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우주의 첫 순간 - 빅뱅의 발견부터 암흑물질까지 현대 우주론의 중요한 문제들
댄 후퍼 지음, 배지은 옮김 / 해나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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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이 넘도록 아이작 뉴턴의 연구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물질세계를 이해했던 과학계에 대해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뉴턴이 대단한 과학자라는 것은 반박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지만 무려 1687년부터 20세기가 시작될 때까지 과학자들의 사고방식은 근본적으로 여전히 뉴턴식 관점에 묶여 있었고 그만큼 오랜 시간 동안 과학계에서 뉴턴 이상의 업적을 낸 과학자가 없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1915년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은 물리학의 근본을 뒤집는 엄청난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암흑 물질의 감마선을 조사하기 위해 띄운 페르미 망원경에서 발견된 중성자별 '펄사'를 관측하지만, 이 '펄사'에서 나오는 감마선이 암흑물질 탐색을 방해하면서 여전히 암흑물질에 대한 연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중요한 과학적 발견의 흐름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과학자로서 끊임없이 던져주는 질문과 그 답에 대한 작가의 아이디어는 평소 우주에 관심이 있었던 독자들에게는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안내서 역할을 해주는 책 일 것 같습니다.
우주나 물리학 영역에 관심이 없었던 분들에게는 이 책으로 현대 우주론에 대해 부담 없이 접근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드넓은 우주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아직 풀리지 않은 질문들의 해결책에 대해서는 앞으로 과학자들이 지속적인 연구와 실험을 통해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될 것이며, 특히 이 책은 미래에 과학자, 혹은 물리학자가 꿈인 청소년들이 꼭 읽어 보길 권장합니다.
이 책의 리뷰는 출판사의 서포터즈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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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이야기 비룡소 클래식 58
루머 고든 지음, 폴린 베인스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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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클래식 시리즈는 어린이 또는 청소년, 남녀노소 모두의 감수성을 일깨워 주는 고전과 다양한 문화권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작품들로 구성된 시리즈로 꾸준히 신간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동화 작가 루머 고든의 인형을 소재로 한 서정적으로 아름다운 동화 4편이 수록된 <인형 이야기>가 출간되었으며, 비룡소 연못지기 34기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어보았습니다.

<캔디플로스>는 인형과의 만남을 통해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는 소녀 클레멘티나의 이야기입니다.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부족한 것 없이 무엇이든 해주는 부모님 밑에서 응석받이로 자란 클레멘티나가 어떻게 캔디플로스의 주인 잭을 도와주게 되는지 궁금하시죠?

<홀리와 아이비 이야기>는 장난감 가게의 진열장에서 자신을 데려갈 크리스마스 아이를 애타게 기다리는 인형 홀리와 고아 소녀 아이비가 크리스마스에 경험하는 기적을 담은 이야기로 요즘 시즌에 제일 어울리는 감동적인 동화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홀리와 아이비 이야기>가 제일 좋았어요.

<튼튼 제인>은 성 고정 관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의미 깊은 동화입니다. 인형을 가지고 노는 기디언은 또래 친구들이 '계집애'라고 놀리자 당황하지 않고 당당하고 단호하게 대답합니다. 그런데 놀리던 친구들이 어느새 <튼튼 제인>을 모두 함께 돌아가면서 가지고 놀게 되고 그렇게 인형의 집에 틀어박혀 먼지만 쌓여가던 튼튼 제인은 기디언과 기디언의 친구들과 어울려 신나는 바깥 구경을 합니다.

<요정 인형>은 항상 언니 오빠에게 치이기만 하던 막내 엘리자베스가 크리스마스트리의 장식이었던 요정 인형과 함께 하면서 자전거도 타게 되고, 구구단도 외우게 되면서 해결의 목소리를 들려주던 요정 인형 덕분에 조금씩 실수가 줄어들고 눈부신 발전을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이 모든 발전이 정말로 요정 인형 덕분이었을까요?

4편의 환상적이고 감동적인 동화가 끝난 후에는 작품 해설과 작가 연보를 통해 작가의 전반적인 작품 세계와 어떤 다른 작품들이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동화작가이자, 소설가, 극작가, 시인 루머 고든은 평생 60편이 넘는 작품을 썼으며 그중 영화화된 작품은 9편입니다.
1993년에는 대영 제국 훈장을 받았으며, 특히 어린이 문학에서 단연 돋보이는 작품들을 탄생시킨 작가입니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자녀와 함께 공감하며 읽어 볼 수 있는 고전 동화 <인형 이야기>를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책 선물 준비 중이신 부모님
감성 돋는 동화를 선물하고 싶으신 멋진 이모, 삼촌, 고모들
조카 없고, 아이 없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책으로 느껴보고 싶으신 어른이

이 책의 리뷰는 서포터즈 활동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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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뤼팽 8 -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모리스 르블랑 지음, 이혜영 옮김 / 국일아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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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 특별히 추리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더라도 '셜록 홈즈'와 '아르센 뤼팽'은 들어보신 적 있을 겁니다.
영국의 '셜록 홈즈'와 프랑스의 '아르센 뤼팽'은 추리 소설계를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두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셜록 홈즈' 보다 <명탐정 코난>을 더 잘 알고 있을 텐데, 명탐정 코난에 등장하는 '괴도 키드'의 모티브가 바로 '아르센 뤼팽'입니다.
뛰어난 변장술로 정체가 탄로나지 않는 매력적인 캐릭터인 뤼팽은 1905년 첫선을 보인 이래로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추리 문학의 고전입니다.

<아르센 뤼팽>시리즈는 뤼팽의 활약을 그린 작품들 중, 어린이들이 읽어봐도 좋을 내용을 추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재탄생 한 어린이 추리소설입니다.

<아르센 뤼팽> 8권에서는 뤼팽과 칼리오스트로 백작부인의 보물을 먼저 찾기 위한 숨 막히는 대결과 복수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어린이 추리소설답게 이야기 중간에 일러스트도 수록되어 있어서 소설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뤼팽 시리즈를 아직 안 읽어 보신 어른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음 달이면 겨울 방학에 들어가는데 긴 겨울 방학 기간 동안 읽어 볼 책으로 자녀에게 추천하면 좋겠네요.

글밥이 많지만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은 멋진 일러스트가 이렇게 이야기 중간에 계속 등장하기 때문에, 그림과 함께 고전 추리소설을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자간이 넓고 글씨가 커서 어린이들이 읽기에는 분량 부담이 없는 추리 소설이었습니다. 뤼팽의 멋진 활약이 궁금한 어린이 독자도 뤼팽과 함께 누가 범인 인지 추리해 보면서 소설을 즐기는 동시에 매력적인 고전에 빠져 보면 어떨까요?

이 책의 리뷰는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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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 역사를 뒤흔든 지리의 힘, 기후를 뒤바꾼 인류의 미래
이동민 지음 / 갈매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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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와 지리를 배경으로 대륙과 시대의 역사에 걸쳐 기후가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세계사를 지리학자의 폭넓은 관점으로 풀어내는 세계사 책입니다. 내용이나 용어가 특별히 어렵지 않고, 특히 1부의 내용이 전반적으로 <총, 균, 쇠>와 유사한 면이 많은데 실제로 책에서도 자주 언급이 됩니다.
1부에서는 현생 인류가 빙하기를 어떻게 견디며 문명을 이룩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살펴보며 당시 기후는 어떤 척박한 환경이었는지 서술합니다.

2부는 인류가 말을 길들이고 제국을 세우는 과정에서 왜 어떤 문명은 지속되지 않고 멸망했는지, 그리고 말을 가축으로 삼은 유라시아와 그러지 못한 아메리카의 지리적 차이로 인해 두 문명의 운명이 어떻게 달라지게 되었는지를 살펴봅니다.
소빙기에 접어들며 흑사병이 전 세계에 어떤 파괴력을 보여줬는지도 언급합니다.

마지막으로 3부는 산업혁명이 일어난 후, 급작스러운 이산화탄소 발생의 증가로 인해 산업화와 화석연료가 어떤 기후 위기를 빚어내었는지에 대해 알려줍니다. 그리고 현재 기후 위기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처와 기후 안보 등 인류가 어떤 자세로 노력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룹니다.
세계사의 흥망성쇠에 기후가 어떤 영향을 주었으며, 그토록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던 마야 문명이 가뭄으로 인해 어떻게 쇠퇴하게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셔서 저는 이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를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세계사를 좋아하시는 분
<총, 균, 쇠>의 분량이 부담스러우신 분
세계사에 대한 교양을 쌓아보길 원하는 청소년
기후가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궁금하신 분
세종 도서 교양 부문 선정작에 관심 있으신 분

이 책의 리뷰는 갈매나무 출판사의 서포터즈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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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 내 마음을 다시 피어나게 하는 그림 50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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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모르는 분들도 부담 없이 읽어 보실 수 있도록 정여울 작가님의 인생 그림 50편에 대해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미술 에세이. 제가 먼저 읽고 아들에게도 추천한 책입니다.
실제 갤러리를 돌아다니는 것 같이 1관~5관에 걸쳐 주제와 어울리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표지에 실린 그림 프레더릭 레이턴의 <타오르는 6월>
은 저녁노을 같은 주황색의 드레스를 입은 모델을 그렸는데, 모델이 잠을 자고 있을 때 그렸다고 하는데 발끝을 보면 진짜 저런 포즈로 잠을 저렇게 편안한 표정으로 잘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발을 보면 저렇게 자다가 쥐가 날 것 같은데 말이죠. 쉬폰 드레스의 재질이 잘 표현된 작품이라는 건 그림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정여울 작가의 큐레이션 작품을 천천히 감상하면서 이 책을 읽어보신 후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더욱 좋을 것 같고, 이미 관심 있어서 저처럼 전시를 보러 다니셨던 분들은 나만의 갤러리를 만들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을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서양 미술에 관심 있으신 분
서양 미술을 부담 없이 어렵지 않게 접근하고 싶으신 분
유명 작가들의 그림에 대해 좀 더 쉽게 접근하고 싶으신 분

이 책의 리뷰는 웅답하라 6기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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