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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의 스마트폰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 인생 설계에서 업무 관리까지 스마트폰을 활용한 똑똑한 자기관리 비법
김동균 지음 / 시공사 / 2010년 12월
평점 :
요새 “스마트 폰(Smart Phone)" 열풍이 거세다. 사무실에도 작년 연초부터 한 두 명씩 스마트폰을 사기 시작하더니 요즈음에는 일반 휴대폰 사용자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직원들이 스마트폰으로 바꾸었다. 심지어 휴대폰이라고는 전화 걸고 받는 것 외에는 문자 보내는 것이나 사진 찍는 것 조차 못하시던 올해 환갑이신 모 팀장님이 작년 가을 스마트폰을 하나 장만하시고는 근 한 달 여를 매뉴얼과 각종 관련 서적들을 찾아가면서 낑낑대시더니 지금은 여느 젊은 직원들 못지않게 익숙하게 사용하고 계실 정도이다. “스마트폰, 참 요물단지야”라는 그 팀장님의 말씀처럼 이제 대세(大勢)가 되어 버린 스마트폰, 그런데 단순히 화상통화나 MP3, 동영상, 게임 등 “신기한” IT 기기에서 좀 더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김동균의 <성공하는 사람의 스마트폰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시공사/2010년 12월)>은 스마트폰이야말로 영 거추장스럽고 불편하기만 했던 “시스템 다이어리”를 대체할 만한 최적의 자기 관리용 기기라면서 그 활용 방법을 우리에게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작가는 서문격인 <프롤로그>에서 이 책은 요새 붐을 이루고 있는 여타의 스마트폰 활용서처럼 스마트폰의 기본적인 사용법과 여가생활에 활용할 방법들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어떻게 좋은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생활을 관리하는 데 스마트 폰을 어떻게 활용할까라는 목적을 가지고 쓰여졌다고 집필 동기를 밝히며 이 책은 스마트폰 입문서가 아닌 본격적인 실용/활용서라고 정의한다. 또한 이 책에서 소개된 방법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특히 스마트폰으로 자기 인생을 관리하고자 할 때는 자기만의 다양한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따라 해보며 자기에게 꼭 맞는 여러 가지 방법을 발견해 적용해 나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으며, 자기에게 딱 맞게 응용하기 위한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참고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이 책이 지향하는 목표라고 밝히고 있다. 즉 스마트폰을 이용한 자기관리 지침서라고 이 책의 성격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셈이다.
책에는 세 명의 가상의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같은 고등학교와 대학을 나온 선후배 사이로 현재 서로 다른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대강 대리, 이방황 차장, 박완벽 상무가 그들이다. “대강”,“방황”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후배 2명은 개인적으로나 회사적으로나 문제를 가지고 있고, 항상 앞서가는 사람이자 미스터 플래너라고 불리울정도로 메모광으로 잘 알려져 있는, 말 그대로 자타 공인하는 “완벽”한 선배이자 최근 스마트폰을 항상 곁에 두고 이것저것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 중인 박완벽 상무가 후배들에게 설명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최근 자기계발 서적들이 좋은 말만 잔뜩 써놓은 그런 형식에서 벗어나 주인공과 스토리를 부여해서 “재미”와 “흥미”를 유발시키는 구성을 취하고 있는데 이 책도 그런 형식을 취하고 있는 셈이다.
책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한 자기 관리 기법으로 “프랭클린 플래너 시스템”, “GTD 시스템”, “ZTD 시스템” 세 가지를 들고 있다. 먼저 우리나라에서도 베스트셀러였던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비롯된 “프랭클린 플래너 시스템”은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방향성을 가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역설하는 자기관리 프로그램으로 전체적인 시스템은 1)소중한 것의 발견(가치, 사명) 2) 미래 계획(향후 5년간) 3)위클리 컴퍼스 카드 4) 작업일정 확인 5)톱다운(Top Down)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마트폰은 기존의 수첩 형식의 “플래너”들보다 휴대성과 검색 능력, 보안 및 백업 능력에서 월등히 뛰어나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스마트폰 구현 프로그램으로 “iMission(iOS)”,“iThoughts(iOS)”, “Thinking Space(Android)”등의 유/무료 앱(app)의 활용법을 소개한다.
두 번째로는 거창한 사명, 인생목표들과 명확하지 않은 수행방법, 큰그림에 맞게 하부 계획을 수립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워 종종 포기하고 마는 프랭클린 플래너의 단점을 보완한 “GTD(Getting Things Done) 시스템”을 소개하는데, 데이비드 앨런의 <끝도 없는 일 깔끔하게 해치우기>라는 책에서 비롯된 이 시스템은 끊임없이 발생되는 모든 문제를 중요도에 상관없이 모두 취합하여 기계적으로 워크플로(Workflow)에 따라 처리하도록 하는, 즉 중요도나 우선 순위를 고려하지 않고 순간순간 기계적으로 워크플로에 따라 처리해나가는 방법으로 보텀업(Bottom Up) 방식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이에 관련한 스마트폰 계정과 앱으로는 “구글 계정”, “투틀두 계정”, “Todo(iOS)”, “Jorte(Android)” 등을 소개한다.
세 번째로는 프랭클린 시스템과 GTD시스템의 실행력 부분이 부족한 문제점을 자각하고 이를 보완한 시스템으로 대두되고 있는 “ZTD(Zone To Done)시스템”을 소개한다. 미국의 유명한 블로거인 “레오 바바우타”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면서 알려진 이 시스템은 "단순화해서 많은 것을 얻자"는 모토로 GTD시스템의 실천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문제점들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프로그램으로는 “Pocket Information(iOS)”, “Goal Keep(iOS)”, “iREWARD Chart(iOS)” 등을 소개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이러한 자기관리 프로그램과 함께 스마트폰의 대표적 역할인 정보관리, 즉 메모, 노트 관련 기능과 각종 앱들을 소개하고, 부록 “스마트폰, 어떤 것들이 있나?”에서는 대표적 OS별로 각종 스마트폰 브랜드별 특징들을 소개하며 마무리한다.
그저 신기하고 다양한 기능이 첨가된 “업그레이드”된 휴대폰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스마트폰을 자기계발의 훌륭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유익한 책이었다. 다만 아쉽다면 아직 내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지 않아 책에서 소개하는 각종 앱들이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였다는 점일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구형(?) 핸드폰에도 간단하게나마 약식의 프랭클린 플래너가 탑재되어 있고 달력 형태의 일정관리 프로그램으로 각종 계획들을 입력, 관리해왔는데 책에서 소개하는 앱들을 보니 한번도 스마트폰을 사용안해본 나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것을 보니 꽤나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나처럼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자기 계발 시스템인 “프랭클린 플래너”, “GTD", "ZTD"가 어떤 방법인지를 공부해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고,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책에서 소개하는 대로 앱을 설치하여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나저나 기존 사용하고 있는 핸드폰의 약정 만료가 올해 3월이라 그때까지 주변의 유혹을 물리치면서 꿋꿋이 버텨온 나로서는 이 책이 아주 강력한 유혹임에는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번에는 그림만 보고 넘어갔던 앱들을 올해 4월, 드디어 스마트폰 구입을 하고서는 하나하나 설치하면서 그 활용법을 다시금 눈여겨 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