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호철, 박인하의 펜 끝 기행 ㅣ 디자인 그림책 2
최호철 그림, 박인하 글 / 디자인하우스 / 2010년 8월
평점 :
그림.
표지 그림이 제일 멋지다.
그림은 그래도 볼만하다. 거기에 대사들 조금 많이 흘린 글씨체 읽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현장감 있어서 그럴싸하고 넘어간다.
그렇긴 하나..
정말 글과 글쓴이가 여행가서 이러저러 소소한 이야기도 아니고 무미건조한
사실들을 나열해놓은 느낌도 들어 많이 아쉽다.
책 만든 제본은 참 좋다.
부드럽게..넘어가는 표지가 맘에 든다.
종이 질도 맘에 들고 판형 크기도 좋고 현장감 있는 갈긴 글씨도
괜찮고 세세하게 그린 현장도 좋고 갈겨 그린 그림도 좋다.
그런데..글은 내가 기대했던 어떤 무엇도 찾기 어려웠다.
글쓴이의 가치관이랄까?
어떤 생각 집어 넣지 않고 있는 사실들만 보여주고 하루 일정을 기억나는 대로
그림과 같이 적은 기록을 자신들끼리 돌려보려고 했던 책 같다.
차라리 그냥 그림과 거기에 말풍선들만 달았다면 더 낫았을거 같다.
실망이 적었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