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자?
소피 블래콜 글.그림, 김경연 옮김 / 은나팔(현암사)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엄마 자? 라며 잠자는 엄마 눈을 찌른다.

..하고 놀랜다. 눈꺼풀을 들어올리는 잠깬 아기.

과거로 시간을 쑥 잡아당긴다.

정말 부족한 잠. .

제발 아기가 잠이 많아서...오래오래 자서..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기를 바랬던 시간.

그리고 끝없이 되돌이 같은 질문,

부드러운 흑백의 그림으로 시작해서 색이 조금씩 들어가는 시간 흐름으로 이어진다.

제일 앞에 면지와 마지막 면지 색이 같다...좀 아쉽다.

어둡다가 노랗게 끝나는 면지는 어땠을까? 시간이 흘러갔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었을 거 같다.

아침인데 여전히 시작과 같은 느낌이다.

 

왜 아직 밤이야?

-아직 해가 뜨지 않았으니까

왜 아직 해가 뜨지 않았어?

-별이 아직 나와 있으니까

왜 별이 아직 나와 있어?

-밤이니까

..

이런 구조가 반복된다. 알람이 울리지 않아서.달이 떠있어서..아직 밤이라는.

아기와 잠이 덜 깬 엄마가 나누는 이야기가 잘 그려진다.

왠지 은은하게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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