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니콜라의 빨간 풍선 - 꼬마 니콜라 탄생 50주년 기념 꼬마 니콜라 7
르네 고시니 지음, 이세진 옮김, 장 자크 상뻬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아이가 아이답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니콜라, 조아생, 알세스뜨 등 그 아이들이 주고 받는 말들이 '아이답다'고 생각하면서 그럼 다른 책에 아이들은 아이답지 않은가?
뒤에 감당 안되는 말이라두 우선 그 순간에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보는 것 때문에?
뒤에 어떻게 될지 미리 예측한다거나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거나 그런거 없이 말을 한다.
보통 아이들이 나오는 책은 어느정도 교훈적이거나 아이처럼 보이게 하려고 지나치거나 하는 부분이 있다. 둘 중에 하나다
작가의 주관이 어른의 입맛에 맞게 많이 각색되어지는 느낌이 든다.
니콜라. 보면서 어찌 이렇게까지 말할  수 가 있나. 어떻하나. 상대 아이의 감정은 어쩌나 하는 기분 들때도 있다.
꽁해서 복수하거나 삐지거나 왕따를 시키는 반응 보이기도 하는데.오래 가지 않는다.
몸으로 부딪히고 가족들간에 어떻게 지내는지 대충은 알고 지내는 한동네의 위력이 크다.

르네 고시니가 죽고 그의 유작들을 모아 상페의 그림을 덧붙였다.
그의 아들이 상페에게 묻는다
"아저씨의 그림이 없다면 아빠의 글은 의미가 없어요. 아시죠. 그건..."
"하늘과 구름을 흑백으로 보는 것 같겠지"
그렇다. 고시니의 글이 정말 재미있다. 그러나 상페의 그림이 없다면 정말 흑백으로 보는 것 같을 것이다. 상페의 그림도 그의 글을 만나야 딱~ 제 옷을 입은 것 같다. 환상의 콤비. 이렇게 잘 만날수가 없을것이다. 아마 그네들도 생전에 알았겠지 

니콜라 시리즈는 아주 많다.
늘 나오는 친구들끼리 싸우고 다투고 화해하고 잊어버리고 다시 시작하고 그런 모습들이 전체적인 어떤 세계를 이룬다면 좋지 않을까
한권으로 끝나버리는 책들의 의미도 있지만 주인공이 같은 아이들이 만들어내는 '한동네꼬마녀석들' 의미가 있다.
싸우고도 다시 놀수 있고 삐졌다가도 다시 풀어져서 놀고 또 싸우고 그러면서 커간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거.
지금의 아이들이 너무 짧게 친구들을 만나고 헤어지는 거 같은 기분이 든다. 엄마의 입맛에 맞는 아이들 데려와야 하고 엄마의 레이다망 안에 있어야 하는 그런거.
나는 그런 엄마노릇은 안할줄 알았는데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다.
한치를 벗어나려고 이 발버둥을 치는가 싶다.
 

나를 믿지 못하는 데 아이를 믿을수 있을까.
올해는 나를 믿도록 해봐야 겠다.
2010년의 가장 중요한 계획 - 나를 믿는다. 

꼬리 : 계획? 로망? 소망? 목표? 목적?...뭐가 가장 적절하지?
         나를 믿는 거를 계획 세워야 한다는 게 참 슬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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