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대장부 프란츠 이야기 1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김경연 옮김 / 비룡소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자신이 남자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바지를 내렸다.

어쩌까 하면서 당연한 듯 가장 까칠한 이웃집에게 들켰다.

그로 인해 프란츠의 인사를 받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ㅎㅎ

크리스티네 뇌스틸링거.

프란츠 시리즈로 3편까지 나왔다. 그 중 첫번째.

3편부터 읽기 시작해서 띄엄띄엄 읽어 내렸다.

아..과거에 프란츠가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면서 되돌아 보니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일어나는 자잘한 이야기들을 쓰고 있다.

다음 장면에 어떠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더 다르지 않는 건

부모들의 반응은 참 비슷하다.

아이들이 모습들에 비해 더 창의력 떨어지는 ^^ 부모들의 모습.

시간이 가도 별로 달라지지 않아 보인다.

 

어머니날 모자.

난처한 엄마의 모습이 오래전 내 아들이 내 머리를 '마빡이'로 잘랐을때가 떠 올랐다.

누가 머리를 만져주면 기분이 좋아지기에..아들이 머리를 잘라준다고 했을때

뭐 실패하면 모자쓰거나 두건을 쓰면 되니까 하고 맡겼다.

그리고 아들은 내 머리를 냉큼냉큼 자르고..'마빡이다' 하고 웃더라.

엄마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웃을수 있어 좋잖아. 라고 하더라.

7살때였던가? 그래 난 그때 즐겼다. 남들에게 아들에게 머리를 맡기는

포옹력 있는 간큰 엄마 대접을 은근 즐겼다. ( 대안이 있었기에 맡긴 통밥이었는데 말이다)

그렇게 아들의 모습이 기억나게 했던 엄머니날 모자.

사진으로 남겨놓을 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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