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살아 내는 게 엉망이어도 괜찮아 - 다시금 행복을 애쓰고 있는 당신에게
윤글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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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수많은 독자들을 다독여 주는 글로 힘든 마음을 어루만져 준 윤글 작가가 2년 만에 내놓은 신작 에세이 <가끔 살아 내는 게 엉망이어도 괜찮아>는 살면서 때로는 무너지거나, 좌절과 실의에 빠져 엉망진창이 되어도 가까스로 살아 낸 우리들의 하루하루가 나 스스로 얼마나 대견한 일을 했는지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힐링 에세이입니다.
1장부터 4장까지 각 장의 소주제에 담은 글들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힘든 일들에 대한 윤글 작가의 위로와 공감을 전해주는 글을 담았습니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상처받은 독자들을 위로하고 또 미련이 남아 아직 감정 정리가 안 되었거나, 확실한 관계 정리를 힘들어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엉망이 된 하루, 혹은 그 이상의 날들을 보내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는 없지만 윤글 작가는 가끔씩은 엉망이어도 괜찮으니 그저 흘러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보낼 것은 보내고 살아도 괜찮다고 때로는 따뜻하고 또 때로는 현실을 직시하는 글로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줍니다.

사실 우리 모두 인생 2회차를 사는 것이 아니기에 어른도 서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서툰 인생살이 중 가끔은 엉망이어도 그런 엉망인 삶마저도 스스로 버텨서 살아낸 것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한 나 자신의 자존감을 챙기고 싶을 때 읽어 보면 더욱 도움이 될 윤글 작가의 신작 에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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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사회 - 휴머니티는 커피로 흐른다
이명신 지음 / 마음연결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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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음료이자 없으면 안 되는 기호식품, 커피를 통해 바라본 휴머니티를 담은 교양 인문학 책 <커피 사회>는 경영학 박사이자 커피 전문가인 저자가 다양한 커피 종류를 통해 개인과 사회에 대한 삶의 경험과 통찰을 담았습니다.
한국에서 압도적인 인기 메뉴는 아메리카노임에는 분명하지만 최근에는 커피를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분도 많이 늘었습니다.

저도 에스프레소를 좋아해서 종종 마시기도 하는데, 커피의 베이스인 만큼 우리의 인생도 각자의 자리에서 기본기를 단단하게 다져두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음을 전합니다.

아메리카노가 자리를 잡기 전 절대적인 강자였던 믹스커피 역시 빠질 수 없죠.
기후 위기로 인해 커피 농장에서의 원두 작황 사정이 그리 좋지 않아 전 세계 원두 가격이 점점 더 빨리 오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기후 위기뿐만 아닌 기존 커피 산업의 불공정한 수익 구조 역시 원두 가격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산자와 공평한 관계를 맺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공정무역 커피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실제로 이런 공정무역 커피 원두 소비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이 공정무역 커피도 회의론이 있지만, 저자는 내가 마시는 커피 한 잔으로 세상이 조금 더 나아질 거라는 낭만적인 기대를 품고 공정무역 커피를 마신다고 하네요. 비단 커피뿐만 아닌 초콜릿, 베이킹에 들어가는 다양한 재료들, 건과일 등 시중에는 공정무역 제품들이 조금만 관심을 돌리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내가 소비하는 공정무역 제품을 통해 생산자의 삶이 더 풍요로워지길 바라는 우리 모두의 선한 마음이 좀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저도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데일리 커피 익스프레스 코너는 커피 전문가로서 저자가 커피에 대한 지식을 독자들에게 전달해 주며,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글의 주제와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해 주는 코너였습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으면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추천하는 음악을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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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옵션 - 최고를 만드는 최선의 선택
이병구 지음 / 비타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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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읽어본 후 작성되었습니다.

폴리코사놀은 들어봤지만 레이델이라는 회사는 이 책을 읽고 처음 알게 된 회사인데, 그 창업주가 한국인 이란 사실이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호주의 다양한 건강기능식품들 중 레이델에서 폴리코사놀을 취급하는데 이 회사의 이병구 대표가 회사를 어떻게 키워냈는지에 대한 비즈니스 스토리가 담긴 그의 자서전 <베스트 옵션>을 읽어봤습니다.
가난 때문에 남들 다 다니는 국민학교도 제대로 가보지 못했던 소년이 12살이 되면서 구두닦이, 날품팔이부터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돈 되는 일은 다 하면서 신문을 배달해도 어떻게 하면 짧은 시간에 힘은 덜 들이면서 더 많은 신문을 배달할 수 있을지 일의 효율성을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너무 힘들어서 도망가던 길에 만난 초면인 할머니의 조언 덕분에 한 소년의 마음가짐이 바뀌게 됩니다.
그렇게 닥치는 대로 성실하게 일하던 그를 한 지인이 좋게 보고 미군 부대의 청소 자리를 소개해 주면서 화단을 가꾸는 일도 맡아 하게 되는데, 당시 군부대 안에서 함께 일하던 사무관이 그의 성실함을 알아보고 도와주게 되고, 그 역시 공부를 해야겠다는 꿈이 생깁니다.
군대를 다녀온 후 20대가 되어 일자리를 찾아봤지만 중졸 출신인 그가 취업하기 쉽지 않았고 미군 부대에서 근무할 때 함께 일했던 감독관을 찾아갔는데 마침 감독관이 중동 건설 현장에 파견되면서 그를 추천해서 함께 중동까지 가게 되면서 이병구 대표의 인생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휴가차 잠시 들렀던 홍콩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되고, 아내가 호주에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렇게 사우디와 호주에서 각자 1년 동안 편지를 주고받다가 결국 아내와 결혼 후 호주로 가서 터를 잡게 됩니다.
이 책을 읽고 가장 놀랐던 점은 쿠바가 약학 분야에서 한국 보다 더 먼저 자생력을 키웠고, 의학 경쟁력이 높은 나라라는 점이었습니다. 미국의 경제 봉쇄와 의약품 매매 금지 정책 때문에 이런 제한적인 조건에서 살아남기 위해 국가적으로 약학 분야에서 자생력을 키운 덕분에 코로나19 때도 쿠바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코로나19백신의 대량 생산이 가능했고,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백신 독립 국가라는 점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쿠바의 어려운 환경이 역설적이게도 의학 경쟁력을 이 정도로 키웠다는 점도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쿠바의 경제 상황만 보면 의학 경쟁력이 높은 국가라는 점이 매치가 안 되기에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쿠바와의 인연으로 시작된 사업이 점점 흥행가도를 달리기 시작하면서 7천만 달러의 CEO가 된 성공한 기업가가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는데 이병구 대표가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에 폴리코사놀에 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지만, 식품의 효능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맹신은 금물입니다. 개인의 건강을 위해 무언가를 섭취할 때는 각자의 몸 상태를 판단해 주의를 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잘 모를 경우에는 꼭 의사와 상의 후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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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코드: 더 비기닝
빌 게이츠 지음, 안진환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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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모든 면에서 뛰어난 아이였던 누나와 달리 빌 게이츠는 어릴 적 유치원에서부터 문제아로 주의를 받았지만 그의 부모님은 자녀교육에 헌신적이었고, 학교에서는 수학에 관심 있는 학생이었던 빌 게이츠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서관 사서 선생님을 도와 책 정리를 하는 역할을 맡겼습니다. 숫자와 수배열을 좋아했던 빌 게이츠는 도서관 책들을 정리하는 방식에서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되었고 원래는 일회성이었던 작업을 계속해서 선생님을 도와 도서관에서 책 정리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부탁했고, 결국 정규 사서 보조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솔직히 빌 게이츠의 학창 시절 이야기를 읽었을 때 교육자로서 그 옛날 학교에서 문제가 있는 학생이었던 빌 게이츠가 학교에서 학생으로서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역할을 주었다는 일화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양한 외부 활동과 언어 치료, 상담 치료를 병행하며 폭풍 같은 사춘기를 보낸 빌 게이츠는 남학생 사립 학교인 레이크 사이드로 진학하게 되면서 최고의 단짝인 켄트 에번스를 만나게 되고 둘은 학교에서도 서로에서 좋은 시너지를 주고받게 됩니다.
레이크 사이드에 컴퓨터 실이 생긴 후 상급생인 폴 앨런, 릭 웨일랜드를 프로그래밍 때문에 알게 되고, 켄트 에번스까지 이 넷은 처음에는 그저 새로운 취미 생활이었던 컴퓨터가 한 신생 벤처기업인 C-큐브드에서 시스템 테스트를 위해 청소년들을 고용하면서 프로그래머 로서의 첫 발판이 고등학생 때 시작됩니다.
하버드에 입학 후 여전히 인생의 방향을 잡지 못한 채 헤매고 있던 어느 날, 폴 앨런이 그의 기숙사 방으로 뛰어 들었고, 획기적인 컴퓨터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난 후, 빌 게이츠는 컴퓨터를 위한 BASIC 언어를 작성하는 작업을 해보기로 결심합니다.
이미 학생 시절부터 해온 일이었기에 자신 있었던 그는 그렇게 친구들과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로서 출발을 시작하게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신화를 만들어 낸 빌 게이츠와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자서전을 통해 빌 게이츠의 유년 시절, 그리고 그의 조부모와 부모 세대의 교육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책이었으며, 소프트웨어에 대한 그의 열정과 집념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책과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살던 가망성 없어 보였던 아이가 어떤 과정을 거쳐 소프트웨어계를 주름잡는 거물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그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읽어 볼 만한 자서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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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AI와 공부한다 - 우리가 알고 있는 교육의 종말
살만 칸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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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23년 3월 15일 전 세계 학생과 부모, 교사에게 칸 아카데미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와 연계된 인공지능 조수 칸미고가 세상에 공개되었으며, 살만 칸은 학교에서는 해결해 줄 수 없는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보완해 줄 AI 개인교사 역할을 칸미고가 해결해 줄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산비라는 학생이 칸미고에서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인 제이 개츠비 본인에게 직접 질문을 하고 산비가 문학 작품 속 인물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 흥미진진한 방식으로 해결했다는 일화와 함께 인공지능 시뮬레이션이 어떻게 문학 작품을 이해하고 독해에 활용될 수 있는지 그 예시를 제시해 줍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사용자가 사용하는 환경이 안전하고 투명해야 합니다. 특히 미성년자를 상대로 하는 AI일수록 그 중요성은 성인들과 비교했을 때 더욱 중요합니다.
본인 역시 학부모이기도 한 살만 칸은 아이들이 인터넷 세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각종 유해 매체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하며, AI의 역할이 그저 사이트를 돌아다니거나 정보 검색에 도움을 주는 단순함에서 벗어나 AI를 통해 사용자가 어디서 얼마나 시간을 보냈는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수호천사 역할을 해야 하며, 인터넷 정보를 걸러주는 생성형 AI에게는 온라인 세상의 수호천사가 될 충분한 역량이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삶에 깊이 들어와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인공지능을 더 이상 모른 채 할 수도 없고, 저처럼 이미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계신다면 없으면 굉장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기에, 내 상황과 우리 아이의 상황에 맞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적절하게 교육에 활용할 수 있을지 궁금하신 부모님들이라면 <나는 AI와 공부한다>를 읽어 보시고 길을 찾아가는데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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