감하게 가면을 벗어 던지고 세상에 당당히 나와 고백하고 있다.

그리고 조근조근 부드러운 말투로 식상한 위로가 아닌 사이다같이 톡 쏙는 말투와 문체로 세상은 이기적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직시하면서 행복해지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라 말한다.

합리적 이기심으로 철저히 공리주의를 탐하라!

개인주의, 이기주의라는 단어를 들으면 긍정적 이미지보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인지 그녀가 말하는 '합리적 이기주의'는 무얼 말하는건지 궁금했다.

누군가가 부러울 때도 질투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런 감정이 든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이 되면 된다는 것으로 부러우면 돈을 벌고 외모적으로 질투가 나면 스스로가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핵심은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나만의 무기를 통해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는 기회가 왔을 때 잡으면 되는 것이다.

어쩌면 당신에게도 사지 못하는 물건보다 쓰지 못하는 물건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 36p

우리가 살아가는 매일이 우리의 남은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 그러니 고민하느라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차라리 지금부터 열심히 노력하여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게 낫다는 결론이 났다.
- 50p

과정이 힘들고 팍팍한 건 당연한 일이다. 더군다나 우리의 노력은 지극히 맹목적일 때가 많다.
우리가 정말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전략과 방향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방향이 틀리면 잘못된 노력을 지속해 나아가는 것밖에 되지 않으니까
- 65p

자신의 비참했던 경험을 말하는 것도 상대를 위로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하는 그녀는 첫 시작부터 자신의 가정사와 함께 나라면 드러내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을 하며, 자신도 특별할 것 없는 삶을 어쩌면 더한 힘겨운 시기를 보냈음을 드러내면서 지금 고통받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을 하면서 소통하고 있다.

인생은 그야말로 결심하기와 자책하기의 연속인 것 같다.
대체 어떻게 해야 자신의 결심을 썰렁한 농담으로 만들지 않을 수 있을까?

나도 알고싶다. 매번 결심하고 지키지 못해 자책하고...
이제는 달라지고 싶다. 하지만 쉽지 않다.
"계획을 하지 않음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야"
라며 스스로 합리화를 하지만 계획과 메모를 잘 안하다보면 빠뜨리고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다보니 늘 이 문제로 고민이다.

*꿈, 입에 담는 것조차 구차하게 느껴지는 그 사소한 일
*모든 여자가 쓰레기 같은 남자의 리사이클링 센터가 되어줄 수 있는 건 아니다.
* 사랑은 아낌없이 주는 것이라는 개소리
등 그녀의 표현은 거침이 없으며, 읽다보면 뭔지 모르게 후련해지는 면도 있다.

자기계발서라든지 심리와 관련한 책이 쏟아져나오는 요즘, 자신에게 맞는 책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그들의 이야기를 그들이 성공한 삶을 그대로 따라갈 수는 없어도 참고는 하면서 지금보다 조금은 나은 나를 위해 노력해볼 필요는 있지 않을까?

나는 생각한다. 세상의 중심에 나를 두고 끌려가거나 휩쓸리는 삶이 아닌 주인된 삶을 살기 위해 나만 아는 이기주의가 아닌 합리적 이기심으로 공리주의를 탐하며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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