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시간을 걷다 - 한 권으로 떠나는 인문예술여행
최경철 지음 / 웨일북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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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20년 전 갔던 유럽 여행. 너무나 무식한 상태였기에 처음엔 그 장중한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왔던 성들과 교회가 나중에는 지루함과 무의미함으로 다가와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했던 나의 부끄러운 유럽배낭 여행이 이 책을 읽으며 떠올랐다. 그와 동시에 아직도 내 기억에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는 밀라노 성당, 쾰른 대성당, 세인트 폴 대성당, 피렌체의 두오모 등이 어떤 양식으로 왜 그렇게 지어졌는지 알게되면서 그래도 내가 그 성당들을 한 번은 직접봤다는 기쁨에 희열을 느끼기도 했다.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유럽의 건축과 회화를 그 시대 역사와 더불어 시간의 순으로 훑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특히 나처럼 로마네스크가 뭔지 바로크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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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놓아줄게 미드나잇 스릴러
클레어 맥킨토시 지음, 서정아 옮김 / 나무의철학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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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부 마지막에 어? 어! 하다가 2부 부터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스토리 전개에 푹 빠져들게 된다. 대략 200페이지 까지는 조금 지루하나 그 후 부턴 책을 내려 놓기 힘들다.
좀 억지스러운 사건 전개가 이 재밌는 소설을 살짝 촌스럽게(?) 만들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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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혹은 그림자 - 호퍼의 그림에서 탄생한 빛과 어둠의 이야기
로런스 블록 외 지음, 로런스 블록 엮음, 이진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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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을 유명 작가들이 하나씩 선택해 소설로 표현한다는 로렌스 블록의 프로젝트가 너무나 매력적이었기에 구매를 안 할 수 없었다.
근데...아...이렇게 안 읽히다니! 몇 작품은 전혀 이해가 되질 않았고 또 몇 작품은 그림에서 이야기를 억지로 쥐어짜낸 것 처럼 작위적인 느낌에 불편했다. 호퍼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고독과 상실감을 글로 표현하려니 이야기의 흐름이 어딘가 부자연스럽고 지나치게 멋을 부려 집중이 안되기도 했다.
애시당초 그림이라는 한정된 소재로 글을 쓴다는게 말처럼 쉬운일은 아닐것이다. 이걸 모르고 호퍼의 그림이 소설로 재해석 된다는 사실에 그냥 달려들다니...읽으면서 후회가 많았다.
다 읽어버려서 후련한 기분에 별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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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지음 / 창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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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늘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앞장서 온 mbc 해직기자 이용마의 삶과 일에 대한 진솔한 기록.

공동체를 떠나서 살 수 없는 우리. 그 공동체를 아름답게 만들자는 그의 꿈은 바로 우리의 꿈이기도 하다.

촛불혁명으로 10년 만에 다시 찾은 기회를 성공시키기 위해선 위로부터의 개혁이 아닌 아래, 국민으로부터의 개혁이 되어야 한다는 그의 목소리가 큰 울림으로 가슴에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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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빌리의 노래 - 위기의 가정과 문화에 대한 회고
J. D. 밴스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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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노동계층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설득력있게 기록한 힐빌리의 회고록.
이들을 구하기 위한 사회, 교육 정책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기도 하지만 저자는 그보다는 이들 힐빌리 내부에서 일어나는 뼈아픈 현실에 주목한다.
그들 공동체에 깊이 뿌리 내린 ‘학습된 무기력‘ 을 가슴 아프게 파고들며 진정으로 이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같이 생각해 보기를 촉구한다. 왜 이들은 경제,문화적으로 상승하기가 이토록 어려운지 가슴 절절하게 반복해서 말한다.
확실한 답변을 주고 있진 않지만 사회로부터 소외된 힐빌리들의 실상을 화두로 꺼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관심을 갖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성공적이라고 해야겠다.
미국에서 살아봤지만 그 때도 잘 몰랐던 진짜 미국에 대해 알게 된 유익한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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