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토끼
정보라 지음 / 아작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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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상 후보작.
섬뜩한 내용들이 공포스럽지만 애잔하다.
천상 이야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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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제럴드 단편선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99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한은경 옮김 / 민음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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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에서의 벤자민은 사랑하는 이들과 시간이 역행한다는 면에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해주었다면 원작에서는 어긋나는 사랑의 크기와 방향으로 연민 그 자체였다.

피츠제럴드의 화려한 삶과 이후 오욕의 세월들이 얼마나 공허했는지가 그의 단편들 면면에 묻어나왔다.
그의 상상력과 필력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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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위의 딸 펭귄클래식 29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심지은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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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같았던, 뭘 얘기하려는건지 감잡을수 없었던, 그나마 얇아서 완독할수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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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날의 시작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 8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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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전 쓰여진 소설이라 현재와의 괴리감은 있지만 여전히 유령처럼 맴도는 남존여비, 가부장,현모양처 강요 등등 여성 문제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있다.
욕하면서 끝까지 읽을수밖에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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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1
이민진 지음, 이미정 옮김 / 문학사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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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하 우리 국민의 일단면을 냉한 시선으로 처리했다.
순자라는 하층민이 여러 사연을 겪으며 일본으로 건너가 살아내는 이야기.
한수라는 인물이 몰고오는 갈등 상황들이 어떻게 펼쳐질까.
나쁜 놈인데 작가는 이조차 담담하게 묘사한다.
제우스처럼 그 사회에서 그는 전지전능하고 여자를 좋아한다. 2권에서는 극악한 상황이 더 많아질듯?
재독할것 같지는 않아 도서관에서 대여했는데 아직 2권이 내게 오려면 요원하다. 궁금하다.


많이 사랑받았던 순자는 그 힘으로 살아내겠지.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는 아들에게 다정하게 대할 수 있었다. 부모는 자식을 칭찬해서는 안 된다. 아이를 그렇게 키웠다가는 아이를 망치고 만다는 사실을 순자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순자의아버지는 항상 순자에게 뭔가를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었다. 심지어는 순자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도 습관적으로 순자의 정수리를만지거나 등을 두드려주었다. 다른 부모가 그랬다면 딸을 망치는짓이라고 동네 사람들의 질책을 받았겠지만 순자의 불구 아버지를질책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순자의 아버지는 정상적인 팔다리를 갖고 태어난 순자를 경이롭게 바라보는 사람이었으니까. 순자의아버지는 순자가 걷고, 말하고, 간단한 암산을 하는 것만 봐도 즐거워했다. p275

순자는 아이들을 주신 하나님께 온 마음을 다 바쳐 감사했다. 힘들고 외로울 때면 한 번도 그녀에게 언성을 높인 적이 없었던 아버지를 떠올렸다. 아버지는 아이들이란 그 자체가 기쁨임을 가르쳐주셨다. 그런 아버지의 가르침 덕분에 순자에게도 자식들은 그녀의기쁨이 되었다.p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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