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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스무 살 - 깜찍한 20대, 세상에 딴지를 걸다
김수현 글.그림 / 마음의숲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책을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든 감정은 ‘부러움’이었다.
스무살을 넘긴 저자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뿐 아니라, 그 확고함에 놀랐다고나 할까?
내가 스무살이었을 때 세상을 이렇게 단호하고 확고하며 자신만만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면 지금의 나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궁금해지기도 한다.
언제나 세상의 변화에 따라가기도 벅차했기 때문에, 세상에 앞서 나가 그 세상을 내려다보며 쯧쯧.. 딴지 걸어볼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나와는 전혀 다른 지금의 저자가 이렇게 부러울수가.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는 시도하고 실패하는 것이 낫다. (#8)
또 다시 이별하고, 또다시 상처받는다 해도, 또다시 사랑하지 못하는 것보다 큰 고통은 없다. (#9)
기적은 위대한 의사가 아닌 작은 생각의 전환에 있다. (#5)
지금 할 수 없는 일은 나중에도 할 수 없다.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순간은 언제나 지금이다. (#3)
물론, 서른을 훠~~얼씬 넘긴 내가 보기에 이건 그저 다른 사람들도 흔히 말할 수 있는 인생에 대한 확신에 찬 선언일 수도 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이야기된 그런 이야기.
하지만, 스무살 부근의 사람들에게는 조금 다르게 다가갈 문장이 되지 않을까 하고도 생각해본다.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쁜 그림과 함께 짧게 적혀 있지만 두고두고 생각해 볼 문제일 사랑에 대한, 인생에 대한, 행복에 대한 조언들을 참고하여 스무살.. 새로운 생활을, 생각을 꿈꾸어 보는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