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누구일까?
후안 베리오 그림 / 노란상상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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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난 박스가 주는 안정감

 

다음은 누구일까?

 

글없는 그림책. 네모난 박스안에 그림.

박스에 적당하게 두꺼고 부드러운 느낌의 테두리선. 일률적이지 않은 검정색과 회색등의 섞어진 색감이 안정감있게 상상놀이를 즐기게 한다.

상상놀이라고 해서 많이 벗어나고 튀어 나오기만 하는건가 ?

네모라는 테두리가 주는 안정감이 있다. 더구나 네컷으로 이루어지는 장면들과 때에 따라 커다란 한 컷으로 이루어지는 장면들이 지루하지 않게 상황에 맞게 펼쳐져 있다. 그리고 정말 더 가끔 커다란 기린의 귀가 살짝 테두리를 벗어나는 정도의 깨뜨려짐이 매력이다.

 

무당벌레가 나타나고 나비가 나타나고 기린이 나타나고...계속 나타난다.

코끼리가 물을 뿜어서 또 뭔가가 나타난다. 문짝위에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설마 엄마??

엄마다. 이제 놀이는 끝났다. 다들 제자리로 돌아가야하는 분위기

에이...재미있었는데 하는 판이다.

그냥 책장을 넘기다가 나도 모르게 다음엔 누가 나타나지? 그림자 놀이하는 기분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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