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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 테리 이글턴의 아주 특별한 문학 강의
테리 이글턴 지음, 이미애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6년 1월
평점 :
영국의 마르크스주의 문학 비평가이자 평론가인 테리 이글턴(Terry Eagleton 1943~)이 문학을 공부하는 학생과 일반 독자를 위해 쓴 문학 입문서로 원제는 <How to Read Literature>이다.
저자는 우리가 책을 읽을 때 시나 소설의 내용만을 생각하고 말하는 방식은 찾지 않는다며 니체가 말한 "슬로 리딩(느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문학의 형식과 기법에 세밀한 관심을 기울'이는 비판적인 독서로 이것이 선행이 되어야 작품에 관한 정치적, 이론적 문제도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도입부(Opening), 인물(Character), 서사(Narrative), 해석(Interpretation), 가치(Value) 총 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맥베스', '오셀로', '오만과 편견', '위대한 유산', '무명의 주드', '모비딕', '해리 포터'등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문학 작품들을 비교, 분석하면서 단순히 내용만을 읽어 내려가는 독서에 비해 문장 속 숨겨진 장치들을 찾아가며 읽는 것이 우리의 독서를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지 설명한다.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은 '비평적 분석이 재미있는 작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우리에게 섬세한 책읽기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으로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