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빌리의 노래 - 위기의 가정과 문화에 대한 회고
J. D. 밴스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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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노동계층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설득력있게 기록한 힐빌리의 회고록.
이들을 구하기 위한 사회, 교육 정책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기도 하지만 저자는 그보다는 이들 힐빌리 내부에서 일어나는 뼈아픈 현실에 주목한다.
그들 공동체에 깊이 뿌리 내린 ‘학습된 무기력‘ 을 가슴 아프게 파고들며 진정으로 이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같이 생각해 보기를 촉구한다. 왜 이들은 경제,문화적으로 상승하기가 이토록 어려운지 가슴 절절하게 반복해서 말한다.
확실한 답변을 주고 있진 않지만 사회로부터 소외된 힐빌리들의 실상을 화두로 꺼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관심을 갖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성공적이라고 해야겠다.
미국에서 살아봤지만 그 때도 잘 몰랐던 진짜 미국에 대해 알게 된 유익한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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