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주저하는 근본주의자

주저하는 근본주의자 ㅣ 민음사 모던 클래식 60
모신 하미드 지음, 왕은철 옮김 / 민음사 / 2012년 11월

9/11 테러에 대한 또 다른 시선, 한 파키스탄 청년의 이야기를 통해 ‘과연 누가 진짜 근본주의자인가?‘를 생각해 본다. 늘 미국의 입장에서만 바라봤던 9/11을 제3세계의 관점으로 보니 그동안 내가 얼마나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우아하면서 지적인 문체도 훌륭하다.

[100자평] 카페 테일 스페셜 커피 3종 세트

카페 테일 스페셜 커피 3종 세트 - 파카마라 100g, 콩가 100g, 오바타 100g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12월

세 가지 중 에티오피아만 마셔 봤는데, 화사한 산미에 감칠맛이 느껴져 정말 맛있게 마셨네요. 나머지 두 커피도 믿고 별 다섯을 드립니다. 스페셜 커피를 이렇게 나눠서 맛볼 수 있으니 좋네요. 가끔 이런 기획 세트도 참 좋은 거 같아요.

[마이리뷰] 우리의 미스터 렌

우리의 미스터 렌 - 어느 신사의 낭만적 모험
싱클레어 루이스 지음, 김경숙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19년 10월

1930년 미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싱클레어 루이스(1885~1951)의 초기작으로 소심하지만 착하고 낙천적인 주인공 ‘윌리엄 렌‘이 대도시 뉴욕에서 소시민으로 살아가며 겪는 일상과 모험을 담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조금 서투르지만 그 누구보다 진실한 영혼을 지닌 미스터 렌, 그를 통해 삶의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된다.

[100자평] 주홍 글자

주홍 글자 ㅣ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36
너새니얼 호손 지음, 박아람 옮김 / 휴머니스트 / 2024년 12월

예전에 호손의 단편을 읽다가 그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가 싫어서 중단한 적이 있는데, <주홍 글자>는 그 정도로 어둡진 않았다. 아마도 당당하고 강인한 여성이 주인공이라 어두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거 같다.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그려낸 호손의 화려한 문체도 인상적.

[100자평] 브라질 캄포 베르텐데스 카투아이 허니

브라질 캄포 베르텐데스 카투아이 허니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10월

오! 달콤함과 고소함에 은은한 산미가 더해져 입안 가득 부드러운 여운이 남는다. 한번 더 구매할 듯...알라딘의 다음 커피는 뭘까?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