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다이어리 - 연애보다 재미있는 압구정 이야기
정수현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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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는 다른 사람의 삶에 관심이 없다.

아니, 이건 솔직한 말이 아니겠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나는 관심 있는 사람에 관해서는 스토커 수준의 애정을 표하지만, 관심 없는 사람에 대해서는 어떠한 흥미도 생기지 않는다... 라고 해야 한다. 미국 드라마는 거의 대부분 수사물만 챙겨 보고 있다. 그래서 가쉽걸도, 친구들도 열광했던 섹스&시티도 안봤다. 도대체 그게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

어쨌든... 내가 모르는 삶에 대해 비판이나 비난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 책... 도대체 뭘까? 싶다. 정말 도대체 뭘까?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

정말 압구정동이라는 동네에 사는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내가 아는 사람들은 아무도 이렇지 않았다. 웬걸 나보다 더 연예인에 대해 문외한이었고, 나만큼 명품도 몰랐다. 나한테만 말하지 않은걸까 싶기도 하지만.

주인공들 머릿속에는 어떻게 하면 더 부자인 남자를 꼬실까 하는 것만 가득차 있는 듯 보인다. 교회에 가는 것도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니 원.

세상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제각각인지, 얼마나 다양한 삶이 있는지 알고 있지만, 개인적 의견으로는 이렇게 살고 싶은 마음만은 없다.

혹시라도 여행에 편한 마음으로 들고 갔다면... 무지 무지 화가 났을 소설. 누구에게나 취향은 있는거라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던 소설, <압구정 다이어리>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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