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야당을 갖고싶다
금태섭 지음 / 푸른숲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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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자민련처럼 우리나라에도 보수정당의 장기집권이 우려되는 현실에서 대한민국 야당의 실패 원인과 나아갈 길을 담담하고 진실된 어조로 이야기하고 있다.

예전에 글쓴이의 <확신의 함정>을 재미있게 읽고 문학을 사랑하고 글을 잘 쓴다는 생각와 함께 깔끔한 그의 외모에 호감도 갔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한동안 잊고 있던 그가 정치판에 나타났고 자신의 `공개적인 반성문`이라며 이 책을 올 여름에 발표했다.

야당의 역할에 대해 `의제를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많은 공감이 갔다. 지금까지의 오만한 비판자의 모습보다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으니 같이 고민해보자는 새로운 토론 주제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비판만 하다가는 늘 주도권을 여당에 뺏길 수 밖에 없다.

안철수가 새청치를 탈당한 현실에서 우리나라 정치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지금 그의 반성의 목소리가 더 크게 울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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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학교 - 김영미 PD가 전하는 희망 메시지
김영미 지음, 김보라 그림 / 책숲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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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분쟁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의 참혹함을 막연히 알고는 있었지만 이토록 잔인하고 끔짝한 일이 내 아이같은 어린 아이들에게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와 같이 읽으며 아무 잘못 없는 아이들이 어른들의 욕심때문에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 현실에 가슴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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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라 하면 서민과 약자를 대변하고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것임을 알면서도 싫었다. 심지어 통합진보당의 강제해산이 석연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론 다시는 안 봐도 된다는 생각에 속이 후련한 마음도 들었음을 고백한다.
왜냐하면 진보는 자신과 상대를 `선과악`으로 구분하여 자신만이 옳고 보수는 인간이하의 나쁜 집단으로 규정하는 태도를 늘 보였기 때문이다. 나에게 그들은 진보의 가치를 추구하기보다는 운동권 시절 몸에 밴 이분법적 사고와 도덕적 우월의식으로 똘똘뭉쳐 독선적인 말만 해대는 소통과 타협이란걸 모르는 하나의 집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런 그들이 결국엔 실패했고 그 실패를 인정하며 그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기록을 책으로 냈다.
그 실패가 바깥이 아닌 자신들에게 있다는 걸 인정하며 그 이유를 하나씩 밝혀보려고 한다며 이 책은 그 노력의 산물이라고 4명의 지은이는 말한다.
자신들을 지탱해온 `운동의 힘`이 이젠 낡은 것으로 전락해 저멀리 나가 떨어져 있지만 이 새로운 국면에 과연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겨야 할 것인지, 그래서 진보정치가 어떻게 다시 일어서야 할 것인지 진솔하게 말하고 있다.

늘 자기 밖 세상에만 활을 겨누었던 내부성찰이 없던 진보.
이 책을 본 순간 반가웠고 읽으면서 그들이 왜 그랬고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어떤 부분은 수긍이 갔고, 무엇보다 진보정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맘놓고 찍을 수 있는 야당이 나올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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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 전직 부장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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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석 판사의 글은 신문 칼럼에서 1~2번 읽어 본 게 전부이다. 이 책을 집어 든 이유는 나 또한 여러 사람과 함께 있는 것 보단 혼자서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개인주의적인 사람이기에 제목을 본 순간 읽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책 말미에 저자는 한 개인으로서 자기 삶을 행복하게 사는 것 만으로도 힘든 세상이라고 말한다.
지극히 맞는 말이다.
저자가 말하는 근대적 의미의 합리적 개인주의자로 산다는 건 나만 생각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불편한 진실을 직시하며 주위를 둘러볼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함을 뜻하는 것이리라...
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저자의 따뜻한 마음과 진심이 모든 글에서 느껴져 읽는 내내 많은 공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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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만을 보았다
그레구아르 들라쿠르 지음, 이선민 옮김 / 문학테라피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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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을 이해하기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여운과 울림을 남겼던 작품. 생각하면 가슴 한 구석이 싸~해지는 책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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