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가 자신에게 묻는다
넌 무엇을 기대했나?

스토너가 나에게 묻는다.
당신은 무엇을 기대하고 있나?

내가 나에게 묻게 된다
넌 무엇을 기대하고 있니...



˝내가 그런 행동을 하면... ˝ 스토너는 자신에게 설명하듯이 말을 이었다. ˝모든 것이... 우리가 했던 모든 일과 우리의 모든 것이 의미를 잃어버릴 것이오. 내가 교단을 설수 없게 되리라는 것은 거의 확실한 일이고, 당신은.... 당신도 지금과는 다른 사람이 되겠지. 우리 둘다 지금과는 다른 사람, 우리 자신의 모습과는 다른 사람이 될거요. 그래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될거야.˝
......................

˝장기적으로 내다 봤을 때, 날 이 자리에 붙들어둔 것은 이디스도 아니고 심지어 그레이스도 아니오. 반드시 그레이스를 잃을 것이라는 사실도 아니지. 당신이나 내가 상처를 입을 것이라는 생각이나 추문때문도 아니오. 우리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것이라는 사실 때문도 아니고, 어쩌면 사랑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도 아니오. 그저 우리 자신이 파괴될것이라는 생각, 우리의 일이 망가질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지.˝
........

˝그러니까 결국은 우리도 세상의일부인거요. 그걸 알았어야 하는 건데. 아니 알고는 있었지만, 조금 뒤로 물러서서 그렇지 않은 척 할 수밖에 없었던거요. 그래야 우리가... ..
- 303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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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12-28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출간된 책 중에서 스토너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행복하자님, 편안한 저녁 되세요^^

지금행복하자 2015-12-28 21:47   좋아요 2 | URL
연말에 1년을 정리하면서 읽기에 좋은 것 같아요. ~^^
써니데이님도 좋은 저녁 되세요~^^

고양이라디오 2015-12-28 2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북플에서 워낙 많이봐서 읽어보고 싶은 책이예요ㅎ

지키미 2015-12-28 22:17   좋아요 1 | URL
끝까지 읽고 나면 다시 첫페이지로 돌아가 읽게 되는 책 꼭 한번 읽어보시길...

지금행복하자 2015-12-28 23:47   좋아요 0 | URL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솔직히 반신반의했거든요~

보슬비 2015-12-28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 계속 관심만 갖고 막상이 손이 안가요.
다들 너무 좋다고 하니, 좋은거 아는데 아직은 인연이 아닌가봐요.
내년을 기약해봅니다... ^^

지금행복하자 2015-12-28 23:46   좋아요 0 | URL
저도 가지고만 있다가 드디어 읽었어요~ 과연? 이런 생각도 있었고요. 워낙 평이 좋은 책이라 좀 의심스럽기도 하고요 ㅎㅎ 근데... 괜찮더라고요~ 지금 같은 세상에 좀 위로가 된다고 할까요?

해피북 2015-12-29 14: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스토너가 참 답답하고 바보같은 사람이라 생각했어요. 결단과 용기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말이죠. 그런데 어떤 이웃님이 그게 `우리네 모습`이지 않냐는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공감했던 기억이납니다. 지루하지 않고 술술 읽히며 때론 분노 속에서 읽기도하지만 스토너가 자신의 삶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과정들이 한번쯤 생각해보게 되는 책 같아요^~^

지금행복하자 2015-12-29 16:13   좋아요 0 | URL
아마 더 어려서 봤다면 저도 답답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볼때도 떠나지 못하는 메릴 스트립이 이해가 안 갔는데 나이 들어 다시 보니까 이해가 됬어요. 세상 살면서 한 자리에서 꿋꿋히 지켜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나이가 들면서 알게 됬다고 할까요? 선동하기는 쉬워도 떠나기는 쉬워도 처음 마음이 끝까지 버텨주는 것은 정말 어렵거든요~ 자신의 가치관을 끝까지 굽히지 않고 그들과 타협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뭔가를 바꿔보려고도 하지는 않지만 스토너의 모습이 안스러우면서도 저도 모르게 위로가 되었어요.
든든하기도 하고~~
워낙 불나비같은 가볍고 즉흥적인 사람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아서 더 그런것일지 모르겠어요. .
우리도 이런 노교수한명 있음 좋겠다 싶었어요. 꼰대같아서 맘에는 안 들지만 저도 모르게 의지하고 있는...

서니데이 2015-12-29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행복하자님, 새로 바꾼 프로필 사진 작게 보았을 때, 누군지 몰랐는데, 서재에 와서 보니 택이네요.
오늘도 좋은 저녁 되세요.^^

지금행복하자 2015-12-30 01:25   좋아요 1 | URL
요즘 택이한테 폭~ 빠져있거든요~ ㅎㅎ

후애(厚愛) 2015-12-31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좋은일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행복하자 2016-01-02 22:38   좋아요 0 | URL
후애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