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처음 만난 지브리는 이웃집토토로!!
그것도 정품이 아닌 카피본.
아마 그땐 정품이 없었나봐요~ 그때 구입한 비디오들이 거의 카피본이었거든요..
정식루트?로 구입한거였는데..
영화세상 하는 비디오 가게에서요 ㅎㅎ
보고 또 보고... 비디오 테잎 늘어지라고 보고 ㅎㅎ
그때 엄청 봤었는데 반디불의 묘. 붉은 돼지등등
밤새 애니보고 영화보느라 눈 벌개져서 다녔던 기억이... ㅎㅎ
비디오 두세개 빌려와서 보고..ㅎㅎ
사서 보고 ㅎㅎ
티비에서도 봤었는데 작품이 지브리였다는 것을 한참 후에 알고선 허걱~ 했었던 ㅋㅋ
하이디. 빨강머리 앤..
그러고 보면 지브리 애니가 나의 젊은 시절들을 채우고 있다는~
결혼해서는 닥치는 대로 디비디를 사다모으고 덕분에 나의 지브리가 아들에게로 pass ㅎㅎ
나의 만화사랑을 너희들에게 전수해주리라 ㅎㅎ
지금도 자기들들 망친건 엄마라고 ~
친구들은 만화보면 혼나는데 일부러 보라고 사다주고 했다고 ㅋㅋ
그건 망친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의 세계를 접하게 해 준건데~~
나는 여전히 토토로를 제일 좋아하고 아들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하고 마녀 키키를 제일 좋아한단다..
수십번은 돌려본듯하다~
디비디플레이어를 빌려준 이후로 보지 못하고 있지만 시간만 나면 디비디 플레이어 언제 가져오냐고 물어본다 ㅋㅋ

나의 젊은 시절을 지금은 아들의 유년시절을
나는 카피본으로 아들은 정품 지브리로 ㅎㅎ



이 기억을 불러일으킨건 한권의 책이에요.
늦게 들어와 보니..
책상위에서 나를 기다리는 책 한권.
지친 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히 따뜻한 마음.
예전에 아이들이랑 얼굴 맞대고 보던 기억.
처음 선물 받았던 토토로 인형.
아는 중학생이 나 선물 사준다고 처음으로 동대문 나가서 사왔던 토로로 인형. 아들까지 잘 가지고 놀았는데 언제부터인지 안 보이던 그 인형. 무뎌졌던 기억들이 그리움으로 쓰윽 피어오르네요~
아마 조만간에 지브리애니 복습할것 같아요 ㅎㅎ
디비디 플레이어부터 가져와야겠어요~~ㅎㅎ

전생에 나라를 구한 기억이 없는데
행주치마 두르고 돌을 날랐을지도 ㅎㅎㅎㅎ
잘 봤고 더 잘 볼거고 계속 잘 볼께요~
정말 고마워요~^^



울 신랑이 저보고 비싼책 사고 양심찔려서 선물받은 척 하는 것 아니냐고 막 뭐라해요 ㅋㅋ
애들 책은 안 사주고 제 책만 사거든요~
그것도 최근에서 안 사고 있는데...
당분간 책 안산다고 선언했거든요~
만날 물어봐요.. 산 책 다 보기는 하냐고 ㅠㅠ
책 다이어트 중이거든요~ ㅎㅎㅎ
그래도 알라딘 박스가 집으로 날아오니 이해가 안 된데요 ㅋㅋ

울 신랑은 일년에 책 한장이라도 펴 보기는 하는지 모르겠어요,. 제일 많이 보는게 청구서 일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

고마운 마음들 하나 하나 모아 잘 담아두고 있을께요~ ^^
행복한 하루에요~~

요즘 같은 날은 윤종신의 노래를 들어야해요~ ㅎㅎ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로 시작하는 환생!!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붉은돼지 2016-02-03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선물받으셨군요^^ 행복하시겠어요 ㅎㅎㅎ

저도 이 책 주문해서 어제 받아봤습니다. 정말 제 마음에 쏙 들더군요....
작년에 부산에서 전시회를 했던데 저는 왜 몰랐는지 모르겠습니다.ㅜㅜ

지금행복하자 2016-02-03 14:42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저도 부산에서 했는 줄 몰랐어요~ 왜 몰랐을까요 ㅠㅠ
또 기회가 있지 않을까요? ㅎㅎ

고양이라디오 2016-02-03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지금행복하자 2016-02-03 14:41   좋아요 1 | URL
느껴지십니까? ㅎㅎ 엄청 좋습니다~^ ^

2016-02-03 1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03 14: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6-02-03 15: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러워요♡
모자간의 지브리 사랑♡
전 설 선물로 내가 나한테 선물해줄 생각이에요
설 잘 쇠고 나서 바로~~~~~~♡

지금행복하자 2016-02-03 19:49   좋아요 1 | URL
같은 취미가 있는것은 좋은 것 같아요~ 이야기거리도 항상 있고 엄마가 속 없이 만화보고 그러니까 재미있기도 하나봐요~^ ^

해피북 2016-02-03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행복하자님의 지브리 사랑이 대단하신걸요. 제가 한 수 배워야겠어요 ㅎㅎ 그리고 시디 플레이어 말씀하셔서 방금까지 11번가에서 방황하다 왔어요. 왠지 탐나는 아이템이자 시디 매니아들께는 유용한 상품일거같다는 ㅎㅎ 저는 시디플레이어를 구입해도 시디가 없다는 ㅜㅜ 죄다 다운으로 보는 편이라서요 ㅎ 그런데 문제는 소장하고 싶은 영화가 갈 수록 넘쳐나서요. 지워야하는데 지우지도 못하고 늘 갈등만하고 있답니다. 이럴땐 시디가 답인거 같기도하고 말이죠 ㅎ

지금행복하자 2016-02-03 19:47   좋아요 0 | URL
한번 꽂히면 끝장을 봐야하는 못된 버릇이 있어서요 ㅎㅎ
보고 사고 그런식이죠 ㅎㅎ
파일하고 실물은 맛이 다른것 같아요 ㅎㅎ
다운받아서 보다가도 소장하고 싶음 디비디 사고... 그래서 좋아하는 작품들은 가지고 있어요 ㅎㅎ
가끔 비디오방 처분할때 구입하기도 하고 ~~
저는 아직은 아날로그가 좋은가봐요,. 따지고 보면 디비디도 아날로그는 아닌데.. ㅎㅎㅎ

마녀고양이 2016-02-04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제 얘기 읽은 줄 알았어요.
저도 토토로를 카피본 비디오 테이프로 먼저 봤거든요, 25년 전에 봤네요.

그리고 지금은 DVD로 거의 소장 중인데, 블루레이가 있으면 그걸로 다 바꿔야 하나
고민도 하고 있어요. 역시 토토로가 가장 좋지만, 하울과 키키, 센과 치히로도 워낙 좋아해요.

지브리 입체건축전 책을 놓고 한참 고민하다가 그냥 놔두었는데
행복님의 페이퍼에 다시 고민하게 되네요.
그리고 보검군~, 큭큭, 제가 ˝너를 기억해˝ 보면서 홀랑 반했는데! 여기에서 보는군요.

지금행복하자 2016-02-04 10:05   좋아요 0 | URL
저와 비슷한 시기같은데요 ㅎㅎ 저는 아직 블루레이까지는 생각못했어요.. 마녀고양이님 글보면서 블루레이로 해야할까? 팔랑귀가 팔랑팔랑ㅎㅎㅎ

집을 그리면서도 의미를 담아 그리고 고민해서 만들었다는 것을 읽을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편의 애니지만 허투루 만들지 않았다는것을 확인했다고나 할까요?

보검군은 저는 차이나타운에서 봤는데... 올
오~~ 괜찮은데~ ㅎㅎㅎ 일단 잘생겼잖아요~
인상이 참 맑아보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