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사람들의 게임의 법칙 - 성공을 결정하는 선택의 기술 100
쑤춘리 지음, 정영선 옮김 / 시그마북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살면서 수많은 선택의 상황과 마주하게 된다. 자신의 생각과 주관대로 선택을 하게 되는데 성공하기보다는 실패의 선택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훗날 자신의 선택이 맞았는지 그른 선택이었는지 돌이켜 보고 앞으로는 제대로 된 선택을 해서 반드시 성공을 하겠다 하고 굳게 다짐을 하기도 한다. 과연 매 선택마다 성공하는 선택의 방법이 있을까? 중국의 관리 경영전문가로 활동하는 쑤춘리는 자신의 저서 “이기는 사람들의 게임의 법칙; 성공을 결정하는 선택의 기술 100(시그마북스, 2010년 3월)”에서 “게임이론”을 응용하여 성공을 결정하는 수많은 선택의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는 들어가는 글에서 “게임이론”을 언급하지만 사실 게임이론의 특징인 “상호의사결정”과 “선택 전략”의 개념만 차용해 왔을 뿐 일종의 처세술 또는 자기계발 서적이다. 이 책은 삶에 있어 만날 수 있는 수많은 선택과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의 상황들을 14개의 주제로 나누고 각 주제 당 6~8개의 작은 소주제의 사례들과 해법, 교훈을 배치하여 총 100가지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6번째 주제 “06.지렛대 원리를 이용하여 작은 것으로 큰 것을 얻어라”의 소주제 “Vol.05 자신의 장점을 이용하면 전세를 바꿀 수 있다” 편에서는 제목 바로 밑에 “한눈에 쏙!”으로 “파레토 법칙에서 약자는 갖춰진 조건 하에서만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으며, 그 선택은 자신의 장점을 이용해 생존해나가는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라고 소주제를 요약한 글을 제시하고 “사례”로 낭야왕 사마예를 도와 동진왕조의 건국했던 왕씨 형제의 예를 들고 “해법”으로는 왕씨 형제와 사마예는 쌍방 모두 장점과 약점이 있기에 상대방의 도움이 필요했으며 자신의 장점을 바탕으로 생존을 모색했다며 당시 여건에 부합하는 가장 뛰어난 선택을 했다고 이야기한다. 이처럼 소 주제당 5~6 페이지의 짧은 분량으로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많은 중국 역사 속 사례들 - 작가가 중국인이어서 그런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서양 역사, 이솝우화, 현대 사례 등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고 그에 맞는 해법을 제시하고 교훈을 이끌어낸다. 사례들이 쉽고 재미있어서 400 여 페이지가 넘는 분량 임에도 부담없이 쉽게 읽힌다.

 읽는 독자에게 교훈을 주기 위한 자기 계발 서적은 구구절절 옳은 말만을 써놓은, 일종의 도덕교과서나 다름이 없는데 이 책 또한 어디서 한 번 씩은 들어봤을 그런 교훈들을 잔뜩 써놓은 자기계발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걸 읽은 독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냐 일 것이다. 흥미로운 사례들과 그에 부합하는 해법들과 교훈이 분명 쉽고 재밌기는 하지만, 이 책을 그저 사례 위주로 읽고 잊어버릴 것인지 아니면 비슷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과연 이 책의 조언대로 올바른 선택을 하게 될런 지는 그 또한 독자의 선택에 달려있다 하겠다. 솔직히 별 감흥 없이 사례 위주로 이 책을 읽은 나의 선택은 아쉽게도 전자의 경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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