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실험왕 18 - 식물의 대결 내일은 실험왕 18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이창덕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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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분야에 관심이 많은 엄마로 될 수있으면 집에서도 간단한 실험을 해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봄부터 고추 모종을 사다가 작은 화단(?)을 만들어 아이들이 관찰 할 수 있게 조성해놨는데

아파트 안이라 그런지 여러 조건 형성이 불후하여 생각보다 고추 열매를 보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인공수분으로 어쩌다 한 개 연 고추도 작은 아이의 실수로 어디론가 날아가 버리고

바람,햇빛,벌 같은 곤충등등이 없는 관계로 밖에서 크는 고추에 비해 영~ 작황이 부실하네요.

 

그리하여 아이들에게 좀 더 재미있는 방법으로 식물에 대한 연구의욕을 불태워줄 요량으로

<내일은 실험왕18 식물의 대결>을 읽도록 허락해 주었답니다.

왜 '허락'이란 단어를 쓰냐고요? ㅎㅎㅎ ---> 만화이기 때문이죠.

 

만화를 무조건 싫어하던 옛날과 달리 사회나 과학분야는 좀 더 흥미롭게 접근하기위해 요즘은 만화형태 접근방식을

아이들에게 허락하고 있는데 무조건 많은 글밥의 책을 던져주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인 것같아

만화 형태의 책도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나눠가고 있답니다.

 

식물이 자라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로 꼽자면 '물,공기,흙' 3가지를 들 수 있는데 얀 잉엔하우스는 빛이 식물의 호흡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알아내 식물의 광합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기초를 세웠습니다.

우리에게 필요없는 이산화탄소를 식물이 빨아들여 광합성 작용을 거쳐 산소를 만들어 내는 것은 낮에 작용하고

빛이 없는 밤에는 호흡작용을하여 산소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를 내 뿜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네요.

요근래 미술 작품으로 환경운동을 펼치시는 유명한 분을 뵐 기회가 있었는데 그 분의 나무 그림이 한쪽은 평범한데 반해

다른 한쪽은 하늘로 향하여 이산화탄소를 더 이상 만들지말자는 무언의 메세지를 받았는데

식물의 광합성작용 그림이 그 분의 환경운동 목적을 떠올리게끔 만들었답니다.

우리 지구 온난화방지와 오염을 막기위해 푸른 나무를 많이 심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가져본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쌍떡잎과 외떡잎 실물의 줄기 비교 관찰 부분은 형성층에 의한 관다발의 규칙적 배열이 조금 틀리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아가고 앞으로 아이가 학년이 진급할 수록 알아둬야 할 내용을 간단하고 쉽게 담고 있어 읽히기 참 편했답니다.

만약 시험을 위해 쌍떡잎과 외떡잎 식물의 차이점을 외워라면 꽤 머리 아프겠죠?

 

얼마전에 자색양배추로 산성과 염기성실험을 했던 시약액의 변화색도 식물과 관련하여

본문 내용에 나와서 다시 한번 짚어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우리 생활 속의 식물의 쓰임새도 알아보고

주인공들의 익살스런 표정연기와 대화내용에 따라 함께 식물에 대해 연구하고 얘기 나눌 꺼리가 생긴 것같아

너무 재미있었답니다.

 



실험이 꼭 어려운 것만도 아니라는 것을 이 책에 부록으로 곁들여진 실험키트로 알게 되었는데요

강남콩을 키우는 것도 간단하지만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관찰해야하는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아이들과 공부할 수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것같습니다.

아직 2학년과 6살 아이들이 어려서 내일은 실험왕 시리즈를 많이 접해보지못했지만

'식물의 대결'편이 시초가 되어 많은 접촉을 시도하지 않을까 전편부터의 다독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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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두뇌 만들기 1 - 내 안에 숨은 과학의 씨앗을 깨워라 아이세움 열린꿈터 8
다이앤 스완슨 지음, 윤소영 옮김, 박성은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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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전공자이지만 솔직히 실험에 많은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어려서부터 부족한 실험시간탓? 하여튼 열악한 환경탓에 경험부족이  많은 영향을 끼치지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리하여 내 아이는 과학분야에 두려움을 없애주려 과학관련 책을 많이 접해준다던지 간단한 실험은 집에서나마

해보려하고 방과후 과학실험을 하고있는데 그만큼 노력한 시간이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그런데 어떻게하며 과학 두뇌를 만들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모든 아이들은 백지상태여서 어떤 환경을 제공하느냐에따라 아이가 달라질 수 있다는 백지설을 믿는 편이라

과학에 관련된 많은 것을 제공해 주면 아이의 두뇌가 과학적으로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책장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책의 부제처럼 '내 안에 숨은 과학자의 씨앗을 깨우면?'

이 책에는 과학자뿐아니라

발명가, 운동 선수, 작가 등으로 성장한 위인들의 이야기를 고루 담고 있어 고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구요.

 

목차를 살펴보면



내 안의 작은 과학자를 깨워 보세요!
1. 끊임없이 질문하라
스스로 전기를 탐구한 마이클 패러데이



2.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라
눈더미를 돌파한 아르망 봉바르디에

3. 끈질기게 계속하라
절대로 하키스틱을 놓지 않은 웨인 그레츠키

4. 수집하고 분류하라
생명의 시작을 추적한 찰스 다윈

5. 관찰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기록하라
상상의 동물에 생명을 불어넣은 테드 수스 가이젤

6. 패턴을 발견하라
거리에서 화음을 들은 루이 암스트롱

7. 실수에서 배워라
손끝으로 세상을 읽은 루이 브라유

8. 스스로 실험해서 확인하라
거위 알을 품은 소년 토머스 에디슨

9. 정확하게 측정하라
맥박으로 사물의 움직임을 잰 갈릴레오 갈릴레이

10. 답을 구하라
최초의 계산기를 만든 블레즈 파스칼

11. 과학적인 방법을 사용하라
실험으로 자신의 생각을 증명한 아이작 뉴턴

내 안의 과학자는 언제든지 깨어날 수 있어요!
찾아보기


 

 

 

 



 

 

 

각 위인들의 짧은 이야기끝에 두뇌게임으로 이어지는 글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답니다.

아이들은 왜 그리도 '게임'을 좋아하는지.....



 

 

울 아들이 제일 관심을 갖던 루이 암스트롱의 생애 이야기는

참 생소했네요.

가난하고 비참한 자신의 삶을 도려 승화한 케이스여서 아이들에게 '희망'이라는 단어를 심어 줄 듯합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위인전을 읽은 듯 뭔가 불끈 힘이 솟고 꼭 부유한 환경이 아니더라도 '할 수있다!'라는 신념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한다면 무엇이든 못해낼 게 없다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같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졸 듯합니다.

과학적 두뇌가 꼭 과학자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야에서의 훌륭한 인물들의 생각과 생활습관을 살짝 엿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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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박또박 한글쓰기 : 의성어.의태어.상대어 100 또박또박 쓰기 100
김영주 그림, 대한교과서 초등 국어 연구소 / 아이즐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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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고달프게 빨리 떼었던 누나와는 달리

울 채민군 엄마랑 아이즐북스 한글자람으로 순수하게 엄마표 학습으로 한글을 뗐습니다.

둘째라 큰 애때 받았던 스트레스 안 주고자 조금 천천히 느림보 학습으로 가다보니

아이가 전혀 한글을 혼자서 읽으려고도 쓰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네요.

채민군 나이때 누나는 독서기록장을 짧게나마 썼는데 ......

당연 누나랑 비교되면서 아빠가 글을 좀 썼으면~하는 마음에

재촉을 하시는데 뭔가 꾸준히 글을 쓸 교재가 필요한 것같더락요.

그런데 우연찮게 <또박또박 한글쓰기 의성어,의태어,상대어>를 접하게 되어

얼마전부터 울 채민군 하루 3장씩 재미들여 열심히 쓰고 있답니다.

 

이  책의 특징은 다른 교재와 달리 의성어,의태어,상대어라는 재미있는 말의 형태를 아이들에게 접해주어

 우리 글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낄 수있게 해주고

단순하고 딱딱하다는 선입견을 떨칠 수있게 해준다는 것이네요.

 

 

처음엔 '가'~'하'까지 우리 기본글자를 익힐 수 있답니다.



 



 

 

6살 아이가 의성어,의태어,상대어의 개념을 아직 모르지만 한자풀이를 통해

아이에게 의성어는 '소리성'자가 들어가 소리를 흉내 낸 말이라고 알려주고 본문에 나와있는 사진 관련하여 의성어를

연결해 보는 활동을 하였답니다.

 손바닥이 마주쳐서 나는 소리 '짝'을 시현하는 중이예요.

 

 

 

 

한글을 따라 쓰는 여타의 교재에 비해 실사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데다

어떤 상황에 그 글자가 쓰이는지 예제가 나와 있어

혼자 글을 쓰면서도 아이가 잘 이해할 수 있답니다.



 

 

의태어란

사람이나 사물의 모양이나 움직임을 흉내 낸 말이예요.

의성어는 실생활에서 자주 쓰는 말이기에 쉽지만

의태어는 단어를 재미있게 꾸며주며 좀 더 실감나게 문장을 살려주는 역할을하여

아이가 의태어를 사용하여 한글을 써나가는 모습이 대견하였답니다.

 



 

 

우리가 드물게 사용하는 '꾹'이라는 리모컨 누르는 소리까지 표현되어 있었고

애벌레의 기어가는 모습을 '꿈틀꿈틀'이라고 표현해놓아 너무 귀엽더라구요.



 글자를 또박또박 써나가야하는데 울 채민군 너무 삐뚤삐뚤이네요.

분명 사탕이 실사로 나와 있는 부분에서는

'말랑말랑'이라는 글보다 사진에 더 관심을 갖지않았을까요?^^



 

상대어같은경우 우리 한글로 가르치기도 하지만 영어표현에서 좀 더 강요되는 경향이 보이던데

아름다운 우리 말부터 시작하는 읽기,쓰기가 아이의 한글 실력을 더 높여 줄 것 같네요.

 



 

 

 

후반부 'ㄱ~`ㅎ'까지 사전처럼 나와 있어 만약 궁금한 의성어,의태어,상대어는

 아이 혼자 찾아보고 뜻을 이해하도록 도왔답니다.

그리고 우리 한글의 조합편은 마커펜으로 썼다가 지울 수 있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네요.

지금 이것도 한 번 쓰고 지운 상황인데 아주 깔끔하죠?



 

 

맨 마지막에는 '또박또박 한글쓰기 상'이라고

이 한권의 책을 모두 마스터하면 상장을 줄 수 있게 만들어져있어

이 책을 끝냈다는 자존감을 확실히 심어 줄 수 있을것같았습니다.





한글 연습도 하고 의성어,의태어,상대어를 익혀 상황에 맞는 표현을 좀 더 재미있고 현실감있게 나타내는 연습을 한 것같네요.

요즘 아이들 컴퓨터에 익숙해져 글 쓰는 자체를 게을리하는데

이럴때일수록 우리 손글씨가 소근육 활동을 도와 두뇌발달에도 도움을 줄 수있으니

이 책을 한글교육겸 분위기 전환할때 차분히 써보고 표현력도 높일 수 있는 도움을 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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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전래 동화 - 한 권으로 읽는 우리 옛이야기 36편 한 권으로 읽는 시리즈 (아이즐) 2
이상교 엮음 / 아이즐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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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 4살무렵부터 전래를 열심히 읽혔습니다.

덕분에 여러 각도에서 쓰여진 전래동화를 각 출판사별로 맛보기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아이즐북스에서 <교과서 전래 동화>가 나와 한 권으로 편하게 읽을 수 있게 책이 나왔어요.

2학년 딸아이가 초등학교 입할할 무렵 유치원과 다른 초등학교에 들어간다는 막연한 두려움때문에

1학년 전래동화를 사서 익혔는데 솔직히 책과 연관있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이번 <교과서 전래 동화>도 고민 고민하다 집에 있는 전래동화 두 질을 한 켠에 두고 고르게 되었는데

그동안 딸의 교과서에 나왔던 동화가 거의 나와있어 각 도서를 찾을 필요가 없어 너무 좋았어요.

 



 

 

 

 



 

한 권으로 36편의 우리 옛이야기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교과서 전래 동화>가 제공하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은 자기 마음 내키는 동화를 골라 엄마한테 한 편씩 읽어달랩니다.

그러다 하나만 더! 하나만 더! 를 외치다 목이 쉰 엄마가 '그만!'하고 거절하는데

우리 옛이야기는 단순한 이야기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우리 조상의 슬기가 담겨져 있어 아이들이 질리지 않고

계속 좋아하더라구요.

비록 한 권의 책이지만 두께가 만만찮은게 36편의 교과서에 나온 전래 동화가 듬뿍 담겨 있을만 하죠?

'돼지코가 납작한 이유''샘꾸러기 돼지''목화 값은 누가 물어야 하나' '오시오,자시오,가시오' '재미네골'

이렇게 5편은 전래 전집에서 찾기 어려운 옛이야기인데

'돼지코가 납작한 이유''샘꾸러지 돼지''소금 장수와 기름 장수''해와 달이 된 오누이''호랑이를 잡은 반쪽이''호랑이와 곶갑' 이렇게 6편은 2학년 1학기 국어 책에 나와 있어 지난 학기 우리 딸이 재미있게 공부한 내용이고

172page에 나와있는 '지혜로운 아들'은 2학년 1학기 읽기교과서 3단원 생각을 나타내요(p43)에 수록되어 있어

이 책을 읽고 교과서 관련 문제를 풀 수 있어서 좋았어요.

 

방학을 이용해 선행학습겸 교과서 수록 동화책을 찾아 읽는데 이 '지혜로운 아들'은 잘 아는 이야기지만

어느 책에서 발췌했다는 근거가 없어 딱히 책을 찾지 못하고 있던차 <교과서 전래 동화>를 통해 동화 한 편 읽고 교과서로 되짚어 보는 활동을 하였답니다.

 

솔직히 처음엔 '한 권의 책에 옛이야기가 36편이나 수록돼있으니 뭐 얼마나 깊이가 있겠어? 그냥 어린 조카한테 대충 읽고 넘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2학년 2학기 교과는 물론이거니와 5학년 1학기까지 연계된 도서가 실려있어

좀 욕심스럽지만 다른 사람에게 절대 넘겨 줄 수 없을것같네요.

(게다가 동생이 초등학교 입학해서까지 연계해서 읽여야하니 어쩔 수 없어요.)



 

 

 

이 책의 원작자는 누군지 모르겠으나 엮이신 분이 그 유명한 '이상교'선생님이라는데서 또 한 번의

믿음이 생기는게 선생님 스타일에 맞춰진 또 다른 맛을 찾기 위해 열심히 이 책을 탐독해야 겠어요.

 

선악구분이 뚜렷하고 죄와 벌을 주어 권성징악을 확실히 담판 짓는 분명한 내용,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용기, 재치와 해학이 가득 담겨 있는 전래 동화를 읽고 또 읽어 책이 닳도록

보관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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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 : 효의 길을 묻다 역사로 통하는 고전문학 2
이민아.박선희 지음, 조예정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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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는 곳에 가까이 있는 곡성은 심청마을로 유명합니다.

곡성은 기차마을로도 알려져있지만 '심청마을'이라는 테마로 관광객의 눈길을 끌고 있는데

<<심청전>>의 본 고장이라 주장하는 곳이 3군데나 있다니 얼마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에 맞는

소설인지 짐작할만 하죠?

 

'효'하면 생각나는 '심청'이는

정말 효녀인것인지? 아님 불효인것인지? 어려서부터 헷깔리더라구요.

아버지가 얼토당토않게 약속한 공약미 300석에 목숨을 내건것이 과연 제대로 된 효의 길인가 아리송하면서

나같으면 차라리 살아서 눈 못 보는 아버님의 수족이 되어 드릴 것을

심청의 무모한 행동에 도려 고개가 갸웃해졌지요.

처음으로 돌아가 눈 못보는 소경의 가난한 살림에 대를 잇자고 나이 40넘어 아이를 갖고자 한데다 

아기를 낳은 산모를 돌보지 않고 죽음으로 몬 경로,

집안 형편에 얼토당토 않은 약속을 스님과 척~하니 맺은 것이

괜한 허영심과 욕심이 아니고 무엇일까 눈 앞의 이익만 바라보는 심학규의 이기심에 화가 났답니다.

 

어렸을적엔 이 소설이 '효'를 위한 소설인지 뭔지도 모르고 재미있게 읽고

'무조건 부모님 말씀 잘 들어야겠구나!'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고 머리가 커지면서 뭔가 아귀가 맞지않는 대목 대목에 의심을 품고 '그저 소설이려니~'넘어갔는데

휴이넘에서 나온 <심청전>이 들려주는 해석에 명쾌한 답변을 찾을 수 있었지요.

 

'효'에 감춰진 '효'의 잔혹한 얼굴이라 제목 붙여져

심청전뿐아니라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택한 바리 공주 이야기,

병이 깊은 어머니를 위해 한겨울에 딸기를 찾아 나선 효자 이야기,

허벅지의 살을 베어 어머니가 잡숫게 해 병을 낫게 한 상덕 이야기까지

효를 빙자한 유교사상의 뿌리 깊은 모순은 정말 무섭다할까요?

 

작게는 가정에서 '효'를 강조하여 부모님께 무조건적 존경을 강요하였고

나아가 국가에서  왕(지배계층)을 위해 백성이 희생해야 한다는

충효 사상이 교묘히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시대에 이런 소설이 나온다면? 글쎄요......

 

신분상승을 꿈꾸는 신데렐라나 콩쥐팥쥐처럼

가난한 양반자제였던 심청이가 용궁에 갔다 연꽃속에  환생하여 이 땅에 다시 와

황후가 된다는 내용은 새 세계를 꿈꾸는 백성들의 염원이면서 현실에서 절대 될 수 없는 일을

이야기 속에서 가능케 한 즐거움이라 할 수 있겠네요.

 

소설 속에 '심봉사'라는 장애를 가진 이와 가난한 그의 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도

어쩌면 혁신적인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한국의 효 사상으로 인류 문명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이것은 전 인류에게 효 사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데요

오늘날에도 사회희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해 효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덕복이라고 봅니다.

 

메마른 가슴을 차갑게 지니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조금은 이성적으로 맞지 않는 이야기지만 심청이를 통한 효 사상을 다시 한 번 일깨우면서

심청이처럼 부모님께 무조건적 사랑을 돌려 드릴 수있는 가슴 따뜻한 사람으로 살아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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