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우프, 엄마의 이름 낮은산 키큰나무 3
사라 윅스 지음, 김선영 옮김 / 낮은산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지체부자유자인 엄마와 광장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이웃집 아줌마 버닛과 살고 있는 하이다.. 

우연히 발견한 사진을 통해서 자신의 과거에..  엄마가 항상 이야기하는 수우프라는 말에 의미를 찾고 섶어한 하이디의 과거 찾기 여행이 이책의 줄거리이다.

하이디의 자신의 뿌리찾기 여행이 결국엔 엄마의 다른 인생을 알게되고.
이것이 엄마에게 또다른 삶의 형태를 가지게 해주지만,
하이디는 남은 삶은 버닛아줌마와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것,.,

다만 달라진 것은
타인과의 삶에 끼워 살지 못한 하이디가 여행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엄마의 사랑을 찾아가 그곳에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이디가 더이상 버닛과 엄마의 삶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그래서 하이디의 신비로운 힘마저 없어지고.. 하이디는 다른 영리한 아이들과 다름없는 그 정도의 영리함만 가지게 되지만요 .


그 상황에서도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낳아서 기르겠다고 하는 하이디의 외할머니에서
문득 올 봄에 개봉한 영화 마더의 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지체 부자유자인 아들의 성욕을 죽이기 위해 약을 먹이는 엄마~
(보신 분은 기억나실 것에요.. 담벼락에 소변을 보고 있는 아들에게 약을 먹이고 있는 장면)
지체부자유자인 딸과 사위(?)가 만든 아이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하이디의 외할머니~ 

 
그 아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하이디가 살아가는 모습에서 과연 무엇이 더 나을지는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둘다 영화와 소설이라는 허구의 이야기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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