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오싹 몬스터 박물관 꼬맹이 마음 15
그리스 그림리 지음, 마릴린 싱어 그림, 김수희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마릴린 싱어.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같은데 하면서 뒤적거리니 작가와 그린이의 약력이 이렇게 나왔다.

글쓴이 / 마릴린 싱어- 마릴린 싱어 선생님의 조상은 드라큘라 백작의 고향인 유럽의 카르파티안 산맥에서 왔어요. 하지만 가족 중 흡혈귀로 변한 사람은 '아직까지' 아무도 없다고 해요...

그린이 / 그리스 그림리 - 그린스 그림리 선생님은 스물두 살까지 미국 네브라스카 주의 작은 마을에서 살았어요. 그러다가 그 마을의 농부들에게 쫓겨서 서부 지방으로 도망쳤대요. 현재는 로스앤젤레스의 어느 지하실에서 살고 있으며, 무덤을 파거나 고양이를 쫓아다닐 때 외에는 달을 향해 울부짖는 게 취미라고 해요.

옮긴이 / 김수희 - 국문학을 전공하고 어린이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못된 극대와 어리석은 양들의 이야기' '아기곰 로리와 오로라'가 있습니다.

작가와 그린이가 할로윈 복장으로 앉아 있는 데 번역한 사람만 정장스커트를 입고 발 모으고 앉아 있는 폼새다. 말미에 '몬스터 박물관에 나오는 괴물중 하나를 애완동물로 키우고 싶다'는 그런 농담 하나 던져준다면 좋았을텐데.이 책은 저자소개 뒤에 '한눈에 보는 몬스터 사전이 네장이나 붙어 있으니 읽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내용과 연장선이다. 연장선 안에 붙은 작가그린이옮긴이 소개글이 담겨있으니 맥이 끊어지는 옮긴이 소개글이 조금 더 아쉽다.

괴물처럼 작가와 그린이의 사진 조그많게 그리고 그들의 배경도 괜찮은데 옮긴이만 뻣뻣삭신으로 앉아 있어 아쉽다.

전설이나 신화나 영화같은 곳에서 보았던 우리것이 아닌것들만 모아져 있다. 거개 할리우드태생이긴 하다. 9명의 아이들은 19명의 몬스터들의 방으로 하나씩 구경간다. 그리고 두방을 건널적마다 아이들이 하나씩 실종~ 처음엔 모르고 읽어가다가 둘째가 그런다." 엄마.. 괴물이 잡아가. " 뭐가?"
하고 보니 하나씩 사라지고 있다. 슬금슬금 앞에 보았던 괴물들이 아이들을 휘어감아 가는 모습이 꼬리 밟히고 있다.( 숨은 그림찾기 하는 책들의 깜찍함이라니...) 무서운척 하며 아들한테 "어떻하지? 어떻게 구하지? " 해보기도 한다.

구해야 할까? 저 괴물들이 오래도록 이렇게 갇혀 있어 심심할텐데 놀고 싶은 친구로 데려간건 아닐까. 괜히 상상력이 풍부한척 동심이 남아있는 척~ 하며 생각해봤다. ^^ 우리 아들은 뭐라 생각할까?  마지막 페이지를 이미 알고 있기에 엄마의 순진한척에 넘어가지 않는다. 되려 엄마를 겁이 많은 사람으로 무시하드라--+. 그래도 다시 읽을적에마 엄마는 순진한척 하고 우리 아들은 용감한척한다. 
 

괴물시리즈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좋아할것이다. 중고로 사는 사람은 더 좋을것이다.(중고로 산 그림책중 제일이다.)  은근 말이 많아 힘들지만 않는다면. 실은 카드에 나와있는 말들까지 읽으려면 정말 은근 말 많다. 타협하자고 한다. 카드는 안 읽기루..시무룩해지는 아들 얼굴만 외면할 수 있다면 좋다. 

 

눈싸움 하고 놀았던 후유증이 점심부터 온다. 낮잠이라두 자면..잠꼬대를 쓰고 있다. 잠 무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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