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좋아하지 않는다
끈적한 바람 비릿한 물 냄새 발사이로 들어오는 모래
그래도 찬바람이 불면
가고 싶어지는 곳은 바다다.
비가 와도 가고 싶어지는 곳은 바다다.
최근 들어 겨울에는 꼭 바다를 온다
옆에서는 춥다고들 난리지만
나는 춥지 않다
바람을 맞고 바다를 향해 서 있으면
무상무념이 된다.
무섭기도 하고 빨려갈것 같기도 하고..

새해에도 바다에서 일출을 만날 계획이다.

나는
그 차가운 바람과
차디찬 공기를 더 차게 해주는
파도가 좋다.


나는 겨울바다가 좋다
바람이 부는 겨울바다가 좋다


- 12.25. 신안 증도바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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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5-12-28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겨울바다 좋아해요~~~~
번잡스럽지 않고, 그 칼칼한 바람이 참 좋아요^^

지금행복하자 2015-12-28 17:49   좋아요 0 | URL
맞아요.. 칼칼한 바람 맞으러 꼭 갔다와야 해요~ 그래야 일년을 제대로 보낸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2015-12-28 1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2-28 17: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살리미 2015-12-28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워요~ 겨울바다. 전 제주도에서 자라서 울적할때 바닷가에 자주 가곤 했거든요. 특히 겨울바다의 그 황량하고 차가운 기운을 좋아해요. 그렇게 바람 맞고 나면 왠지 용기가 생기곤 했는데...
사진으로라도 보니 반가웠습니다^^

지금행복하자 2015-12-28 17:04   좋아요 0 | URL
그 차가운 바람이 가서 열심히 살라고 미는 것 같아요 ㅎㅎ
그 황량한 바다에서 살고 싶음을 느끼고 와요 ㅎㅎ
제주도 너무 가고 싶으시겠어요~~
전국의 바다를 다녀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갈수록 겨울바다가 좋아져요~~

살리미 2015-12-28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런데 프로필 사진 바꾸셨네요? ㅎㅎ
지금행복하자님도 어남택이시군요 ㅋㅋㅋ 저도 완전 택이 팬^^ ㅋㅋ

지금행복하자 2015-12-28 17:02   좋아요 0 | URL
택이 너무 좋아요 ㅎㅎ 덕선아~ 하고 부르면서 씨익~ 웃으면 마음이 쿵.. 내려앉는 느낌 ㅋ 완전 심쿵인거죠~~
자신의 일에 몰입해서 하는 것도 좋고... ㅎㅎ
걍~~ 다 좋아요 ㅎㅎ

단발머리 2015-12-28 18: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겨울바다 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맞아요, 바람은 찬데 겨울바다의 나름의 느낌이 너무 좋죠.

박보검만큼은 아니겠지만요. ㅎㅎㅎ

지금행복하자 2015-12-28 21:46   좋아요 0 | URL
겨울바다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네요~~ 택이 만큼이나 좋아요 ㅎㅎ

yureka01 2015-12-28 18: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블로그 스킨이 비슷해서 놀랐^^..바다는 역시 겨울바다..!~

지금행복하자 2015-12-28 21:45   좋아요 0 | URL
맞아요. 일년을 정리하기에 딱 좋은 곳이 바다인듯해요~

해피북 2015-12-29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아~~사진이 너무 멋져요. 워낙 추위를 잘타서 겨울바다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사진을 보니 함 다녀오고 싶어집니다.ㅎ 그리고 저도 꼭 해보고 싶은게 하나 있는데요... `하울의 성`의 소피가 호수를 바라보며 앉아있다가 마음이 너무 편안하다. 이런 기분 처음이다라고 말했던 장면처럼 조용한 바다에 앉아 평온해지는 기분을 만끽해보고 싶어요 ㅎ ㅎ

지금행복하자 2015-12-29 16:15   좋아요 0 | URL
ㅋ 바다는 겨울바다입니다 . 좀 춥기는 하지만 바다를 보고 있으면 맘이 정리되는 기분이 들어요. 파도치는 바다를 보면 무섭지만 역동적이어서 힘을 얻어 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