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멋진 크리스마스 - 핀두스의 네번째 특별한 이야기 핀두스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4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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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조금 조잡한 느낌 든다
이쁜 그림은 아니라는 말이다. 코가 뭉퉁하니 사람들은 잘 그려진 듯 싶은데 핀두스라 불리는 고양이의 그림이 조금 어색하다.
주인공인 핀두스가 그다지 고양이 같지 않아서 조잡한 느낌이 드나? 아니면 자질구레하게 배경들이 펼쳐져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둘째 아들이 이 책을 잘 가져오길래 물었다.
"넌 이 책에서 어떤게 제일 좋아?"
" 다 "
더 이상 물어도 답은 없다.
그러면서 책에 조금조금한 그림들을 잘 알고 있다.
나만 또 모른다.
트리를 만들고 있는 할아버지의 대패질에 방이 어질러 진다고 소리지르는 청소하는 두더지(?) 아줌마의 삿대질에 껌벅 넘어가는 넘이다. 청진기로 할아버지 발을 진찰하는 수닭. 
다리를 다친 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나도 하지 못하게 되었을때 핀두스를 다친 할아버지보다 크리스마스를 재미있게 지내지 못할까봐 걱정이다
할아버지를 도와 청소를 하는 핀두스. 그건 돕는게 아니다 ^^
핀두스에겐 재미있는 놀이가 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그렇다.
자신에게 재미가 있는 일을 하고 걱정이나 배려보다는 지금 당장 먹고 싶거나 보고 싶거나 놀고 싶은 거를 하고 싶다.
엄마가 아프다고 해도 돈이 없다고 해도 지금 당장 먹고 싶고 사고 싶고 갖고 싶다.
아이들은 이런다는 것을 핀두스는 잘 보여준다.
시무룩하다가도 금새 새로운 관심꺼리가 생기면 잊어버리는.

처음에 읽었을때보다 아이와 같이 읽으면서 책이 조금 더 보인다.
둘째가 그런다.
"시리즈로 있는데 한권밖에 없어."
사고 싶지만 .. 망설이고 있다.
다 있다면 저 아이가 갈증같은 것을 언제 알것인가 한다.
가르치고 싶어하는 부모맘을 접는게 더 빠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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