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발견된 비행 일기
파블로 베르나스코니 지음, 고인경 옮김 / 별천지(열린책들)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이건 둘째넘아가 딱 좋아할 책이군 했다.
확실한 선호도를 보여주는 책이다.
규진이가 좋아할거라고 표지만 보고도 애들아빠가 단박에 안다.
그만큼의 확실한 선호도를 기다리고 있다
선택받기 위해서.
받았다면 내 가방에 가지고 와야 한다.

하늘을 날기 위한 황당무개한 계획들을 생각해내는 발명가이야기다. 그가 날기 위해서 만들고 있는 발명품들의 설계도들이 있다. 그 발명의 장점은 무엇이며 어떤 원리인지 설명해주고 어떤 모양새인지를 그리고 있다.  수많은 재활용품들의 활용도가 멋지다.
저 작은 부속이 어디에 있었던 걸까라는 호기심보다는 자질구레한 부속들이 너무나 어설프게 그러나 뭔가 모르는 어울림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허점들이 무수히 보이는 발명품들
그러나 아이들이 보기엔 '나도 할수 있다!' 를 심어준다.
아르세니오 선장이 날기 위해 발명품들을 실험하기 전에 쓴 기록의 마지막을 늘상 장식하고 있는 '나는 할수 있다!' 를 같이 다짐하게 한다. 

설계도가 있고 다음 장에는 [비행일기]가 따라온다.
수많은 실패의 기록. 그러나 포기가 없는 아르세니오 선장은 이렇게쓴다. 1단계 준비부터 마지막 단계에 걸리는 시간 날아오르는 높이 그리고 '작가'는 독자들에게 주의사항을 일러준다. 발명품의 허점이나 말도 안된다는 우리들의 비웃음같은거를 일러준다

중간 한대목
5번 연구 과제 : 환상의 엔진
2단계 :987...어쩌면 먼저 잠깐이라도 엔진을 시험해 봤어야만 했다. 65....이 냄새가 정상이길  43...이 소음이 정상일 리가 없는데
21...차라리 그냥 내려가는게 낫겠어. 으아아아아아아!

떨어지고 폭파하고 걸리고 ..그래도 선장은 다시 일어나면서 무언가 다른 방법을 다시 또 연구한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이 기록이 1969년 7월 20일 달표면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믿고 옳다고 주장한다고 마무리한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하지 말고 꿈꾸는 사람이구나 하면 좋겠다. 

지치지 않고 꿈꾸는 사람들이 마음에 든다.

꼼꼼한 그림과 세부적으로 보이게하는 기록들이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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