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이야기 나무
레인 스미스 글.그림, 김경연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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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아버지의 정원이 모든 걸 기억하니까요. "

 

양면으로 펼쳐지는 큰 화면이지만 그 화면이 열리기 전에 양쪽으로 펼쳐진

연두빛의 느낌들의 색이 정말 좋다.

아지랑이가 솟구쳐 올라가듯이 많은 기억들이 새록새록 올라오듯이

그렇게 가득 메우고 있는 장면이 참 좋다.

아마도 그것을 보고 있는 내 마음안이 조금은 편안해지고 비어있어

숨쉬는 공간이 있어서 일까싶다.

내가 무언가 바쁘고 목표가 있어 열심히 살고 있다면 그래서 내 안에

가득가득 메우고 있다면 이렇게 가득한 공간이 숨가쁘지 않을까 싶다.

비어있어야 무언가가 내게로 흘러들어온다.

그렇게 들어오다가 다시 비우고 그렇게 순환하는 삶을 살아야하지 않을까

할아버지가 손자에서 이어져 가는 이 삶의 조화가 보여주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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