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좌충우돌 하상백의 오늘요일 - 꿈이 이루어지는 하상백식 청춘사용설명서
하상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패션 디자이너로, 스타일리스트로, 방송인으로 한창 유명세를 날리던 스물 다섯 살 젊은이가 누구라도 부러워 할 성공의 삶을 모두 포기하고 훌쩍 런던행 비행기를 탔다. “뭐든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해보지 않은 것보다 낫다”라는 젊은이다운 무모한 용기와 힘겹게 들고 있던 무거운 짐을 벗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진짜”를 찾아 런던에서 새로운 공부를 시작한 것이다. 좌충우돌의 5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주머니 가득 “경험”과 “추억”을 채워 넣고 돌아온 그가 기나긴 세월이 흐른 후에도 가끔 이유 없이 미소 짓게 만들 유학생활의 추억담을 톡톡 튀는 개성과 젋음의 열정을 가득가득 담아 우리에게 공개했다. 패션 디자이너 하상백의 “알록달록 좌충우돌 하상백의 오늘 요일”이 바로 그 책이다. 

과연 그는 5년간의 유학생활 동안 그는 찾고자 했던 “진짜”를 얻었을까?
 

 “눈(Snow)"이라는 걸 25년 만에 책을 통해서 생전 처음 접해본 아프리카 청년 압둘라처럼 들은 적도 만진 적도 본적도 없는 신기하고 새로운 세계인 런던에서 직접 눈을 굴러가며 눈사람을 만들어보면서 눈을 알게 되듯이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들의 즐거움을 세인트 마틴 스쿨에서, 런던 뒷골목에서 클럽, 식당 곳곳에서 깨닫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 패션디자이너 삶에 있어서 귀중한 자산이 될 소중한 배움들, 즉 기발한 생각이나 번쩍이는 아이디어보다 남의 것을 많이 보면 볼수록 나의 것을 더 지킬 수 있는 리서치, 다양한 취향과 개성이 넘쳐나는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포기하지 말고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자신만의 “고집”,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마무리 짓는 “피니싱(Fihishing),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는 것, 즉 리서치와 고집, 피니싱이 모두 가능해지는 가장 강력한 힘,”순수함“의 소중함을 배운다. 또한 그는 똑같은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되짚을 수 있는 힘인 찬란한 재산 “경험”은 게으름과 자만에 의해 녹슬기 쉬우며 멈추지 않고 지속될 때만 “경험”으로서 의미가 있다는 것을 배운다.
 

이제 어느덧 서른 다섯의 중년이 되어 버린 하상백, 그의 나이를 잊어버릴 정도로 신선하고 독특한 디자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그에게 있어 런던 유학생활은 전과 후의 삶을 구분하는 분기점이 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그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에게 이렇게 묻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당신에게 있어 삶의 분수령은 과연 언제였습니까? 그런 계기가 없었더라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당신 두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것들을 훌훌 벗어던지고 꿈을 향해 떠나보십시오. 경험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가득 안고 돌아와 새로운 삶에 당당히 맞서 보십시요”라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