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광, 나만의 생각 - 주변인의 삶에서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사는 생각법
김태광 지음 / 시너지북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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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삶의 주인공으로 사는 생각법.

 

인생은 늘 선택이다. 삶 속에 항상 존재하는 이걸 할까? 저걸 할까? 의 선택의 문제. 목표의식이 뚜렷한 이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정확히 주관이 서있지 않고 사는대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항상 망설이게 하는 결정 장애를 앓게 된다. 더군다나 인생의 어떤 희망의 빛이 보이지 않는 길에 서있을 때는 더 막막함에 한발짝도 내딛지 못하게 된다.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지 않을까? 그것이 작던 크던 대동소이하게 말이다. 그럴 때 내 마음의 목표를 다시 세우는 거다. 다시 도약하기 위한 등대로 말이다. [김태광, 나만의 생각]은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생각의 시간을 갖게 하는 책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나의 생각을 정리하게 하는 일방적이 아닌 독자가 참여하는 책이다.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를 찾게 하는 희망을 시작으로 사랑, 행복, 열정의 큰 테마 속에 보여주는 삶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이에 느낌을 정리한 김태광님의 이야기는 물론 독자도 참여하여 사용할 수 있는 여백도 주어진 책이다.

 

인생을 오후를 사는 이들에게 물어보면 누구나 자서전을 쓰면 몇 권은 될 거라고한다. 삶 속에 역경과 시련이 누구에게나 찾아오고 곧 지나간다. 지금이 불행하다고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열심히 살다보면 저만치 희망도 사랑도 기다리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느끼고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고마운 책이다.

 

승전 기념파티에서 보석도둑을 웰링턴 장군이 문을 닫고 하객들의 호주머니를 검사하려하자 한 노장군이 이를 거부하고 박차고 나가는 바람에 범인으로 몰렸다. 노장군은 집에 있는 아내와 아들이 굶고 있어 빵 몇 조각을 감추었는데 이런 초라한 모습을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기 싫어서 나갔다고 한다. 이를 헤아리지 못하고 보석자랑 하려한 장군의 실수였던 거다.

 

자제력이 결핍된 사람들의 실수에 대해 김태광님은 마음의 컨트롤하는 힘을 길러야함을 말해준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때때로 저지르는 실수에 대해 나와 타인에 대해 얼마나 관대한 모습을 보여주는지 저자는 독자에게 생각의 시간을 가지게 하는 여백을 준다. 보통은 내 자신의 실수는 다른 이들이 좀 관대했으면 하고 그래서 타인의 실수도 좀 관대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사랑의 이야기 중에 이런 게 있지 않은가? 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단 말.

항상 조금 덜 채운 듯, 좀 모자란 듯 부족한 것이 나도 남도 같다고 생각하면 이해되지 않을까?

 

이 책은 작가의 생각과 이야기의 힘 그리고 독자의 생각을 유도하는 여백을 줌으로써 자신만의 책으로 만들 수 있는 색다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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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역 공부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김승호 지음 / 다산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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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주역을 공부하면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된다고 한다. 이는 보다 근본적인 삶의 질문 나는 누구인가?’라는 끊임없는 질문 속에 확장된 과제인 나를 알기위해 내가 뿌리내리고 사는 이 세상을 알고 싶다는 것과 일맥상통한 이야긴 아닌가 싶다.

 

많은 학문 중의 주역은 오래된 학문이기에 꼭 읽어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그 난해함에 손을 대기가 어려워 미루어 왔었다. 그런데 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 출간되어 내 손에 들어왔다.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이 그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쉽다고 자부하는 책이니 처음 주역을 대하는 독자의 입장에서 구미가 당길 수밖에.

 

한국 최고의 주역학자인 김승호님의 말씀대로 인생의 넓은 섭리와 만물의 변화원리를 깨달을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처음 마주하는 주역인 만큼 주역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윤곽만이라도 안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하며 책장을 넘겼다.

 

만물의 원리, 주역의 실체, 주역이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를 알게 되는 3장까지는 쉽게 이해되었지만 세상을 보는 지혜편에서 주역의 표현방식인 대성괘를 보는 법과 의미를 알아가는 부분에서는 쉽게 설명을 해주었는데도 난 한 번 읽는 것으로는 어슴푸레하게 가늠만되어 다시 읽어야 했다.

 

만물의 이치를 이해하기 위한 범주로 왜 주역을 말하는지, 음양의 조화는 물론 세계 유명한 학자들이 주목하게 된 주역을 공부한다는 것은 세상의 이치를 알고 자기 존재의 뜻을 알게 됨을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주역공부는 팔괘, 대성괘를 통해 세상을 멀리 내다봄으로써 작은 소소한 일에 고민하지 않고 더 큰 세상으로 향한 나를 품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주역은 괘상의 해석이 주요한 공부인데 이 세상의 일을 하나하나 대입해가면 그 뜻을 알아가는 것도 신기했고, 한 가지 괘상이 기본적 성질을 가진 여러 가지 자연 현상이나 세상일에 대입해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본격적인 공부는 이 괘상을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일일 것이다.

 

다른 어려운 책들에 비해 좀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역을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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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 (반양장) -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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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위한 지적 교양을 함양하기 위한 책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이 책은 내가 살고 있는 이 세계를 이해하기위한 입문서다. 세계를 이해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지만 적어도 첫술을 떠 줬으니 그것을 잘 받아먹는 건 독자의 몫일 것이다. 심오한 어른들의 대화놀이에서 잠깐 정신을 가출해야만 했던 이들에게 필요한 교양. 지금부터 만나본다.

 

지식 가게의 채사장이 바로 이 책의 저자다. 팟캐스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대넓얕]의 진행자이기도 한 그의 가치 있는 지식 여행은 2권으로 만날 수 있는데 그 중 첫 번째 책인 1권은 현실의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를 담아내고 있다.

 

역사가 점진적으로 발전해 간다는 직선적 시간관을 토대로 원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생산수단과 공급과잉이란 경제적 개념이 역사를 움직여 왔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런 경제를 이해하기 위한 두 가지 입장이라면 시장의 자유를 추구하느냐 아니면 정부의 개입 즉 세금인상이나 규제를 확대하는 등의 일을 추구하느냐에 따라 자본주의는 수정자본주의로 신자유주의로 변모해왔음을 알려준다. 공산주의니 사민주의니 하는 개념을 이런 기본적인 개념위에 설명하니 귀에 쏙쏙 들어온다.

 

정치는 자본가와 노동자의 이익이 충돌할 때 누구를 우선할지 선택하는 문제인데, 자본가의 이익을 보호해야한다는 견해를 보수, 노동자의 이익을 우선해야한다는 견해는 진보, 이렇듯 정치는 어떤 경제체제를 선호하느냐의 문제라 한다. 보수정당의 정권은 시장이 성공하게 하고 진보정당의 정권은 사회의 분배로 방향을 잡는다고 한다. 그러니 조금은 왜곡된 진보와 보수의 개념을 정확히 알고 넘어가는 것도 좋다. 국민 투표 때 행사하는 내 한 표는 소중하니까.

 

사회면에서 우리가 미디어의 영향에 간과하면 안 되는 점을 알고 넘어가자. 미디어란 태생적으로 광고로 벌어먹고 사는 매체다. 당연히 기업과 자본가의 이익을 대변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가진다는 점을 인식하고,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평가와 판단을 미디어가 대신해주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힘을 길러야 함을 이야기 해준다.

 

마지막으로 윤리 절대주의의 의무론과 상대주의의 목적론인 공리주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앞서 이야기했던 역사, 정치, 경제, 사회에 반영된 현실적 이야기 속에 윤리의 정의를 희미하게나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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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 제25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수상작 사건 3부작
가쿠타 미츠요 지음, 권남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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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개봉한 영화 종이달’. 베스트셀러였던 카쿠다 미쓰요의 장편소설이 원작이다. 저자의 작품으론 처음 만나는 소설이어서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

 

양장본으로 350여쪽 분량의 내용을 담은 이 책은 흑백의 깔끔한 책표지도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가름줄이 있어 좋다. 한국소설과 달리 일본 이름들이 생소해서 눈에 잘 익지 않는데 친절히 등장인물 소개가 간략히 있어 이야기에 몰입하기 훨씬 유용하다.

 

제목이자 이 작품이 상징하는 [종이달]은 행복했던 한때를 뜻한다고 한다. 덧없는 과거의 시간, 허영과 위선의 도구였던 돈을 뜻하기도 한다고.

 

주인공 우메자와 리카. 그녀는 지금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와키바 은행에서 1억 엔을 횡령해 태국으로 도주 중이다.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가 왜 경제사범이 되어 여기에 와있는지 지난날을 회상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평범한 회사원의 아내면서 전업주부로 살아가던 41세의 리카. 결혼 후 아이가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밋밋한 부부생활에서 오는 외로움에 삶이 회의적이다. 회사에서 돌아와 밥 먹고 씻고 피곤해 잠자리에 들면서 무슨 얘기가 그리 애뜻하겠나. 스킨십도 너무 부족한 무덤덤한 생활, 아이들이 있는 것도 아니니.... 하긴 아이가 있어도 육아에 지치고 남편까지 챙겨야했던 중년의 세대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가정적 분위기다.

 

한마디로 진심어린 부부간의 대화나 배려가 부족한 생활 속에서 삶의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꼈던 리카. 그녀는 친구의 조언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밋밋했던 그녀의 생활은 활기를 찾게 되고 계약직으로 일하게 된 은행에서는 그녀를 찾는 부유한 노인 고객들 덕에 좋은 평을 받으며 생활하게 된다. 그러던 중 고학생인 고타를 만나게 되고 쇼핑중독에 빠지면서 고객의 예금에 손을 대기 시작한다. 처음의 두려운 마음은 어디가고 자신의 행동에 절제력이 없어지고 무감각해지는 수렁 속에 빠져들게 되는데...

 

스토리는 횡령 사건 직후 고등학교 동창생 유코, 요리교실 친구 아키, 옛날 애인 가즈키 이렇게 3인의 기억 속에 리카도 그려내고 있다.

 

사회적인 나의 페르소나적 모습 속에 진정한 나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하고 자존감이 낮았던 리카. 진정 자신을 사랑했더라면 그 어떤 것으로든 자신을 채우려하지 않았을 것이다. , 쇼핑, 애인 그 어느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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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이치를 터놓고 말하다 - 괴짜 부자 "사이토 히토리"
사이토 히토리 지음, 이지현 옮김 / 갈라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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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최고 납세액 1부자 사이토 히토리의 인생론을 만나다.

건강식품 제조회사를 경영하는 그는 납세액 전액이 모두 사업소득으로 이루어진 결과라니 대단한 사람이다. 보통은 부동산, 주식등의 납세로 부자는 많아도 이렇게 오로지 사업만으로 납세액 1위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데 말이다.

 

그가 바라본 세상의 이치를 통해 인생이 쉽게 풀린다는 그의 생각을 들어보는 책이다. [세상의 이치를 터놓고 말하다] 저자는 조금은 일반적인 경영인들과 조금은 다른 면모를 보인다. 가방끈도 길지 않고 생각도 남다르다는 점에서다.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세상의 이치와는 좀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는 그는 윤회의 일종이라면 설명이 되려나? 사람의 영혼은 몇 번에 걸쳐 현생에 환생함으로써 영혼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주장으로 삶은 저 세상에서 얻지 못했던 배움을 얻기 위한 영혼의 수행이라고 한다. 신은 존재하며 신은 극복할 수 있는 시련만 주며 환생을 믿는다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이 그가 보는 세상의 이치다.

 

좀 독특한 주장은 바로 이런 거다. 욕심에 대한 타협점을 찾으란 거다. 자신이 곤란해지지 않을 정도의 경계선이랄까. 그런가하면 부부생활은 바로 수행의 일부라고 말한다. 남녀의 차이, 자란 환경이 다르니 서로 다른 것에 대해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고마움을 가지라고 말이다. 그리고 항상 자신의 일상에 대해서도 당연한 것이 아닌 감사함을 가지라고. 그런 것이 행복의 길일 것이다.

 

이 책에서 행복, 마음, 인간관계, 경제, , 세상의 이치란 테마를 통해 소개되는 기본적인 수행의 자세는 매사의 감사하는 마음과 그의 삶의 대한 자세가 바로 긍정의 모토로 작용될 수 있음을 풀어내고 있다.

    

색다른 부자의 이야기는 쉽고 빠르게 읽을 수 있다는 강점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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