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먹는 요정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4
안네게르트 푹스후버 그림, 미하엘 엔데 글, 문성원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미하엘 엔데라는 이름을 보고 샀다.

내용에 대한 기대감이 다른 작가보다 컸기에 점수도 박하게 준다.

그림이 맘에 들지 않았다면 별 두개였을거다.

 

처음에 보았을 때 악몽은 그럼 갈때가 어디있나. 뭔가가 있으니까 꿈꾸는거 아니야

그렇게 먹어치워버리게 할만큼 악몽이 필요가 없나? 했었다.

이젠 꿈공부를 시작하고 보니 더욱 더 아쉽기만 하다

이런 꿈을 꾸고 싶다고 해서 꾸어지는 것도 아니고 버리고 싶다해서 안꾸는 것도 아닌.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은 무언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풀 한포기에 모든 이유가 있듯이 말이다.

 

미하엘 엔데의 이야기들은 그 안으로 들어가 (환상의 세계든, 꿈의 세계든) 해결하고 나오는

결말들이 많다.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직면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그런데 그림책은..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해서 이런 결말을?

아니면 아직은 직면하기보다 조금 더 안심하고 보호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다루고 있는 걸까?

세상에 나가기 전에 충분히 보호해주면서 기다려주기 위함이라면..

별 세개가 그림의 영향만은 아니다.

 

까칠하게 살기 위한 리뷰가 어느새 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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